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연수 첫날 정신없는 후기 올렸고요
오늘은 정신이 멍~한 이틀째 후기 올려요 ㅜ.ㅜ
원래 3시부터 5시까지 연수 시간인데
오늘은 11시 30분부터 시간 괜찮냐고 하셔서 가능하다고 했더니
11시 반부터 시작했는데 중간에 비가 엄청 쏟아졌지요.
오늘 배운건 차로변경 하는 거랑
교차로 좌회전 하는 방법 배웠어요.
전체적인 후기평이라면 그냥 정신없이 멍~ 하다는 것. ㅠ.ㅠ
일단 차가 많고 붐비는 시내쪽이 아닌 집에서 좀 벗어나서 도로가 잘 뚫린 곳에서
차로 변경을 몇번씩 알려주셨는데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들어가고자 하는 차로쪽에 깜빡이 켜고
들어가고자 하는 차로쪽에서 오는 차가 손톱만할때 주먹만할때 손바닥만할때?
이런 경우에 차로 변경을 들어가면 된다고 말씀을 해주셨어요.
일정한 크기로 차가 보이는 것은 비슷한 속도로 달려오고 있다는 것이니까
크기를 보고 차로 변경을 하면 된다는..
깜빡이는 제가 켜게 하고 그 다음 들어가고자 하는 차로에 차가 손톱만큼 보일때
자연스럽게 핸들 돌려서 들어가게끔 하면서
계속 백미러랑 앞이랑 번갈아 가면서 봐주라고 하시는데
사실 정신이 없다보니까 백미러만 보면서 뒤에 차가 어떤 지만 보고 강사님이
차로 변경 하는거 보고 그랬어요.
도로가 쫙 뚫려진 곳은 차가 붐벼서 차로 변경이 힘들지 않고 변경할 차로에
오는 차가 손톱 만큼의 크기로 보이니까 앞부분은 잘 안보게 되고 그러더라고요
정신도 없고.
강사님이 계속 좌측, 우측 깜빡이 켜게 하면서 계속 이어서 차로 변경을 하고
저는 백미러 쳐다 봐야지 변경하는 차로 들어가면서 핸들 움직임도 봐야지...
근데 오늘은 차로 변경이 90%는 강사님이 설명하시면서 이끄는 것이라서
정신은 없지만 감이 어떤건지 잘 모르겠는데
내일은 저한테 그냥 시켜본다고 하시더라고요.
아...생각만 해도 걱정이네요.
차로 변경은 강사님이 설명하면서 하신 거라 아직 제 스스로는 잘 모르겠는데
교차로 좌회전 하는 거 이건 또 왜그렇게 어려운지.
좌회전 신호 받고서 바닥에 좌측으로 이어진 점선을 왼쪽 발로 밟고 지나가는
느낌이 들도록 돌면서 앞에 내가 가고 있는 차로가 보일때까지 핸들돌려 그대로 유지하다가
내가 가고 있는 차로가 보이면 핸들을 자연스럽게 풀면서 진입하면 된다고 하는데
초보다 보니까요. 그 좌측 이어진 점선을 왼쪽으로 밟는다는 느낌으로 간다고 하는데도
넓게 돌게 되고 (핸들을 쭉 부드럽게 밀어 올리라는데 잘 안돼더라고요.) 그러다보니
내가 가는 차로가 아닌 옆 차로를 넘어서 크게 돌아 들어오게 된다던지..
그리고 속도 조절도 힘들더라고요.
익숙하지 않다보니까 자연적으로 자꾸 속도를 줄이게 되는게 힘들어요.
속도를 내면서 좌회전할때 줄이다가 내 차로쪽으로 진입하면서 속도를 내야 한다는데
중간에 속도를 줄이면서 내 차로 찾기에 정신 없고 자꾸 크게 틀어져서 옆 차로쪽으로 넘어가서
틀어지게 되니까 속도 낼 엄두가 안나고 내차로 찾고 핸들 돌리기가 바쁜 상태.
좌회전을 계속 뺑뺑이 돌면서 연습을 하는데 그때 비도 많이와서 안보여서 힘들고
비 그쳤을때도 역시나 힘들고 아.. 이론적으로 설명하는건 다 이해가 되는데
몸이 안따라 주니까 저도 답답하고요.
강사는 계속 설명하면서 또 중간 중간 강사가 핸들링 해주면서 느껴보라고 하는데
강사님이 할때야 당연히 부드럽게 잘 넘어가지는데 왜 스스로 할때는 맘과 다르게 안돼는지.
강사가 설명하는거 이해가 되냐고 물어보면 이론적으로 이해는 되는데 몸이 잘 안됀다고 하니까
이론적으로 이해를 해야 자꾸 기억해서 하는거라고.. 하는데 뭔가 좀.
신호정지에서 섰다가 출발할때도 자연스럽게 부드럽게 속도를 내면서 이어가야 하는데
저는 속도 낸다고 내는데도 속도가 좀 느리다고... 그러다가 또 속도내면 너무 팍~하고 급하게
속도내면 안돼니까 천천히 자연스럽게 속도 내라고 하고.
아..어려워요. 운전.ㅎㅎ
저도 마음 같아선 속도 막 팍팍 내면서 하고 싶은데 몸이 안따라 주는걸요.
속도 막 내다보면 앞에 차들이 속도 줄이다 보니 긴장되어서 속도 줄이기에 바쁘고
좁아지는 도로에서도 속도 내면서 진입을 해야 한다고 하는데 (안그럼 다른 차가 끼어 들어오기도 하고
흐름도 이어줘야 한다고 ) 속도 냈다간 차 부딪힐 것 같은 생각이 들고..
그리고 내 차로에서 중앙으로 가는게 왜이렇게 힘든가요.
저는 자꾸 우측으로 치우치는 경향이 많대요.
차선 신경쓰다보니까 정말 다른 걸 잘 못하겟어요. 차선이 신경쓰여서
저는 엑셀 밟은 다리를 도로 중앙에 가게 한다고 생각하고 신경써서 가는데
가다보면 왼쪽으로 막 치우치는 거 같아서 오른쪽으로 틀면 강사님은 또 오른쪽으로
너무 치우쳤다고..
속도를 내면서 가다보니까 자꾸 오른쪽으로 치우침이 생기는 거 같아요.
이론적으론 엑셀을 밟은 발이 도로 중앙에 오게 하면 정중앙이 된다......이론적으로
이해가 가는데 실제로 맞춰서 한다고 하는데도 가다보면 자꾸 치우치고..
시간과 일정을 짜놓고 가르치는 강사 입장에선 그냘 그날 진행해야 할 것들
빠르게 진행하는 거 같은데
아..이게 과연 맞는 건가 싶게 저는 정신도 살짝 없고. 맘하고 다르게 몸이 잘 안따라줘서 힘들고.
강사님은 설명이 어렵냐. 무섭냐 어쩌냐 자꾸 물으시는데
저는 이해가 되는데 몸이 잘 안돼니까 좀 답답하다. 하니 초보니까 그렇다
그러니까 배우는거 아니냐...하면서도 속도 내라고.
브레이크 밟을때 다른 차들에 맞춰서 부드럽게 선다는 느낌이 들지 않도록
밟으라고 하고..
차선도 자꾸 치우치니까 생각했을때 어느 한쪽으로 치우친다는 생각이 들면
백미러로 내 차선을 한번 보면 알 수 있으니까 보면서 하라고 하는데
그거 보면서 하느라 정말 정신도 없고..
아..
오늘 차로 변경 하는 거
좌회전 하는거 배우긴 배웠으나
참 어렵고
내일은 더 정신없고 어려운 거 하니까 각오하라고 하던데.
오늘 연수 받으면서 나간 정신이 아직도 안돌아 왔는데
내일 연수는 어찌 받을지..
대부분 연수가 이렇겠지만 이런 정신없는 배움이 정말 도움이 되는건지.
도움이야 되겠지만..
참 여러모로 마음과 달리 몸이 안따라줘서 답답하기도 하고
차선이나 좌회전이나 참 어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