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거절하는 생활

나는 조회수 : 1,557
작성일 : 2013-08-06 23:07:59

파트너로 같이 근무하는 사람이 있어요.

자기말로는 자기는 yes woman 이래요.

트러블을 피하고 적당히 잘 어우러지는 사람이래요.

저는 아닌건 아니라고 말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불이익도 많이 당했지만 여하튼 제 성격은 좀 그런 쪽이에요.

그래서 제 성향을 말했더니 그러냐고 대단하다고 하더니

언제부터인가 자꾸 비아냥거립니다.

"왜 no라고 안하시나?"

"언제쯤 no소리 들으려나..."

이러길래 제가

"아무때나 거절하나요?거절할만한 사안에만 하는거죠."

라고 말했더니

"그래요? 뭐 언젠가는 듣겠죠.죽기전에는 들으려나..."

그러더니 언제부터인가 막 가르치려고 합니다.

결국 거절 못할거면서 괜히 거절할수 있다고 하지 마라.

그렇게 큰소리 치느니 그냥 자기처럼 얘기하래요.

그게 더 솔직한거라구요.

그놈의 가르치는 소리 듣는 것도 참 피곤했어요.

그러다 지난주에 어떤 일이 생겼어요.

저는 못하겠다고 딱 잘랐고 그 사람은 어영부영 다 떠안았어요.

결과는....

저는 그 일에서 빠지게 되었어요.

좀 해달라는 얘기도 들었지만 경력에 도움이 되는 것도 아니고

보수를 더 받는 것도 아니기에 안되겠다고 했어요.

오늘 그 사람 만났는데...

그동안 그렇게 비아냥거리고 가르치려고 들더니 오늘은 이럽니다.

"사람이 꼭 댓가를 바라면서 일을 하면 안되지.

 내가 해줄수 있으면 댓가가 없더라도 해주면 서로 얼마나 좋아요?

 나는 그런 사람입니다."라구요.

본인이 그렇게 생각하면 그만이지 왜 날 붙들고 그런 얘길 하는건지...

듣는데 짜증이 팍 났습니다.

 

 

 

 

IP : 1.236.xxx.7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8.6 11:12 PM (218.238.xxx.159)

    님이 정말 기가 자신보다 더 세다 느껴지면 그런말못하는데..어쩌면 님이 좀
    상대가능해서 이겨먹을수있다 생각해서 그런거 같아요.
    주변에 정말 말투 싸가지없이 말하는 애 잇는데 거절칼같이 하고
    자기일 철두철미하게 하니까 사람들이뒷말도 못하고 함부로 못해요.
    그냥 말같지않으면 상대하지마세요.

  • 2. 원글이
    '13.8.6 11:25 PM (1.236.xxx.71)

    제가 보기에는 주위에서 이것저것 공짜로 많이 시키고 부려먹으면서 되게 추켜세워줬나보더라구요.
    가르치려고 들면 다들 "네.네"하면서 다 맞춰주고 그대신 이것저것 시켰던 것 같아요.
    절더러 사회생활 못한다고 하는데...
    말이 안통해서 이젠 상대 말려구요.

  • 3. 흠흠
    '13.8.7 10:39 AM (125.129.xxx.218)

    질투 내지 시기심을 그리 표현하나 보네요.
    자기도 원글님처럼 No 소리하면서 거절도 하고 싶은데
    절대 그렇게 못하니 원글님이 부러운가 봅니다.
    하지만 그걸 칭찬으로 표현하는 게 아니고 비아냥으로 하는 거죠.
    불쌍한 사람이려니 하세요. 그냥 그렇게 만날 일 떠안고 살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5871 8월 13일 [신동호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3/08/13 397
285870 무분별한 빚 탕감 해주고 성실한 월급장이들 삥 뜯고 3 증세절대반대.. 2013/08/13 791
285869 십일조’ 안내면 교인 자격 박탈?…예장 합동 헌법개정안 논란 8 흠... 2013/08/13 2,065
285868 현대H몰에서 산 옷인데 하자책임은 안 짐 ㅡㅡ 1 라나델레이 2013/08/13 1,393
285867 급해요. 속초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속초해변까지 택시비 얼마 나오나.. 4 돈 없는 학.. 2013/08/13 1,041
285866 8월 13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1 세우실 2013/08/13 679
285865 요즘 반으로 줄었던 머리숱이 다시 늘어나서 넘 좋아요. 24 머리숱 2013/08/13 11,976
285864 부모님 모시고 첫 해외여행이요~ 13 궁그미 2013/08/13 6,976
285863 한숨도 못잤네요. 2013/08/13 1,685
285862 (무서움 주의) 마성터설 보셨어요? 3 무서워 2013/08/13 2,572
285861 저 별동별 본걸까요? 헐!? 2013/08/13 802
285860 별똥별 보이세요? 6 2013/08/13 1,663
285859 매미소리 안 들리고 귀뚜라미 소리 들려요. 6 가을? 2013/08/13 1,180
285858 성격이..예민해요 8 ... 2013/08/13 1,839
285857 모기한테 물렸을때 계속 간지럽나요? 음.... 2013/08/13 559
285856 방금 별똥별 떨어지는거 봤어요!!! 13 마포구 2013/08/13 2,983
285855 남편이 연락이 안되여 ㅠ 38 ㅠ ㅠ 2013/08/13 9,043
285854 한국말 어려워요! 국제대회와 세계대회 차이가 뭔가요? ... 2013/08/13 1,198
285853 내 인생의 마지막이 될 다이어트 공약 내겁니다 7 독종 다이어.. 2013/08/13 1,488
285852 한혜진씨 임신했나요? 10 2013/08/13 19,911
285851 저희아빠상태좀 조언주실분. 노인성질환 5 치매 2013/08/13 1,374
285850 페이스북에 모르는 사람이 친구신청해서 허락했는데 1 ... 2013/08/13 1,865
285849 어떤게 현명한 대처인가요? 6 생각 2013/08/13 1,798
285848 지금ebs에서 테스하는군요 1 2013/08/13 1,317
285847 정말 좋은 글과 댓글을 왜 지울까요? 13 유리안나 2013/08/13 1,5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