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귀신목소리 글보고 떠오르는 애피소드

저아래 조회수 : 1,706
작성일 : 2013-08-05 13:36:11

아마도 1997년인가요.

고양시 화정에 살던때인데 울 옆동이 부영아파트 2단지였어요.

거기 사는 지인분과 대화를 나누는데,

그 분이 그러더라구요. 한밤중에 아이 업고 복도나가서 남편을 기다리는데 저 멀리 공동묘지 앞에서 흰옷 입은 사람들이 춤추듯 왔다갔다 하다가 사라졌다고요.

그당시 화정지구가 막 생겼을때인데 원당역 방향으로 도로는 안뚫렸고 도로공사를 막시작해서 맨땅인 상태라, 그집 남편처럼 원당역에서 화정 2단지로 땅을 밟으며 오든지 아님 화정역에서 오는 경우가 다반사였지요.

그리고 그 중간에는 공동묘지가 있구요. (아마 화정사시는 분은 아실듯, 원당역 넘어가는 대로변 공동묘지)

그래서 거긴 인적이 저녁만 되면 거의 끊기는 곳이었구요.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다음날 또 그러는거예요. 사색이 되어서, 또 흰옷입은 사람들 여럿이 춤추듯 왔다갔다 한다고.

두번이나 헛것을 볼리도 없고 그분 멘털도 매우 정상인 사람인지라. 소름이 끼쳤죠.

정말 귀신이 있나보다 생각하면서 그쪽을 피해다녔답니다.

그런데,

며칠지나서 그분이 웃으면서 그러는거예요.

흰옷입은 사람들이 알고보니 동네 태권도장애들이고,

사범이 애들데리고 공동묘지에서 담력도 기를겸 운동도 시킬겸 한거라네요.

서서히 흰옷입은 사람들이 가까이 와서 제대로 확인했나봅니다.

춤추듯 왔다갔다 한것도 운동한거구요.

진위가 밝혀지지 않고 끝났다면,

또 하나의 귀신목격담이 될뻔 했다는;;;

그쵸 저녁늦은 시간에 흰옷입은 사람들이 공동묘지에서 왔다갔다인데. 귀신외에 무슨 생각이 들까요.

우리 주변에서 많이 회자되는 수많은 귀신괴담도 이런식으로 형성된것도 많지 않을까 싶네요.

아 저 아랫분이 헛소리를 들었다고 단정짓는건 아니구요.^^;

IP : 125.146.xxx.8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코스코
    '13.8.5 1:46 PM (174.22.xxx.175)

    ㅎㅎㅎㅎㅎ

  • 2. **
    '13.8.5 2:03 PM (175.117.xxx.66)

    그 맘때 막 결혼해서 저도 화정에서 살았어요...
    아파트 지은지 얼마 안되서 허허벌판이었는데 ㅎㅎ
    지금은 많이 살기 좋아졌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5914 파혼하는거 많이 흠이겠죠? 22 푸퐁 2013/08/16 8,257
285913 스마트폰 꼭 사야 하나요 22 없는 사람 2013/08/16 2,640
285912 MBC, 영향력 0.7% · 신뢰도 0.5% '굴욕' 1 샬랄라 2013/08/16 1,095
285911 장염 1 .. 2013/08/16 691
285910 새벽 한시넘었는데 공사소음! 6 식신너부리 2013/08/16 1,669
285909 엉덩이 작아지는 법 있나요? 운동같은거요...ㅠㅠ 2 ㅜㅜ 2013/08/16 2,271
285908 저요 결혼상대에 대한 정신병적일정도로 불안감이 잇어요 5 2013/08/16 1,986
285907 언양불고기는 무조건 3인분 주문해야하나요?? 16 짜증 2013/08/16 3,112
285906 쇼윈도 부부 많을까요...? 4 ... 2013/08/16 4,200
285905 웃는게 우는 상입니다 3 웃는 얼굴 2013/08/16 1,461
285904 좀전 보고왔는데 그 윌포드 비서요...스포주의 1 설국열차 2013/08/16 1,778
285903 저 밑에..일본수학여행글이요. 3 뭐야이거뭐야.. 2013/08/16 1,249
285902 막대걸레에 물걸레청소포청소할때요.. 5 ... 2013/08/16 1,818
285901 갑자기 글이 지워졌네요 6 눈팅족 2013/08/16 982
285900 강남 안산다고 남친집에서 반대한다고요.. 실제로 봤습니다. 11 진짜로 2013/08/16 4,845
285899 뮤지 재미있지 않나요?^^ 9 권상우닮았쓰.. 2013/08/16 1,632
285898 싸울때마다 헤어지자는 남편 5 .... 2013/08/16 2,954
285897 5살 터울 딸 둘인데 각 방 쓰게 할지, 아니면 같이 자게 할지.. 4 ///// 2013/08/16 1,281
285896 서울정부청사 사진인데..보셨나요? 천장에 에어콘이 ㅋ 10 사진 딱 걸.. 2013/08/16 4,870
285895 속옷 수선이요~ 1 ... 2013/08/16 1,574
285894 남친이나 애인이랑 할말이 없어서 헤어졌다는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 11 ddd 2013/08/16 13,190
285893 이번 생은 망친 것 같아요. 23 한숨 2013/08/16 5,288
285892 국베충인지 뭔지 글쓰고 지우고 난리네요 4 에프킬라 2013/08/16 967
285891 부산의 그 YJ 맘이요 신문기사까지 났는데 울까페이름도 나와요 3 2013/08/16 2,943
285890 A컵에 컵이 들뜨고 끈이 내려가는 사람은 어느 브랜드 브라가 좋.. 6 작은^^ 2013/08/16 4,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