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거절하는 생활

나는 조회수 : 1,525
작성일 : 2013-08-06 23:07:59

파트너로 같이 근무하는 사람이 있어요.

자기말로는 자기는 yes woman 이래요.

트러블을 피하고 적당히 잘 어우러지는 사람이래요.

저는 아닌건 아니라고 말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불이익도 많이 당했지만 여하튼 제 성격은 좀 그런 쪽이에요.

그래서 제 성향을 말했더니 그러냐고 대단하다고 하더니

언제부터인가 자꾸 비아냥거립니다.

"왜 no라고 안하시나?"

"언제쯤 no소리 들으려나..."

이러길래 제가

"아무때나 거절하나요?거절할만한 사안에만 하는거죠."

라고 말했더니

"그래요? 뭐 언젠가는 듣겠죠.죽기전에는 들으려나..."

그러더니 언제부터인가 막 가르치려고 합니다.

결국 거절 못할거면서 괜히 거절할수 있다고 하지 마라.

그렇게 큰소리 치느니 그냥 자기처럼 얘기하래요.

그게 더 솔직한거라구요.

그놈의 가르치는 소리 듣는 것도 참 피곤했어요.

그러다 지난주에 어떤 일이 생겼어요.

저는 못하겠다고 딱 잘랐고 그 사람은 어영부영 다 떠안았어요.

결과는....

저는 그 일에서 빠지게 되었어요.

좀 해달라는 얘기도 들었지만 경력에 도움이 되는 것도 아니고

보수를 더 받는 것도 아니기에 안되겠다고 했어요.

오늘 그 사람 만났는데...

그동안 그렇게 비아냥거리고 가르치려고 들더니 오늘은 이럽니다.

"사람이 꼭 댓가를 바라면서 일을 하면 안되지.

 내가 해줄수 있으면 댓가가 없더라도 해주면 서로 얼마나 좋아요?

 나는 그런 사람입니다."라구요.

본인이 그렇게 생각하면 그만이지 왜 날 붙들고 그런 얘길 하는건지...

듣는데 짜증이 팍 났습니다.

 

 

 

 

IP : 1.236.xxx.7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8.6 11:12 PM (218.238.xxx.159)

    님이 정말 기가 자신보다 더 세다 느껴지면 그런말못하는데..어쩌면 님이 좀
    상대가능해서 이겨먹을수있다 생각해서 그런거 같아요.
    주변에 정말 말투 싸가지없이 말하는 애 잇는데 거절칼같이 하고
    자기일 철두철미하게 하니까 사람들이뒷말도 못하고 함부로 못해요.
    그냥 말같지않으면 상대하지마세요.

  • 2. 원글이
    '13.8.6 11:25 PM (1.236.xxx.71)

    제가 보기에는 주위에서 이것저것 공짜로 많이 시키고 부려먹으면서 되게 추켜세워줬나보더라구요.
    가르치려고 들면 다들 "네.네"하면서 다 맞춰주고 그대신 이것저것 시켰던 것 같아요.
    절더러 사회생활 못한다고 하는데...
    말이 안통해서 이젠 상대 말려구요.

  • 3. 흠흠
    '13.8.7 10:39 AM (125.129.xxx.218)

    질투 내지 시기심을 그리 표현하나 보네요.
    자기도 원글님처럼 No 소리하면서 거절도 하고 싶은데
    절대 그렇게 못하니 원글님이 부러운가 봅니다.
    하지만 그걸 칭찬으로 표현하는 게 아니고 비아냥으로 하는 거죠.
    불쌍한 사람이려니 하세요. 그냥 그렇게 만날 일 떠안고 살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3001 부모님 쓰실 식탁좀 추천해주세요~ 5 효도하고파요.. 2013/08/07 768
283000 제빵 하시는분들 3 쇼핑팁 2013/08/07 1,187
282999 사소한 것조차 배우려는 의지가 안보이는 초1 딸. 4 .. 2013/08/07 1,642
282998 오늘 밤은 정말 덥네요. 6 분당 2013/08/07 1,911
282997 투윅스 보신분....... 7 시청자 2013/08/07 2,299
282996 요즘 광고중에 제일 기억에 남는거 있으세요? 11 ^^; 2013/08/07 1,561
282995 코펠 어떤거 쓰세요? 3 캠핑 2013/08/07 1,092
282994 빨래 아예 안널고 100% 빨래건조기만 쓰는 집 있나요? 17 사회부적응자.. 2013/08/07 12,808
282993 옥시크린 형광증백제 들어있네요 5 배신감 2013/08/07 5,135
282992 강남 근처 여자혼자 술마시기좋은 장소 추천 3 2013/08/07 3,987
282991 투윅스 이준기 멋져용 8 포포 2013/08/07 2,264
282990 제 남편 비서에요... 저는 2013/08/07 2,808
282989 상담받을까요 1 .... 2013/08/07 527
282988 수납형 침대 잘 쓰시는 분 추천해주세요 5 질문 2013/08/07 1,676
282987 주군의 태양 홍자매 작품이죠? 홍자매도 점점 필력이 떨어지는지... 42 ... 2013/08/07 12,367
282986 자취생 드럼세탁기 9kg와 13kg 중 어떤게 나을까요? 7 ... 2013/08/07 1,955
282985 프랑스 리옹.. 2 리옹 2013/08/07 1,304
282984 주군의태양 미드랑 비슷하네요~~ 12 ·· 2013/08/07 3,710
282983 집 전세 계약서 잃어 버렸어요. 4 계약서 2013/08/07 2,765
282982 만약 영유보내면 한국적인 내용은 엄마가 가르쳐줘야 하나요? 5 고민 2013/08/07 1,156
282981 텀블러 추천 부탁드려요. 3 어떤걸로 2013/08/07 1,320
282980 공구하는 vbc까사 가격 어떤가요? 그릇초보 2013/08/07 1,745
282979 파타야에 구명조끼 필요할까요? 1 2013/08/07 1,031
282978 어제는 유신초안자 비서실장 임명 ,오늘은 인문학 드립 4 박근혜 2013/08/07 861
282977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연락도 없이 덥석 집에 인사 가면 실례겠지.. 7 .. 2013/08/07 2,0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