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거절하는 생활

나는 조회수 : 1,533
작성일 : 2013-08-06 23:07:59

파트너로 같이 근무하는 사람이 있어요.

자기말로는 자기는 yes woman 이래요.

트러블을 피하고 적당히 잘 어우러지는 사람이래요.

저는 아닌건 아니라고 말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불이익도 많이 당했지만 여하튼 제 성격은 좀 그런 쪽이에요.

그래서 제 성향을 말했더니 그러냐고 대단하다고 하더니

언제부터인가 자꾸 비아냥거립니다.

"왜 no라고 안하시나?"

"언제쯤 no소리 들으려나..."

이러길래 제가

"아무때나 거절하나요?거절할만한 사안에만 하는거죠."

라고 말했더니

"그래요? 뭐 언젠가는 듣겠죠.죽기전에는 들으려나..."

그러더니 언제부터인가 막 가르치려고 합니다.

결국 거절 못할거면서 괜히 거절할수 있다고 하지 마라.

그렇게 큰소리 치느니 그냥 자기처럼 얘기하래요.

그게 더 솔직한거라구요.

그놈의 가르치는 소리 듣는 것도 참 피곤했어요.

그러다 지난주에 어떤 일이 생겼어요.

저는 못하겠다고 딱 잘랐고 그 사람은 어영부영 다 떠안았어요.

결과는....

저는 그 일에서 빠지게 되었어요.

좀 해달라는 얘기도 들었지만 경력에 도움이 되는 것도 아니고

보수를 더 받는 것도 아니기에 안되겠다고 했어요.

오늘 그 사람 만났는데...

그동안 그렇게 비아냥거리고 가르치려고 들더니 오늘은 이럽니다.

"사람이 꼭 댓가를 바라면서 일을 하면 안되지.

 내가 해줄수 있으면 댓가가 없더라도 해주면 서로 얼마나 좋아요?

 나는 그런 사람입니다."라구요.

본인이 그렇게 생각하면 그만이지 왜 날 붙들고 그런 얘길 하는건지...

듣는데 짜증이 팍 났습니다.

 

 

 

 

IP : 1.236.xxx.7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8.6 11:12 PM (218.238.xxx.159)

    님이 정말 기가 자신보다 더 세다 느껴지면 그런말못하는데..어쩌면 님이 좀
    상대가능해서 이겨먹을수있다 생각해서 그런거 같아요.
    주변에 정말 말투 싸가지없이 말하는 애 잇는데 거절칼같이 하고
    자기일 철두철미하게 하니까 사람들이뒷말도 못하고 함부로 못해요.
    그냥 말같지않으면 상대하지마세요.

  • 2. 원글이
    '13.8.6 11:25 PM (1.236.xxx.71)

    제가 보기에는 주위에서 이것저것 공짜로 많이 시키고 부려먹으면서 되게 추켜세워줬나보더라구요.
    가르치려고 들면 다들 "네.네"하면서 다 맞춰주고 그대신 이것저것 시켰던 것 같아요.
    절더러 사회생활 못한다고 하는데...
    말이 안통해서 이젠 상대 말려구요.

  • 3. 흠흠
    '13.8.7 10:39 AM (125.129.xxx.218)

    질투 내지 시기심을 그리 표현하나 보네요.
    자기도 원글님처럼 No 소리하면서 거절도 하고 싶은데
    절대 그렇게 못하니 원글님이 부러운가 봅니다.
    하지만 그걸 칭찬으로 표현하는 게 아니고 비아냥으로 하는 거죠.
    불쌍한 사람이려니 하세요. 그냥 그렇게 만날 일 떠안고 살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3503 제가 너무 한건가요? 5 mon-am.. 2013/09/05 2,029
293502 닭가슴살 대신 단백질 쉐이크 먹어도 될까요? 명랑1 2013/09/05 1,992
293501 시누가 십년전에 빌려간 내 돈 61 성씨가 달라.. 2013/09/05 14,849
293500 어떻게 된 일인지? 1 ... 2013/09/05 1,514
293499 초 3 문제 알려주심 감사 5 예쁜이 2013/09/05 1,446
293498 공용 화장실 사용할 때 싫은 것이.. 화장실 2013/09/05 1,513
293497 재활병원 추천 부탁드려요 7 재활병원 2013/09/05 2,537
293496 저도 아기엄마지만 요즘은 참 조심스럽네요 12 두돌 아들엄.. 2013/09/05 3,727
293495 혹시 독서치료 받아본 적 있으신가요? 2 독서치료 2013/09/05 1,142
293494 호텔이라는곳 가보려구요.. 20 내게도 휴식.. 2013/09/05 4,822
293493 밴쿠버에서 이사문제로 여쭤요. 7 yj66 2013/09/05 2,366
293492 박진영씨 같은 경우는 어떤 인간형인가요? 41 gw 2013/09/05 16,555
293491 남편빚을 아내가몰랐다는게 이상한가요? 14 ........ 2013/09/05 4,810
293490 질좋은 기본티 어디서 사나요? 5 마음 2013/09/05 8,320
293489 파리 한인 부동산이나 아장스 추천 부탁드려요. 3 어려워요 2013/09/05 3,292
293488 박진영이 이스라엘엔 왜? 갔나요? 32 글쎄 2013/09/05 16,009
293487 뚱뚱한 사람에게 너 뚱뚱해..이런 말 하시나요? 33 상처 2013/09/05 5,266
293486 이쁜것과 귀여운것 둘중.. 7 ........ 2013/09/05 2,494
293485 이런 엄마 어떤가요? -원글펑 32 진절머리 2013/09/05 4,596
293484 영어로 입이 안떨어져요.어떻게 극복하나요? 6 영어 2013/09/05 2,858
293483 복숭아 씨앗.. 깨끗히 씻기 ? 2 플리즈 2013/09/05 1,975
293482 영어특기자 4 무지한 엄마.. 2013/09/05 2,374
293481 헐.개그맨 이봉원 촬영하다 중상이래요 33 ㅇㅇㅇ 2013/09/05 20,207
293480 오늘 아니 어제 아침마당 보신 분~ 2 뒷북이지만 2013/09/05 2,804
293479 무릎에서 소리가 나요 1 질문있어요 2013/09/05 1,8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