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거절하는 생활

나는 조회수 : 1,528
작성일 : 2013-08-06 23:07:59

파트너로 같이 근무하는 사람이 있어요.

자기말로는 자기는 yes woman 이래요.

트러블을 피하고 적당히 잘 어우러지는 사람이래요.

저는 아닌건 아니라고 말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불이익도 많이 당했지만 여하튼 제 성격은 좀 그런 쪽이에요.

그래서 제 성향을 말했더니 그러냐고 대단하다고 하더니

언제부터인가 자꾸 비아냥거립니다.

"왜 no라고 안하시나?"

"언제쯤 no소리 들으려나..."

이러길래 제가

"아무때나 거절하나요?거절할만한 사안에만 하는거죠."

라고 말했더니

"그래요? 뭐 언젠가는 듣겠죠.죽기전에는 들으려나..."

그러더니 언제부터인가 막 가르치려고 합니다.

결국 거절 못할거면서 괜히 거절할수 있다고 하지 마라.

그렇게 큰소리 치느니 그냥 자기처럼 얘기하래요.

그게 더 솔직한거라구요.

그놈의 가르치는 소리 듣는 것도 참 피곤했어요.

그러다 지난주에 어떤 일이 생겼어요.

저는 못하겠다고 딱 잘랐고 그 사람은 어영부영 다 떠안았어요.

결과는....

저는 그 일에서 빠지게 되었어요.

좀 해달라는 얘기도 들었지만 경력에 도움이 되는 것도 아니고

보수를 더 받는 것도 아니기에 안되겠다고 했어요.

오늘 그 사람 만났는데...

그동안 그렇게 비아냥거리고 가르치려고 들더니 오늘은 이럽니다.

"사람이 꼭 댓가를 바라면서 일을 하면 안되지.

 내가 해줄수 있으면 댓가가 없더라도 해주면 서로 얼마나 좋아요?

 나는 그런 사람입니다."라구요.

본인이 그렇게 생각하면 그만이지 왜 날 붙들고 그런 얘길 하는건지...

듣는데 짜증이 팍 났습니다.

 

 

 

 

IP : 1.236.xxx.7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8.6 11:12 PM (218.238.xxx.159)

    님이 정말 기가 자신보다 더 세다 느껴지면 그런말못하는데..어쩌면 님이 좀
    상대가능해서 이겨먹을수있다 생각해서 그런거 같아요.
    주변에 정말 말투 싸가지없이 말하는 애 잇는데 거절칼같이 하고
    자기일 철두철미하게 하니까 사람들이뒷말도 못하고 함부로 못해요.
    그냥 말같지않으면 상대하지마세요.

  • 2. 원글이
    '13.8.6 11:25 PM (1.236.xxx.71)

    제가 보기에는 주위에서 이것저것 공짜로 많이 시키고 부려먹으면서 되게 추켜세워줬나보더라구요.
    가르치려고 들면 다들 "네.네"하면서 다 맞춰주고 그대신 이것저것 시켰던 것 같아요.
    절더러 사회생활 못한다고 하는데...
    말이 안통해서 이젠 상대 말려구요.

  • 3. 흠흠
    '13.8.7 10:39 AM (125.129.xxx.218)

    질투 내지 시기심을 그리 표현하나 보네요.
    자기도 원글님처럼 No 소리하면서 거절도 하고 싶은데
    절대 그렇게 못하니 원글님이 부러운가 봅니다.
    하지만 그걸 칭찬으로 표현하는 게 아니고 비아냥으로 하는 거죠.
    불쌍한 사람이려니 하세요. 그냥 그렇게 만날 일 떠안고 살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3142 마늘깔때 고무장갑잘라껴요 2 ggg 2013/08/08 1,602
283141 '언덕 너머' 라고 알고있던 노래였는데.. 검색하니 안나오네요... 23 .. 2013/08/08 1,679
283140 사주...천간과 지지의 기준은 언제 인가요 1 궁금 2013/08/08 1,558
283139 전남 광주에 갈만한곳 9 하면하면 2013/08/08 1,826
283138 대전 13 손떨려요 2013/08/08 1,621
283137 대전에서 자연을 만끽할 만한 곳 있을까요? 공원이나 숲.. 3 ... 2013/08/08 709
283136 ‘설국열차’와 삼성전자서비스노조 샬랄라 2013/08/08 733
283135 회사에서 쫓겨날거 같은... 글을 읽고 1 저아래 2013/08/08 1,031
283134 귀를 기울이면 시즈쿠가 왜 음험한 캐릭터인지 궁금하네요?? 이해하고싶다.. 2013/08/08 730
283133 설국열차 - 시작은 장대했으나 그 끝은 미미했다 6 길벗1 2013/08/08 1,969
283132 관절 1 뻑 소리 2013/08/08 671
283131 제습기 틀었더니 16 2013/08/08 5,836
283130 이혼과정 신변요청은 어디에.. 1 . 2013/08/08 1,290
283129 김용판이 ‘나 불러내면 다 분다’ 협박한다더라 3 강기정 2013/08/08 1,302
283128 어른들끼리 휴가가면서 계곡에서 2박한다는데요.. 뭐하지? 싶어.. 7 어른들 휴가.. 2013/08/08 1,554
283127 여성부장관 아들 군면제 2 참맛 2013/08/08 1,363
283126 초등 스마트수업 태플릿pc ??? 1 고민 2013/08/08 638
283125 외동딸 둔 저,시할아버지 빈소에서 폭풍비난받았어요TT 40 무례하다 정.. 2013/08/08 13,690
283124 조선일보 ‘달러박스’ 표현, 또 북한 자극 2 日 태도에 .. 2013/08/08 566
283123 안철수 "촛불집회에 참여할 계획 없다" 46 샬랄라 2013/08/08 2,715
283122 의사나 간호사 있으면 좀 봐주세요 6 abc 2013/08/08 1,767
283121 檢, '저축은행 대출금' 전두환 자녀에 유입 포착 1 세우실 2013/08/08 752
283120 굶어 죽는 북극곰… 온난화의 비극 4 ㅍㅍ 2013/08/08 1,371
283119 동물병원에서 햄스터 물목욕시키라고 하는데 괜찮나요? 18 약어떻게먹이.. 2013/08/08 7,076
283118 한국애니메이션 고등학교 가고싶다는 아이... 13 고교입시 2013/08/08 9,6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