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인섭 “朴, 사초원본 봤다는 자들 족치면 된다

작성일 : 2013-08-06 18:49:18

한인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수는 박근혜 대통령의 ‘사초 증발, 절대 안될 일’ 발언에 대해 6일 “물론입니다. 사초원본 봤다는 자들, 불러 족치면 됩니다”고 말했다.

한 교수는 트위터에서 “안 봤는데 봤다고 거짓말했는지, 보고 없앴는지를”이라며 이같이 촉구했다. 또 한 교수는 “그리고 진짜 절대 안될 일은 국정원의 선거개입공작!”이라고 일침을 날렸다.

박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증발에 대해 “국기를 흔들고 역사를 지우는 일로 절대 있어서는 안될 일”이라고 말했다.

대화록을 본 사람과 관련해 신경민 민주당 최고위원은 지난달 1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은 올해 2월 5일 퇴임 전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을 봤다고 했다”며 “정문헌, 김무성, 서상기 의원에 이어 이명박 전 대통령까지 대화록 열람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한 바 있다.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7월 30일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이 대화록을 낭독한 유세현장에는 박근혜 후보도 함께 있었다”며 “들어보기만 해도 이것이 국가기밀 누설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데, 박근혜 후보는 나중에라도 대화록과 관련된 상황을 참모들에게 물어보았지 않겠는가? 이것은 합리적인 의심이다”라고 지적했다.

  ▲ 박근혜 대통령(좌)과 이명박 전 대통령(우) ⓒ 청와대

이와함께 박 대통령이 여야가 국정원 국정조사 정상화를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는 와중에 ‘대화록 증발’을 언급하자, 야당에서는 NLL 정쟁을 부추기고 있다는 비난이 나왔다.

민주당 김관영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박 대통령의 지적에 대해 동의한다”면서도 “다만 오늘 갑자기 이 같은 발언을 한 의도가 석연치 않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또 다시 ‘사초증발’을 정쟁화해서, 국정원의 국정조사 관련 박 대통령의 입장표명 요구를 물타기 하려는 시도는 아닌지,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준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의구심을 보였다.

이어 김 대변인은 “박 대통령은 사초증발을 언급하기 이전에 국기문란 사건에 대한 명확한 입장표명이 우선되어야 한다”며 “일에는 우선순위가 있는 법”이라고 촉구했다.

정의당 박원석 국정원개혁특위위원장은 논평에서 “국정원국정조사 기간연장과 원세훈, 김판대 증인불석에 대한 여야 합의가 논의되는 시점에서 참으로 악의적 의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 NLL정쟁 유발 발언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박 대통령의 말처럼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실종은 ‘역사를 지우는 일’이고 국정원의 대선개입은 민주주의를 도둑질하는 일”이라고 지적한 뒤 “굳이 사초실종만 언급하며 있어서는 안 될 사건이라 말하는 반쪽짜리 역사인식을 가진 박 대통령에게 민주주의 역사인식까지 갖으시길 당부한다”고 비난했다.

이지안 부대변인도 “말이야 바른 말이지만, 시기가 부적절하고 의도가 의심스럽다”며 “사초 증발의 원인과 경과가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마치 야권에 귀책사유가 있는 듯한 뉘앙스도 문제”라고 비난했다.

IP : 115.126.xxx.3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B‧김무성‧정문헌‧서상기 열람했다
    '13.8.6 6:49 PM (115.126.xxx.33)

    http://news.kukmin.tv/news/articleView.html?idxno=484

  • 2. 역시
    '13.8.6 7:09 PM (203.226.xxx.227)

    교수님 고맙습니다

  • 3. 한교수님
    '13.8.6 7:11 PM (1.231.xxx.40)

    정곡입니다!!

  • 4.
    '13.8.6 8:10 PM (59.86.xxx.69)

    교수님 존경합니다
    촌철살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6087 햅쌀로 밥을 했는데 밥이 노래요. 왜그럴까요? 2 이상해요 2013/10/10 1,396
306086 엑스레이로 디스크 판정가능해요? 2 디스크 2013/10/10 12,645
306085 무어라고 말해야 하나요? 3 어쩌지? 2013/10/10 591
306084 드라마 무료보기 영어 싸이트 혹시 아세요..? 9 산촌 2013/10/10 2,251
306083 밥솥,세탁기 예약시간 5 바보인가봐요.. 2013/10/10 3,142
306082 방통위 상임위원, "일베같은 사이트 더 나와야 해&qu.. 5 손전등 2013/10/10 639
306081 소지섭은 나이가 들수록 멋있어 지는 타입인것 같아요. 5 주군 2013/10/10 2,487
306080 모임에서 못되기를 바라는것 같은 느낌 받아보셨어요? 31 ㅇㅇ 2013/10/10 5,955
306079 찹쌀 현미랑 멥쌀 현미랑 무슨 차이인가요? 7 nn 2013/10/10 14,347
306078 초등학생 치아교정 시작하면 매주 치과에 가야 하나요? 5 .. 2013/10/10 1,697
306077 7번가의 기적을 이제 보고 펑펑 울었네요. 6 예승이 예뻐.. 2013/10/10 1,189
306076 몸무게가 계속 늘어서 미치겠어요.. 1 ... 2013/10/10 1,113
306075 교육부, 영남대에 24억 국고지원사업 특혜" 닥치고특혜?.. 2013/10/10 434
306074 고양이 데리고 이사해보신 분. 15 냥이 2013/10/10 2,357
306073 고양이가 자꾸 핥아요 10 코랄 2013/10/10 3,831
306072 유통기한 지난 새통의 액젓 먹어도 될까요? 3 funfun.. 2013/10/10 1,081
306071 대만여행시 선그라스 꼭 필요할까요. 7 .... 2013/10/10 1,476
306070 빈폴 가방 품절이라고 나오는데 다시 판매될 가능성 있나요? 2 가방 2013/10/10 730
306069 수강료 얼마 환불해 드려야 할까요? 5 ^^ 2013/10/10 670
306068 강아지도 암수 성격이 다른거같아요 9 강아지 2013/10/10 2,379
306067 아기 엄마들 좀 안이랬으면 좋겠어요 제발.. - 식당 14 -- 2013/10/10 4,303
306066 예물 커플링만 하면 후회할까요? 10 2013/10/10 3,243
306065 네이버 블로그에 사진 올리는거요 용량 제한이 없나요 . 2013/10/10 488
306064 분당미금역주변에 샌드위치포장용기같은것파는 곳 있을까요? 4 도시락 2013/10/10 1,116
306063 져스틴 비버 내한공연 보러 왔어요 5 바람이 2013/10/10 1,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