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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토끼가 유기되어있습니다.

유기토끼 조회수 : 1,744
작성일 : 2013-08-07 04:27:12
최근에 외국에서 조카가 놀러와서 홍대 탐라돈에서 돼지고기를 종종 먹었는데요...
그 옆 가게 앞에 토끼 케이지가 있어서 처음엔 옆가게에서 키우는 토끼인가보다했습니다.

옆 가게는 문이 닫혀있고 고기집이 열려있어서 가끔 밥도 주고 해서 사육되는 토끼인가보다했네요.
처음엔 두마리였던 토끼였는데 몇 번 보니 토끼가 한마리 남았더군요.

문제는 오늘 케이지를 보니 엄청 지저분하던데 저 멀리 어떤 고깃집 아주머니가 풀을 주러 오시더군요.
물어보니 문을 닫은 옆가게 주인이 유기해놓고 갔답니다.

당장 데려올 형편은 안되고 제가 동물을 키울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아 혹시나 이 게시판에 이렇게 남깁니다.

홍대 산울림 극장 건너편에 있는 토끼이구요...
사람을 엄청 따르고 좋아한답니다.

구조하실 분이 있었으면 하고 바라면 염치없는 일일까요...
적극적인 구조를 하지 못하고 이렇게 소극적으로 글을 올리는 저를 용서하시기 바랍니다.



IP : 121.129.xxx.10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8.7 7:49 AM (59.15.xxx.184)

    저흰 동네 뒷산에 어떤 무책임한 것들이 버려뒀어요

    집토끼고 겨울 어찌 나려나 걱정 되었지만 데려올 상황이 아니고 얼마 못 가겠지 했는데

    지금은 동네 귀염둥이가 되었어요

    토끼는 번식력이 좋다는데 이러다 토끼산되는거 아야 우스개소리하구요

    성이 같은지 아무 일 없대요 ^^

    근데 웃긴 건 누가 또 토끼 갖다놨다는...

    동네 어르신들이 무척 이뻐해요

    알아서 새순 잘 뜯어먹고 살지만 어르신들이 비닐 주머니 바스락 거리면 강아지처럼 앞발로 바바바박 거리고

  • 2. 보티첼리블루
    '13.8.7 8:46 AM (180.64.xxx.211)

    송파구에 있는 올림픽공원에 풀어주면 친구도 많고 잘 살텐데요. 누가 좀 데려다주세요. ^^불쌍해라. 아무도 안도와주면 저한테 주세요. 제가 데려다 놓을께요. 010-5273-3038. 오늘은 일이있어 못가고 금요일쯤 데리러 갈수 있어요.

  • 3. ...
    '13.8.7 9:00 AM (119.148.xxx.181)

    올림픽공원에 토끼 많아요?
    거기 가면 토끼보고 놀기 좋아요?

  • 4. aa
    '13.8.7 11:02 AM (123.214.xxx.108)

    가까운 난지천공원에도 토끼들 많아요.
    당근주면 좋아라 받아 먹어요.

  • 5. 유기토끼
    '13.8.7 11:03 AM (121.129.xxx.103)

    감사합니다.

    정 안되면 제가 오늘은 공항에 가서 내일이라도 데리러 가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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