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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길냥이 사료 샀는데 질문있어요..

행복한용 조회수 : 994
작성일 : 2013-08-05 23:13:20
며칠 전 외출을 하다가 저희 빌라 앞에 놓인 음식물 쓰레기 봉투 주위를 서성이는 고양이를 봤어요..
바싹 말라서 안쓰럽더라구요..
그러다가 엊그제 산책갔다 오다가 마주쳤어요..
처음 봤을 때 부터 계속 눈에 밟혔는데..
오늘 산책로에서 내려와 동네 돌다가 또 마주쳤네요..
아무래도 맘에 걸려서 집에 돌아와서 일단 울 멍멍이들 사료랑 오리 말린 거랑 주차장 뒷편에 갖다놓고
82쿡 검색해서 추천해주신 사료랑 캔이랑 주문했어요..

그런데 하루에 한 번만 주면 되는 건가요??
아무래도 밤에 산책나가면서 주게될 것 같은데 밤에 줘도 되나요??
고양이에 대해선 아무것도 모르니 공부 좀 해야할 것 같네요..^^;;

IP : 121.162.xxx.47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ocean7
    '13.8.5 11:18 PM (50.135.xxx.248)

    저희 냥이는 하루에 캔 3통을 먹네요 ^^
    전 수시로 1/2 캔을 주고있어요
    우리 냥이도 길냥이 출신으로 너무 말라서 처음엔 물도 잘 못삼키고 음식도 못 넘겼고요
    등뼈가 그대로 드러난 빠싹 마른 냥이였는데 지금은 너무 잘먹어요

    물론 처음엔 설사와 구토를 하더라구요
    지금은 변도좋고 구토도 안하고 물도 음식도 너무 잘먹어서 행복해요 ㅋ

  • 2. ....
    '13.8.5 11:29 PM (122.37.xxx.150)

    밤에 하루에 한번. 물도 같이 주시면 더 좋을거 같아요

    좋은일 하시네요 :)

  • 3. .....
    '13.8.5 11:34 PM (8.35.xxx.164)

    가장 좋은 건 아침에 한 번, 저녁에 한 번이에요. 만약 드라이 사료는 종이컵 반 컵 정도가 한 번에 먹는 양이고, 하루에 한 컵 정도 먹이시면 되요. 캔은 반 캔씩 하루 한 캔이요 (큰 캔 기준으로요). 그런데, 일단 아이들이 늘어날 수도 있으니^^, 처음 얼마간은 몇 마리가 와서 먹고 가는지 확인하셔야 할 거예요. ㅎㅎ

    그리고 마른 아이이기도 하고, 현재 한 번 주시려는 계획이시니 한 컵 이상 수북히 넉넉히 주세요. 여러 마리가 나눠 먹을 수도 있어요. ㅎㅎ 또 고양이들은 자기들이 알아서 잘 조절해서 먹어요. 물이랑 같이 부탁드려요~!

    밤에 주는 거 괜찮아요. 사람들 눈에도 덜 띄고...애들이 알아서 잘 먹을 거예요. 원글님, 복받으세요~!!!

  • 4. qirza
    '13.8.5 11:39 PM (211.228.xxx.185)

    물이 더 부족해요 꼭 물 주세요 :D

  • 5. 사실
    '13.8.5 11:42 PM (61.98.xxx.219)

    관찰을 해보면 낮에는 어디서 자다가 저녁 5, 6시쯤 되면 밥 먹으러 나오더라구요.
    물론 늘 허기진 길냥이들이야 뭐라도 먹을 수 있으면 좋지만, 저희집 냥이들 보니까
    그 때가 제일 배 고픈 것 같더라구요.

    요샌 좀 그렇지만 겨울 되면 해가 일찍 지니까 가능하면 그 시간 대에 주시면 좋고요.
    지금은 우선 매일 밥이랑 깨끗한 물만이라도 챙겨 주시면 됩니다.

    저도 몇 년째 밥 주고 있지만 쉬운 일은 아니예요.
    그래도 분명 보람도 있고 기쁨도 있답니다.^^

    되도록이면 밥 주는 거 사람들한테 들키지 마시고, 혹시 밥 준다고 뭐라 하는 사람 만나시면
    충돌하지 마시고 눈치껏 주셔야 될 거예요.

    또 밥 먹으러 오는 냥이들이 많아지면 밥 그릇을 나눠 주시는 것도 좋고요.
    안 그럼 먼저 먹겠다고 시끄럽게 싸우는 일이 있어서요.

    사료 외에 소금기 뺀 멸치나 생선, 북어, 닭고기 등등도 같이 주시면 잘 먹을 거예요.
    화이팅~입니다.

  • 6. 행복한용
    '13.8.5 11:49 PM (121.162.xxx.47)

    저녁 5,6시쯤 강아지 데리고 산책가면서 줘야겠어요..
    물을 안 가져다놨네요..
    물 주고 올께요...^^
    답변 감사합니다..

  • 7. 길냥이 얘기 나오면
    '13.8.5 11:50 PM (180.70.xxx.54)

    어쩜 이리 훈훈한지 몰라요.
    원글님 너무 감사하네요.
    요즘 지치는 날씨에 하루 한 번 먹을 거 챙겨주시면 너무 감사한거죠.
    복 많이 받으세요.

  • 8. 고맙습니다
    '13.8.6 12:02 AM (1.246.xxx.6)

    한가지 알려드린다면...
    되도록이면 동네사람들 모르게 주세요ㅠ
    저는 너무 대놓고 줘서
    눈치 보이고 이제와서 피하느라
    저도 고생 냥이들도 고생이에요.
    처음 주시는것 같은데
    사람들하고. 혹시 아파트 사신다면 경비아저씨하고도 마주치지 마세요ㅠ

  • 9. 나중에 혹시
    '13.8.6 12:10 AM (123.212.xxx.133)

    그릇때문에 문제 생기면 비닐에 넣어서 묶은 다음에 주셔도 돼요.
    알아서 물고 가서 뜯어먹거나 그 자리에 뜯어먹기도 하거든요.
    비닐에 구멍 내지 않아도 냄새로 사료봉지인줄 알고 찾아먹어요.
    저도 응원합니다!!! ^^

  • 10. 행복한용
    '13.8.6 12:12 AM (121.162.xxx.47)

    빌라 사는데 이 빌라 짓기 전에 주택주인아줌마가 캣맘이셨대요..
    작년에 분양받고 입주했는데 처음엔 빌라 주차장 입구에 누가 계속 밥을 줬었어요..
    그런데 지하세대 환풍구 위에서 고양이가 계속 울어서 주지 말라고 했었거든요..
    그래서 가운데 있는 빌라 현관 뒤에 가져다 놨어요..
    딸에게 여기 있는 거 모르면 어쩌지?? 했더니 그 뒤로 자주 다닌다고 걱정말라고 하더라구요..
    사료먹고 배불러서 쓰레기 봉투만 안 뒤지면 빌라 주민들은 불만 없을 것 같긴 해요..
    게다가 원래 주차장이랑 앞길은 제 남편이 항상 청소하거든요..

  • 11. ...
    '13.8.6 12:12 AM (183.103.xxx.52)

    정말 마음이 따뜻하신 분이시네요

    냥이 밥 주실 땐 아무도 없을 때 몰래 주세요..
    되도록이면 그릇에 주지 마시고 전단지 종이 한장 깔고 그 위에
    주시고요 물은 두부포장되어 있던 플라스틱 그릇/포장김 담긴 그릇/생수통 밑동만 잘라서 주세요


    그릇이 있는걸 사람들이 보면 밥을 주는지 눈치채고 싫어하고 방해하는 사람들이 있거든요

    밥을 두세웅큼정도 주시고 매일마다 고양이가 남기는지 깨끗이 먹는지 보시면서 양을 조절하시면 되요

  • 12. ...
    '13.8.6 12:13 AM (183.103.xxx.52)

    양이 남게 되면 담날 사람들이 보게 되니 남지 않도록 양을 조절하세요~~~날도 더운데...감사합니다 복받으실꺼에요

  • 13. 행복한용
    '13.8.6 12:17 AM (121.162.xxx.47)

    생수통 밑동.......
    락앤락 플라스틱 통 가져다놨는데 다시 갖다와야겠어요..^^

  • 14. 행복한용
    '13.8.6 12:43 AM (121.162.xxx.47)

    생수통 자르고 있었더니 딸이 뭐하냐고 하길래 물 주려고 한다고 했죠..
    옆에서 혀 베겠다.. 그래서 가스라이터로 둘레를 다 지져서 가져다 놨어요..
    아직 그대로 있던데 부디 잘 찾아서 먹었으면 좋겠어요..

  • 15. ....
    '13.8.6 1:15 AM (8.35.xxx.164)

    저도 혀 벨까봐 캔도 그대로 못주고, 생수통은 이용 안해요. 두부 곽이 제일 좋아요. ^^
    밥 잘 찾아먹고, 앞으로 배불리 먹으며 즐겁게 살면 좋겠네요.

  • 16. 그린 티
    '13.8.6 1:26 AM (220.86.xxx.221)

    저도 두부곽에 비닐팩 뒤집어 씌어서 물하고 같이 놔줍니다. 그리고 작은 비닐팩에 사료 조금씩 넣어서 주위 벽돌 구멍 사이에 끼워 두면 혹 제가 시간이 늦더라도 꺼내서 먹는 눈치이고요, 어떤날은 새끼냥이 둘 셋이서 벽돌위에 식빵 구우면서 절 기다려요.이렇게 기다려 주고 기다릴까봐 신경쓰고... 하지만 슬퍼요. 주변 시선이 긍정적이지 않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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