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정치공작 대선개입을 규탄하는 ‘제5차 밤국민 촛불문화제’가 시민 3만여 명(경찰 추산 40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3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렸다.
참여연대 등 시민사회단체 284개가 참여한 ‘국가정보원 정치공작 대선개입 진상 및 축소은폐 의혹 규명을 위한 시민사회 시국회의’(국정원 시국회의)가 주최한 이날 문화제에는 휴가철임에도 불구하고, 32도가 넘는 무더위 속에서도 지난주 보다 더 많은 시민들이 참여했다.
시민들은 집회에서 △국정조사 기간 연장 △새누리당 국정조사 위원 전원 교체 △원세훈·김용판·김무성·권영세(원판김세) 국정조사 증인 참석 △남재준 국정원장 해임 △박근혜 대통령 사과 등을 요구했다.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의 공동의장인 조희연 교수는 “87년 민주항쟁으로 이뤄낸 성과들이 무너지고 있다. 군 출신이 국정원장 등 주요 요직에 자리잡고 있으며 문민 정신도 훼손되고 있다”며 “원판김세가 국정조사에 응하기 전까지 민주당은 원내로 들어가선 안 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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