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다섯살이고 맞벌이 부부입니다.
아이가 잘못된행동을 했을때 어떻게 처신해야 할지 모르는게 많아 조언을 구합니다.
주말에 신랑과 부부싸움을 했고 서로 감정이 좋지 않은상태에서
아이아빠는 쇼파에 누워 눈을감고있었고, 저는 청소를 하고있었는데
아이가 놀다가 갑자기 아빠에게 가서 침을 뱉었나 봅니다.
침이 묻어서 아빠는 화를내며 휴지가져오라고 목소리를 크게 냈고 아이는 제뒤로 숨었습니다.
제뒤에 숨길래 제가 아빠한테 왜그랬냐고 하며, 미안하다고 말하라고 하고, 휴지가져다 주라고 말을 했는데
저도 말을했는데.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저는 아빠가 아이를 혼내겠거니 하고, 제할일을 하고 있었는데
신랑이 기다리다가 "내가 언제까지 이러고 있어야되냐?" 하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누구에게 한말이냐고 제가 되물었는데 저한테 한말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아이가 잘못한걸 왜 나한테 화를 내냐고 했더니
제가 아이와 많이 시간을 보내니까 1차적인 책임이 저한테 있는거라면서 저한테 화를 냈습니다.
아니 아이가 잘못된 행동을 하면 엄마잘못인건가요? 제가 황당해서
아이도 자기 의지가 있고 생각이 있는데 제가 어떻게 다 통제를 하냐고 말했고
본인이 무슨이유가 있어서 그랬는지 당신이 물어보라고 했더니,
아이편을들었다며, 잘한거라고 그랬다는겁니다.
더이상 말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흥분한 상태에서는 제가 말만하면 싸움이 되더라구요..
아직까지 둘째를 낳고 싶다가도 ..이런식으로 신랑이 아이교육에 있어서 제책임을 물을때마다
하나도 이렇게 힘든데 둘째까지 내가 어떻게 떠안을까 하는생각에 엄두가 안납니다.
아빠하고 아이사이에 일어난일을 제가 끼어들어 혼을 냈어야하는 걸까요?
그리고. 제가 아이와 시간을 많이 보낸다고 아이의 잘못된행동이 엄마의 잘못인걸까요?
저는 정말 납득이 되질 않네요. 그건말이 안된다고 알아듣게 설명하고 싶어도 그렇게 흥분해서 저를 탓할때는 아무말도 할수가 없습니다. 신랑에게 어떤말로 알아듣게 설명을 하면 좋을까요?
아니면 그상황에서 저도 처신을 잘못했다면 제게도 방향을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