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말기암 친구에게 뭐라 위로 해야 할까요?

슬픈 아줌마 조회수 : 10,965
작성일 : 2013-08-06 08:56:07

친구가  아프다는건  알고  있었지만  폐암말기 라네요  ㅠㅠ

병문안  가려는데  뭐라  위로를  해야 할지

물론  위로가  될말이 없겠지만  어찌해야  할지

참  만나러 가는 길이 가시방석이네요

40대 후반인데  얼마전까지도  멀쩡했는데

인생이  허무하네요

아  제주변은  온통  암환자 뿐이네요

손잡아주고  안아주고  기도해주는 일말고

뭘해줘야  용기가지고  평안해 질수 있을까요

IP : 121.134.xxx.25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손 꼭잡아주고 오세요
    '13.8.6 8:59 AM (180.65.xxx.29)

    위로야 너무 많이 들어 그맘때는 귀에 들어오지도 않을것 같아요

  • 2. 사촌언니가
    '13.8.6 9:02 AM (183.109.xxx.239)

    올해 페암말기로 하늘나라갔어요. 삼십대초반,,언니보러가면 위로의말은 안해줬어요. 본인스스로 좋아지고 있을수도있고 암환자라고 다시 한번 인식시켜주기 싫어서요. 이미 위로는 보는사람마다 지겹게하고있을거에요 상태가 어느정도인지는 모르겟다만 가서 밝게 평소처럼 대해주세요

  • 3. 아휴
    '13.8.6 9:07 AM (14.42.xxx.145)

    말기라니 고통스럽겠어요
    윗분 말씀처럼
    본인이 환자임을 인식하게 하는 위로의 말보다는
    차라리 평소처럼 밝게 대해주는게 더 나을 것 같아요
    패티김씨가 길옥윤씨 병문안에 가서
    뭘 시시하게 병에 걸리고 그러냐고 했다던데
    제가 길씨라도 저런 말이 위로인사보다
    더 힘나겠다 싶었어요
    그나저나 친구분에게 기적이 일어나서
    완치가 돼버렸으면 좋겠네요

  • 4.
    '13.8.6 9:34 AM (211.219.xxx.152)

    위로하지 마세요
    말기환자라 아파서 많이 힘들겠지만 꼭 불행하지만은 않습니다
    말기환자들만 모여 있는 병원에 환자들 인터뷰한걸 보니 오히려 가족에 대한 사랑도 커지고
    인생의 의미도 깨닫고 죽음에 대한 생각이나 자세도 우리가 생각하는것과는 다르더라구요
    그냥 평소에 전화하거나 만나면 하시던 이야기를 하세요
    아이들 이야기나 환자가 좋아하던 취미나 영화나 뭐 그런 이야기들이요
    친구랑 수다 떠는것도 좋은 추억이잖아요

  • 5. 두분이
    '13.8.6 9:43 AM (118.44.xxx.4)

    함께 나눌 수 있는 추억 같은 거 얘기하면서
    고마움과 사랑을 진심담아 보여주면 어떨까 싶습니다.

  • 6. 예전에
    '13.8.6 10:24 AM (99.226.xxx.107)

    추억이 되었던 거리의 음식이라던가 사진이라던가..뭐 그런것 있으신가요?
    잠시라도 기쁘고 즐거운 이야기를 해보면 어떨까 싶어요.
    그리고 아픈 사람에게 상대방이 너무 건강해 보이는 것은 좋은게 아닌것 같으니
    너무 일부러 밝게 하시려고는 하지 마세요.
    원글님의 비밀이라던가(다른 사람에게는 말하지 않은) 그런것 이야기하시는 것도
    아픈 사람에는 가끔 도움이 되더군요.
    저는 아뭏든 이쁜 슬리퍼, 고급 담요...아주 이쁜 것들을 많이 사다주었어요. 아...가슴 아파요.

  • 7. 변화 주기 싸이클
    '13.8.6 11:11 AM (121.141.xxx.125)

    죽음은 잠과 같더군요.
    정말요.
    하루에 주기가 있고
    인생에도 주기가 있고
    크게 보면 영혼에도 주기가 있는것 같아요.
    죽음은 하루로 치면 숙면에 드는 것과 같아요.
    푹 자고 일어나서 다시 긴 여정을 시작합니다.

    그나저나,
    어젯밤 11시에 잠들어 아침 8시에 일어나니
    몸이 참 개운하네요 . 으하하

  • 8. ...
    '13.8.6 12:49 PM (175.114.xxx.42)

    몸이 개운하게 잘 주무셔서 참 좋으시겠어요...뭐 어쩌라는 건지...

    그냥 친구만났으니 편히 대화나누고 즐겁게 시간 보내고 오세요.
    저도 많이 아프지만 ^^ 남은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잘 모르지만
    주변에 안알리려고 해요. 알리면 원글님처럼 다들 부담스러워 할 거 같아서요.
    전 그냥 친구들 만나면 즐겁게 얘기하고 배 찢어지게 웃고 신나하고 싶어요.
    그러다 그냥 잊혀지면 정말 좋겠어요. 아무도 슬퍼하지 않게요.
    아이고, 근데 오늘 날씨가 참 요상스럽네요. 저도 오늘 친구들 만나러 나가야하는데.

  • 9. ,,,
    '13.8.6 3:51 PM (222.109.xxx.80)

    말기 암이라니 위로는 하지 마시고 즐거운 얘기만 하고 오세요.
    가까운 분중에 암에 걸려 투병 하시다 돌아 가셨는데
    손님들 방문해서 식사 시간 되면 환자 부인이 손님 식사 준비에 힘들다고
    하더군요. 친한분에게는 자기 사정 얘기하고 방문 받는것도 힘들고
    식사 시간 피해서 한시간 정도 왔다 가라고 하더군요.
    전화로 환자 상태 안부로 물어 오는것도 부담스럽다고 하더군요.
    친구분이시니 힘든 상태이면 방문 시간도 1시간 이내로 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3123 전 왜 맨날 입을 옷이 없을까요 9 ★★ 2013/08/08 2,750
283122 임성한은 결국 노다지 공주로 드라마 만들려고 다 쫓아냈나요? 19 뭐야 2013/08/08 5,007
283121 김치냉장고 어떤 브랜드 쓰세요? 스탠드형이랑 뚜껑형중 어떤게 더.. 3 김냉 2013/08/08 1,327
283120 저도 시어머니 생각하면..맘이 참 불편해져요. 12 qqq 2013/08/08 3,401
283119 차라리 4대강 보를 폭파하면?…매몰비용의 경제학 4 세우실 2013/08/08 938
283118 소설, 수필 추천부탁드립니다. 2 독서 2013/08/08 944
283117 새글쓰기 궁금한 게 있는데요 2 ㅇㅇ 2013/08/08 609
283116 블루베이펜션 or 해오름 정원 어디가 괜찮을까요? 제주 숙박 2013/08/08 434
283115 뚜겅없는 커피 들고 버스타는 아줌마 2 용감무식 2013/08/08 1,661
283114 겨울에는 모스크바보다 춥고 여름에는 사하라 사막 10 몬살것다 2013/08/08 2,471
283113 안경테 예쁘게 나오나요? 3 돋보기 2013/08/08 1,105
283112 이더위에도 뜨거운커피 ㅠ 16 하아 2013/08/08 2,822
283111 고3아이들인데 3 교통사고당함.. 2013/08/08 1,508
283110 여섯 개의 길이 막혔다, 남은 길은 ‘광장’뿐 1 샬랄라 2013/08/08 617
283109 부모 리더쉽캠프가 있네요. 봉하에서. 처음가보는거.. 2013/08/08 838
283108 대학생 베이비시터~ 10 같이걷자~ 2013/08/08 2,537
283107 매트리스 처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3 .. 2013/08/08 1,865
283106 지금 초등3학년 전과 동생에게 물려줄수있나요? 2 솔솔 2013/08/08 698
283105 후쿠시마원전 오염수 하루 300t 바다로 유입 4 량스 2013/08/08 927
283104 김기춘이라면서요...헉 17 기가막혀 2013/08/08 4,242
283103 초딩들 방학 어떻게 보내세요? 아이를 어떻게 키우는게 맞는지.... 4 ... 2013/08/08 1,346
283102 서울에서 원룸 임대하시는분들.. 공실 없이 세 잘나가고 있나요?.. 2 서울원룸 2013/08/08 2,140
283101 주말에 보령쪽에 가는데요 2 주말여행 2013/08/08 1,235
283100 김정은 ”軍 뜻대로 核 강행, 얻은게 뭐냐”…군단장 절반이상 물.. 1 세우실 2013/08/08 1,000
283099 아마존구매시 배송대행은 어떻게 하나요? 4 장미 2013/08/08 1,2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