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수 이적 패닉시절 참 좋아했었는데...

음냐 조회수 : 4,284
작성일 : 2013-08-06 21:45:34

이적을 그냥저냥 좋아하는 사람이라서 노래를 전부 알지는 못하지만

지금보다 패닉시절이 진짜배기였던 것 같아요.

노래 왼손잡이처럼 살짝 반항끼 아웃사이더 기질에

기성을 거부하고 새롭고 자유로움을 찾는 뭐 그런...

당연히 새파란 나이었기에 가능했던걸까요.

아래 UFO 도입부를 듣고 전율을 느끼면서 진정 천재구나 생각했는데...

--------------------------------------------------

왜 모두 죽고나면 사라지는 걸까.

난 그게 너무 화가 났었어.
남몰래 그 누구를 몹시 미워 했었지.

왜 오직 힘들게만 살아온 사람들
아무것도 없는 끝에서
어딘가 끌려가듯 떠나는 걸까.
---------------------------------------------------

40대 이적은 제가 생각했던 모습이 아니라서 좀 놀랐어요.

여전히 훌륭한 음악가이긴 한데, 사는 모습에 있어서요.

카드광고와 케이블(그런 컨셉은 웃기니까 사실 좋아하기는 하는데,

그런 프로에 출현했다는 자체가 의외라서)을 보면서 느끼네요.

굉장히 시니컬한 스타일일줄 알았는데 사회랑 또 잘 타협하는 모습이 보이고...

하지만 그런 모습들이 나뻐 보이지 않네요. 저도 나이를 먹는건지..

그만큼 이런 세상을 살아낼 줄 아는 똑똑함인가 싶기도 하고.. 그 반대를 '헛똑똑'이라 하니까요.

제 자식도 이적처럼 살았으면 좋겠네요. 풍부한 감성에 현실 또한 잊지 않고...

IP : 59.5.xxx.1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좀 아쉽기는 하죠
    '13.8.6 9:56 PM (115.140.xxx.163)

    그래도 자기 역할에 충실한거니..ㅎㅎ 제 친구는 김동률의 노래가 돈 많은 아저씨의 사랑 놀음 느낌이 나서 변질된것 같다하더라구요 근데 실상이 돈 많은 아저씨가 되었으니 소년 감성 부르는것도 가식아닌가 싶고 그래요

  • 2.
    '13.8.6 9:57 PM (119.18.xxx.122)

    윤건도 시트콤 연기에 아주 의욕적이었는데요 (이적과 같이 출연한 .. )
    음 자기 피알 마케팅이죠
    굳이 이적의 음악 윤건의 음악을 듣지 않아도
    이름 콕콕 박히게 하는 ..

  • 3. 작년
    '13.8.6 10:01 PM (110.15.xxx.54)

    방송3사 파업콘서트에 나왔을 때 깜짝놀라고 넘 반가왔어요. 그전에는 무조에서 보고 노래 잘 만드는사람으로 호감만 가지고 있었는데 그 이후엔 애정갖고 지켜보고 응원하고 있어요. 이적쇼도 은근 자꾸 보게되더라고요~ 방송의 진상들을 살짝살짝 비꼬는것 같아요

  • 4. 작년
    '13.8.6 10:02 PM (110.15.xxx.54)

    무조-> 무도

  • 5. 뭐 적당히 부르주아틱 한 사람같아요
    '13.8.6 10:14 PM (116.41.xxx.245)

    그렇다고 완전 진보는 아니고 적당히 자기자신을
    상품화시킬 줄 아는 듯

  • 6. 오드리햅쌀
    '13.8.6 10:24 PM (125.189.xxx.71)

    저도 윗분 공감
    저분들 친한분들 다 그래요
    장기하나 기타등등 적당히

  • 7. 저도 너무 좋아하는 가수
    '13.8.6 10:31 PM (24.103.xxx.168)

    너무 나서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재야(?)에서 독립운동하는 스타일도 아니고 적당한 선에서 항상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부러워요.
    능력도 있고 영특하고 총명한 눈빛과 표정 너무 부럽기도 하고 여하튼 나의 이상형입니다.

  • 8. 그냥
    '13.8.6 10:44 PM (211.213.xxx.7)

    보니까요..그냥 엄청나게 욕해주고싶은짓하지않는한 그냥..나이먹어가며 세상에순응해가며..똑똑하게 영리하게살아가는구나.. 내가아주미워할정도는 아니라서 다행이고..이정도만이라도 그냥 참고봐줘야할거같아요..언제까자 이십대의삐딱이감성으로평생은 살수없고..가만너무 느물느물하지만않게..내가품었던 당신에대한 호감이어느날 하루아침에 배신당하지않을정도로만버텨줬음좋겠다..하면서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3502 닭가슴살 대신 단백질 쉐이크 먹어도 될까요? 명랑1 2013/09/05 1,992
293501 시누가 십년전에 빌려간 내 돈 61 성씨가 달라.. 2013/09/05 14,849
293500 어떻게 된 일인지? 1 ... 2013/09/05 1,514
293499 초 3 문제 알려주심 감사 5 예쁜이 2013/09/05 1,446
293498 공용 화장실 사용할 때 싫은 것이.. 화장실 2013/09/05 1,513
293497 재활병원 추천 부탁드려요 7 재활병원 2013/09/05 2,537
293496 저도 아기엄마지만 요즘은 참 조심스럽네요 12 두돌 아들엄.. 2013/09/05 3,727
293495 혹시 독서치료 받아본 적 있으신가요? 2 독서치료 2013/09/05 1,142
293494 호텔이라는곳 가보려구요.. 20 내게도 휴식.. 2013/09/05 4,822
293493 밴쿠버에서 이사문제로 여쭤요. 7 yj66 2013/09/05 2,366
293492 박진영씨 같은 경우는 어떤 인간형인가요? 41 gw 2013/09/05 16,555
293491 남편빚을 아내가몰랐다는게 이상한가요? 14 ........ 2013/09/05 4,810
293490 질좋은 기본티 어디서 사나요? 5 마음 2013/09/05 8,320
293489 파리 한인 부동산이나 아장스 추천 부탁드려요. 3 어려워요 2013/09/05 3,292
293488 박진영이 이스라엘엔 왜? 갔나요? 32 글쎄 2013/09/05 16,009
293487 뚱뚱한 사람에게 너 뚱뚱해..이런 말 하시나요? 33 상처 2013/09/05 5,266
293486 이쁜것과 귀여운것 둘중.. 7 ........ 2013/09/05 2,494
293485 이런 엄마 어떤가요? -원글펑 32 진절머리 2013/09/05 4,596
293484 영어로 입이 안떨어져요.어떻게 극복하나요? 6 영어 2013/09/05 2,858
293483 복숭아 씨앗.. 깨끗히 씻기 ? 2 플리즈 2013/09/05 1,975
293482 영어특기자 4 무지한 엄마.. 2013/09/05 2,374
293481 헐.개그맨 이봉원 촬영하다 중상이래요 33 ㅇㅇㅇ 2013/09/05 20,207
293480 오늘 아니 어제 아침마당 보신 분~ 2 뒷북이지만 2013/09/05 2,804
293479 무릎에서 소리가 나요 1 질문있어요 2013/09/05 1,844
293478 황당했던 기억 1 멘붕 2013/09/05 1,2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