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거절하는 생활

나는 조회수 : 1,564
작성일 : 2013-08-06 23:07:59

파트너로 같이 근무하는 사람이 있어요.

자기말로는 자기는 yes woman 이래요.

트러블을 피하고 적당히 잘 어우러지는 사람이래요.

저는 아닌건 아니라고 말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불이익도 많이 당했지만 여하튼 제 성격은 좀 그런 쪽이에요.

그래서 제 성향을 말했더니 그러냐고 대단하다고 하더니

언제부터인가 자꾸 비아냥거립니다.

"왜 no라고 안하시나?"

"언제쯤 no소리 들으려나..."

이러길래 제가

"아무때나 거절하나요?거절할만한 사안에만 하는거죠."

라고 말했더니

"그래요? 뭐 언젠가는 듣겠죠.죽기전에는 들으려나..."

그러더니 언제부터인가 막 가르치려고 합니다.

결국 거절 못할거면서 괜히 거절할수 있다고 하지 마라.

그렇게 큰소리 치느니 그냥 자기처럼 얘기하래요.

그게 더 솔직한거라구요.

그놈의 가르치는 소리 듣는 것도 참 피곤했어요.

그러다 지난주에 어떤 일이 생겼어요.

저는 못하겠다고 딱 잘랐고 그 사람은 어영부영 다 떠안았어요.

결과는....

저는 그 일에서 빠지게 되었어요.

좀 해달라는 얘기도 들었지만 경력에 도움이 되는 것도 아니고

보수를 더 받는 것도 아니기에 안되겠다고 했어요.

오늘 그 사람 만났는데...

그동안 그렇게 비아냥거리고 가르치려고 들더니 오늘은 이럽니다.

"사람이 꼭 댓가를 바라면서 일을 하면 안되지.

 내가 해줄수 있으면 댓가가 없더라도 해주면 서로 얼마나 좋아요?

 나는 그런 사람입니다."라구요.

본인이 그렇게 생각하면 그만이지 왜 날 붙들고 그런 얘길 하는건지...

듣는데 짜증이 팍 났습니다.

 

 

 

 

IP : 1.236.xxx.7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8.6 11:12 PM (218.238.xxx.159)

    님이 정말 기가 자신보다 더 세다 느껴지면 그런말못하는데..어쩌면 님이 좀
    상대가능해서 이겨먹을수있다 생각해서 그런거 같아요.
    주변에 정말 말투 싸가지없이 말하는 애 잇는데 거절칼같이 하고
    자기일 철두철미하게 하니까 사람들이뒷말도 못하고 함부로 못해요.
    그냥 말같지않으면 상대하지마세요.

  • 2. 원글이
    '13.8.6 11:25 PM (1.236.xxx.71)

    제가 보기에는 주위에서 이것저것 공짜로 많이 시키고 부려먹으면서 되게 추켜세워줬나보더라구요.
    가르치려고 들면 다들 "네.네"하면서 다 맞춰주고 그대신 이것저것 시켰던 것 같아요.
    절더러 사회생활 못한다고 하는데...
    말이 안통해서 이젠 상대 말려구요.

  • 3. 흠흠
    '13.8.7 10:39 AM (125.129.xxx.218)

    질투 내지 시기심을 그리 표현하나 보네요.
    자기도 원글님처럼 No 소리하면서 거절도 하고 싶은데
    절대 그렇게 못하니 원글님이 부러운가 봅니다.
    하지만 그걸 칭찬으로 표현하는 게 아니고 비아냥으로 하는 거죠.
    불쌍한 사람이려니 하세요. 그냥 그렇게 만날 일 떠안고 살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7744 조카들 용돈 얼마나 주세요? 25 조카 2013/09/13 6,453
297743 뭐해주면서 답 바라는분들..이해가 안가요 11 이해가.. 2013/09/13 3,549
297742 이시대 정의가 있다면 검사님들 나서겠지요? 19 .. 2013/09/13 3,145
297741 채동욱 검찰총장 기자회견 및 사퇴 발표 32 세우실 2013/09/13 4,608
297740 생방송중/ " 방사능급식 안전을 위한... 녹색 2013/09/13 2,537
297739 오곡밥 맛있게 하는 법 가르쳐 주세요. 6 빛의나라 2013/09/13 5,664
297738 이런 경우 제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23 궁금해요 2013/09/13 4,669
297737 뇌성마비 딸의 아버지였던 채동욱 검찰총장 28 ... 2013/09/13 37,980
297736 제주도두 신용카드 대부분 받나요? 7 제주도돈낼때.. 2013/09/13 1,460
297735 바로 밑에 <채동욱검찰총장 처음부터> 국베충 글이에요.. 2 국베충박멸 2013/09/13 1,031
297734 빵을 끊었어요. 5 빵순이 2013/09/13 2,606
297733 혹시 경인여자대학교 교직원 연봉수준 어느정도인지 아시는분? .... 2013/09/13 3,331
297732 이제 TV 외국에서 구입하세요(65인치 330만원) 2 봉노릇 사절.. 2013/09/13 2,602
297731 저 많이 먹은거죠? 3 ... 2013/09/13 1,335
297730 법무부의 '감찰' 통보는 "채동욱 나가라는 말".. 5 헤르릉 2013/09/13 2,465
297729 진짜 캡슐커피 한번만 내리고 버리시나요? 15 아까워 2013/09/13 36,160
297728 대학생 과외샘 한테 추석 선물 어찌하시나요? 18 과외 2013/09/13 3,620
297727 ktx 특실 출입구 가격 싼 이유 9 .. 2013/09/13 5,837
297726 13세 미혼모 엽기 영아살해 8 어머나 2013/09/13 3,317
297725 성균관대학교라는 제목달고 학교 이미지를 의도적으로 훼손시키려는 21 아이피 2013/09/13 9,634
297724 이런부탁 들어주시겠어요?? 6 난감 2013/09/13 1,975
297723 아들만 가진 친구들의 대화 13 튜닉 2013/09/13 4,704
297722 천안지하철역에서 광주가는 버스터미널이 먼가요 ? 3 추석에 아이.. 2013/09/13 1,204
297721 단국대(죽전)과 덕성여대 중 선택 고민 19 대학 2013/09/13 5,159
297720 추석때 친정오빠네집으로 갈건데 돈때매 마음이 무겁네요.. 25 ty 2013/09/13 5,6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