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하고도 6개월 전 저희가족이 외국에 나가살 일이 있어 시댁에 짐을 좀 놓고 갔어요.
저희 식탁이 좀 큰 대리석 식탁이어서 가지고 가면 짐만 될것 같아 두고 갔지요.
전 양쪽으로 이사하는게 번거롭고 이사비용도 추가로 들어서 그냥 가지고 가고 싶었지만 남편의 주장에 의해 그냥 그렇게 했습니다.
그 당시 시댁의 식탁의자는 매우 낡아 있었고 저희 식탁의자는 1년6개월 쯤 된 것이었죠.
식탁은 시댁 거실에 놓을 수가 없는 크기라서 그건 저희 돌아오면 다시 가져가기로 하고 의자는 드리고 갔어요.
그 후로 2년 저희는 다시 돌아와 식탁과 그외 짐들을 다시 옮겨왔습니다. 식탁의자는 물론 새로 구입했고요.
그런데 지난 설즈음? 가보니 저희가 드리고 간 식탁의자의 표면이 벗겨지더라구요.
믿고 구입했는데 저희가 잘못 구입했던 모양이에요.
실 사용 년수 5년 만에 앉는 부분과 등받이 부분의 표면이 다 부서져 떨어지더라구요.
시부모님은 어떤 생각이신지 모르겠어요.
그런데 며칠전에 사촌 손윗시누가 저희에게 식탁셋트 선물해드리라고 하네요.
휴가기간동안 시댁에 잠깐 있었어요. 시누도 놀러오고...
저희도 해드리고 싶죠. 보통 때 같으면 남편이 대답을 했을텐데 이번엔 대답을 안하더라구요.
요즈 너무 팍팍해서... ㅠㅠ
남편형제는 4남매고요. 다른 형제분들이 못하시는 것도 아니고.. 저희가 특별히 잘 하는 것도 아니에요.
그저... 저희가 드린 의자가 상태가 불량해졌으므로 저희가 새로운 식탁세트를 구비해 드리는게 맞는건지...
원래 식탁의자는 상태가 더 안좋았어요. 등받이 부분이 넘어가서 망가진 것 도 있었어요.
저희가 드리고 간 의자가 잘못되서 사드려야 하는게 도리일까요?
애들이 주고 간 의자 덕에 식탁 3년 정도 더 썼으니 이젠 우리가 새걸로 바꿔야겠다 라는 마음은 정녕 안드시는 걸까요?
사드리자니 그래도 좋은거 사드려야 할것 같아 금전적인 부담이 크고
그냥 넘기자니 의자상태가 안좋아 맘이 계속 쓰이네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댁의 식탁의자를 저희가 사드리는게 맞을까요?
식탁의자 조회수 : 1,940
작성일 : 2013-08-05 17:48:49
IP : 116.32.xxx.21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그냥
'13.8.5 6:16 PM (119.149.xxx.244)잊은듯 두고 보세요.
아들더러 누군가 식탁 얘기 또 하면, 그 선에서 해결해야죠.
형편 넉넉하면 해 드리고 고맙다 소리 듣겠지만, 효도도 형편껏 해야죠.2. ㅇㅇ
'13.8.5 6:35 PM (118.148.xxx.148) - 삭제된댓글시누 말 듣고 그러시나본데..
못들은척하시던지..
그게 어려우면.. '이사하느라 돈이 없네요' 이러세요.
그런말도 못하면 앞으로 누가 뭐라할때마다 내 계획에 없던 일을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 하실건가요.. 더군다가 돈쓰는건데요..3. 사촌 시누
'13.8.5 6:59 PM (118.33.xxx.41)웃겨요..자기가 할 말이 아닌데..
4. ...
'13.8.5 7:30 PM (218.236.xxx.183)사촌시누이가 뭔데 자기가 나서서 그런말을 하는지... 신경쓰지 말고
나중에 형편되면 사 드리더라도 지금 그 말 듣고 사드리진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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