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거절하는 생활

나는 조회수 : 1,552
작성일 : 2013-08-06 23:07:59

파트너로 같이 근무하는 사람이 있어요.

자기말로는 자기는 yes woman 이래요.

트러블을 피하고 적당히 잘 어우러지는 사람이래요.

저는 아닌건 아니라고 말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불이익도 많이 당했지만 여하튼 제 성격은 좀 그런 쪽이에요.

그래서 제 성향을 말했더니 그러냐고 대단하다고 하더니

언제부터인가 자꾸 비아냥거립니다.

"왜 no라고 안하시나?"

"언제쯤 no소리 들으려나..."

이러길래 제가

"아무때나 거절하나요?거절할만한 사안에만 하는거죠."

라고 말했더니

"그래요? 뭐 언젠가는 듣겠죠.죽기전에는 들으려나..."

그러더니 언제부터인가 막 가르치려고 합니다.

결국 거절 못할거면서 괜히 거절할수 있다고 하지 마라.

그렇게 큰소리 치느니 그냥 자기처럼 얘기하래요.

그게 더 솔직한거라구요.

그놈의 가르치는 소리 듣는 것도 참 피곤했어요.

그러다 지난주에 어떤 일이 생겼어요.

저는 못하겠다고 딱 잘랐고 그 사람은 어영부영 다 떠안았어요.

결과는....

저는 그 일에서 빠지게 되었어요.

좀 해달라는 얘기도 들었지만 경력에 도움이 되는 것도 아니고

보수를 더 받는 것도 아니기에 안되겠다고 했어요.

오늘 그 사람 만났는데...

그동안 그렇게 비아냥거리고 가르치려고 들더니 오늘은 이럽니다.

"사람이 꼭 댓가를 바라면서 일을 하면 안되지.

 내가 해줄수 있으면 댓가가 없더라도 해주면 서로 얼마나 좋아요?

 나는 그런 사람입니다."라구요.

본인이 그렇게 생각하면 그만이지 왜 날 붙들고 그런 얘길 하는건지...

듣는데 짜증이 팍 났습니다.

 

 

 

 

IP : 1.236.xxx.7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8.6 11:12 PM (218.238.xxx.159)

    님이 정말 기가 자신보다 더 세다 느껴지면 그런말못하는데..어쩌면 님이 좀
    상대가능해서 이겨먹을수있다 생각해서 그런거 같아요.
    주변에 정말 말투 싸가지없이 말하는 애 잇는데 거절칼같이 하고
    자기일 철두철미하게 하니까 사람들이뒷말도 못하고 함부로 못해요.
    그냥 말같지않으면 상대하지마세요.

  • 2. 원글이
    '13.8.6 11:25 PM (1.236.xxx.71)

    제가 보기에는 주위에서 이것저것 공짜로 많이 시키고 부려먹으면서 되게 추켜세워줬나보더라구요.
    가르치려고 들면 다들 "네.네"하면서 다 맞춰주고 그대신 이것저것 시켰던 것 같아요.
    절더러 사회생활 못한다고 하는데...
    말이 안통해서 이젠 상대 말려구요.

  • 3. 흠흠
    '13.8.7 10:39 AM (125.129.xxx.218)

    질투 내지 시기심을 그리 표현하나 보네요.
    자기도 원글님처럼 No 소리하면서 거절도 하고 싶은데
    절대 그렇게 못하니 원글님이 부러운가 봅니다.
    하지만 그걸 칭찬으로 표현하는 게 아니고 비아냥으로 하는 거죠.
    불쌍한 사람이려니 하세요. 그냥 그렇게 만날 일 떠안고 살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1326 이런일로 와이프와 이혼하는 경우도 있을까요? 117 사르트르 2013/08/27 27,529
291325 지금 영화'아저씨 '가 현실로 일어났네요ㅜㅜ 53 ㅜㅜ 2013/08/27 19,474
291324 티브이에서 특정채널만 아예 안 나오는 경우 있으신가요? 2 티브이 2013/08/27 1,424
291323 잠실에 맛집소개좀 부탁드려요~ (혹시 마당갈비 괜찮나요? ^^).. 9 덩치큰 세가.. 2013/08/27 1,869
291322 부모님 생신상 메뉴 추천해주세요. 2 2013/08/27 6,173
291321 10월초에 큰아이만 데리고 유럽을 가는데요 8 2013/08/27 1,441
291320 이이제이, 김용민 변두리 현대인물사 누귀? 2013/08/27 996
291319 입생로랑 틴트 쓰시는 분들 7 하울 2013/08/27 8,043
291318 청담 어학원어때요?? 3 궁금해요 2013/08/27 3,451
291317 빈폴과 메트로시티는 확실히 돈값하는 가방인거같긴 하네요. 16 /// 2013/08/27 9,951
291316 좋아 하는 남자 몰래 혼인신고를 해버렸어요.. 1 ㅇㅇ 2013/08/27 4,952
291315 아파트 단지에 사는 야옹이들중 애교많은건 원래 성격인가요? 3 야옹야옹 2013/08/27 1,223
291314 가게앞에서 춤추는 풍선인형요 2 꼭 좀 알려.. 2013/08/27 3,598
291313 제이트레이딩이란 단어 ? 이름 혹시 들어보셨나요? 제이 트레이.. 2013/08/27 995
291312 미국교과서 어디가면 싸게 살 수 있나요? 9 너무비싸 2013/08/27 2,520
291311 섬세하고 수줍음많은 남자친구, 남편 두신 분들 말해보아요~ 6 남녀탐구생활.. 2013/08/27 5,828
291310 사투리교정하고파요 5 ... 2013/08/27 1,514
291309 초등숙젠데요 여럿이 사용하는 장소와 시설물 8 .. 2013/08/27 1,232
291308 조현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처벌 원하겠나” 재판부에 '무죄'요.. 33 세우실 2013/08/27 2,508
291307 교육행정실무사가 교장 밥수발 들려고 있는 자리인가요 13 ㅠㅠ 2013/08/27 3,525
291306 차 선글라스 홀더가 고장났는데... 1 자동차 2013/08/27 995
291305 괜찮은 유산균 2 바나나똥 2013/08/27 1,712
291304 남자 무스탕 쟈켓 파는 곳..상설 매장 같은곳 없을까요? 유끼노하나 2013/08/27 2,000
291303 ㅂㄱㅎ뽑으신 분들! 중간정산 해봅시다. 45 ... 2013/08/27 2,892
291302 법랑 주전자 기름때, 탄 것 어떡하죠? 3 법랑 2013/08/27 1,3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