길어요..하소연이구요
싫으신분 패스하세요
저 편부 슬하에서 자랐습니다.
가정 어려웠구요
삼남매중 막내라 잡다한 심부름부터 집안에 집사 같은 존재였습니다.
저애정 결핍까지는 아니여도 애정 궁핍에 자존심으로 빵빵한 공갈빵 같습니다.
남편 편모 슬하에서 자랐습니다.
가정 어려웠구요, 편모긴 한데 돌아가신건 아니고 두집 살림에 집에오면
살림을 때려부수고 시어머니를 폭행해서 돈을 뜯어가는 그런 가정이였답니다.
사남매중 다른 형제들과 10년넘게들 차이가 나는 늦둥이 막내입니다.
어머니가 몇십년을 하루에 두세시간을 자면서 하루종일 일해서 자식들을 키웠답니다.
시어머니 성격은 79세이신 상상을 초월하게 드세고, 우악스럽고, 무대뽀 성질이십니다.
남편은 늦둥이 막내다운 성격입니다.
자기밖에 모르고, 친구 좋아하고, 술좋아하고, 어려운 가정의 자격지심을 주위 지인들에게
돈을 쓰는 패턴으로 인정받는 삶을 살았습니다.
시어머니와 남편은 돈에 대한 집착이 아주강합니다.
제가 아마도 직장을 안다녔다면 전 인간이하의 취급을 받고 살던가 이혼을 했을것 같습니다.
제가 잠시 직장을 쉰적이 있는데 시어머니는 회사로 전화해서 제 후임에게 제가 들어갈수 있도록 해달라고 사정
하셨다는 이야기를 나중에야 들었고, 남편은 대놓고 다시 직장 나가라고 소리치며, 요구르트도 비싼걸 사먹는다고
소리소리 쳤어요
조카드에게는 뭉치돈으로 용돈을 주면서 자기 자식에게는 안주거나 만원정도 줍니다.
물론 제 조카에게는 자기 조카들의 반정도나 그 이하의 금액으로 주지요 것도 일년에 한번 볼까 말까 입니다.
저 결혼하고 8년간 어머니가 애기 봐주시겠다고 사정사정하셔서(아줌마를 구해뒀었어요)
같이 살았습니다.
같이 살기전에도 맞벌이인 신혼인 저희 부부집에 매주 목요일 또는 금요일에 오셔서 일요일 또는 월요일 아침에 가셨어요
주말아니면 어제 너희들 얼굴보냐면서....
그때는 시어머니랑 같이 산다는것이 이런건지 몰랐습니다.
남편에게 버림받은 엄마를 가진 늦둥이 막내가 이런 감정을 가진줄 몰랐습니다.
남편은 결혼후에도 친구들과 술마시고 새벽에 들어오는 패턴을 계속 했습니다.
일주일에 3~4회 정도요. 항상 정신줄 놓을때까지 먹습니다.
살림과 육아는 저와 어머니가 했죠
아들을 감싸고 도는 어머니와 철없는 아들 사이에서 전 낮에 돌벌고 저녁에 집안일하고 밤엔 아이들을
돌봐야 하는 사이클로 살았어요(밤새 우유와 기저귀는 다 제 몫)
그렇게 살다 남편은 결혼 4년차에 주식말아드시고 빚 억대 빚을 지고 해외로 근무지를 옮겼습니다.
전 세살 한살짜리 아이들과 시어머니와 그렇게 4년을 더 살았습니다.
그 동안의 이야기는 길어서 ..생략할게요
지금도 남편은 해외에 있어요
남편은 나이가 들수록 엄마를 안타깝고 안스러워 합니다.(자기가 엄마를 데리고 같이 살까하고 의논한적도 있습니다.)
엄마에 대한 이야기에는 이성이 작용을 전혀 하지 않습니다.
남편이 일년에 한국에 머무는 시간은 한달이 채 안됩니다.
결혼 14년차 4년 같이 살고 10년떨어져 살고 10년동안 이년에 한달 정도 본 그런 사이죠
결혼4년차 싸운기억밖에 없구요
10년동안 일년에 한달 볼때 반이상은 친구와술 골프
나머지가 가족인데 남편이 생각하는 가족의 범위 엄마가 포함입니다.
어제도 문자로 이야기를 하다가 결국은 싸움이 되고 (전혀 어머니가 나올 이야기가 아닌데 )
절더러 아직도 멀었다네요. 그러면서 또 엄마가 고생했던 이야기 (라면을 끼니로 먹고 두세시간 자면 쓰러져가는 간이 건물에서 두세시간 토끼잠자면서 자기 길렀다는 이야기등등)
하면서 넌 어떻게 그렇게 너밖에 모르냐고 하네요
절더러 넌 그래도 좋은집에서 자식들과 즐겁게 살지 않냐고 하면서....
너보다 더 고생하고 더 힘들게 사는 사람들을 보래요
그뒤에 외롭게 10년을 산 남편자신과 토끼랑 혼자 사는 엄마는 너보다 더 불쌍하다고 하네요
시어머니는 사고가 평범하지 않습니다. 지금 살고있는 집에도 돈에 대한 욕심때문에
혼자 고집으로 그렇게 살고 있는겁니다.
전요 가정을 꾸리고 남편의 사랑 받고 자식을 잘키우고 싶었어요
전 시어머니들이 아들들에 저렇게 집착하고 구구절절 간섭하고 참견하고
아들들이 저렇게 엄마에게 측은함을 가지고 사모곡을 하는지 몰랐어요
혼자 살면 혼자 살아 불쌍하고 며느리랑 살면 며느리들이 엄마 구박해서 불쌍해 하네요
네..저희 리스예요
일년에 한달보구요
좋은점은 월급은 꼬박꼬박줘요
물론 것도 이년전부터는 반만 줍니다.
저..이 생활 유지 해야 해요
아이들이 성인이 되서 결혼 하기 전까지는요
근데요. 저 너무 심적으로 외롭고
지치고 힘들고 허무하고 건조해요
아이들은 착해요
하지만 그래도 빈 공간이 생기네요
제가 남편 말대로 아직도 멀은걸까요?
제삶의 돌파구는 이혼밖에 없을까요?
위로 받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