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에 제3국에서 아마존 킨들을 샀었어요. 아마 2세대쯤 이었던거 같은데 제3국이라지만 미국 APO(군사우편)를 사용하는 곳이어서 미국에서 사는 것과 같은 혜택을 받는 것이었죠.
암튼 킨들을 사고 룰루랄라 잘 쓰고 있는데 어느날 와이파이 부분이 고장난겁니다. 약 9개월 경과 후 였는데 귀찮아서 그냥 가지고 있다가 11개월째가 되니 이러다가 무료 as 기간 지나겠다 싶어 부랴부랴 전화를 해서 as 신청을 했어요.
그랬더니 전화상으로 이렇게 저렇게 해도 안되느냐 하길래 안된다고 하니 그럼 미안하다며 오늘 당장 새걸로 발송해 주겠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지금 고장난건 그냥 본사로 보내기만 하면 된다면서.. 물론 착불로 입니다.
내가 미리 고장난 걸 보내는 것도 아니고 자기들이 받기전에 우선적으로 새걸로 보내겠다고 하는것에 감동했었어요.
그리고 나서 새로 온걸 받아보니 거기 안내문에 이 새로운 킨들은 받은 날짜로 부터 새로 1년간 무상교환이 된다고 하더군요. 고장나면 고치는게 아니라 바로 교환이니까요.
이게 또 1년이내 고장나면 또 새걸로 받는거죠. 정말 폭풍감동!!
그 이후로 제가 살던 그 후진국에서 공항검색대 통과하면서 도난당해서 이제는 아이패드로 정착한지 꽤 되었지만 오늘 현대차 i30이 AS 뒤 바로 고속도로에서 멈춰 섰다는 기사를 보고 또 한샘 소파 얘기를 들으니 문득 생각이 나서 한번 올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