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부모님이..큰조카 학원비를 대주고 계신다네요.

둘째 조회수 : 4,983
작성일 : 2013-08-05 12:30:11

물론 잘하셨다고 말씀은 드렸어요.

남편쪽 형제가 3남매인데 남편은 둘째고.밑에 여동생있고. 위로 형이 있어요

올초부터 하는일이 계속안되서. 형님과 형과 이래저래 티격태격 싸우기도 하고.

돈없다고 명절에 못오겠다고도 하고..

그랬는데요.

문제는 우리 시댁이 여유가 있는 분들이라면 학원비뿐 아니라 생활비를

대준신다고 해도 뭐라고 할 마음은 없는데.

시아버님 70대중반. 시어머니는 올해 칠순이신데

강원도에 가까운 경기도권에 24평 아파트. 역모기지론하고,

노령연금. 국민연금 약간

그리고 저희가 드리는 돈이 생활비 전부에요

가끔 부지런한 시아버님이 알바를 하셔서, 추가로 몇십만원씩 더 버시기도 하시는데

진짜 정확한 고정수입은 저게 전부입니다.

저희는 한달에 50씩 드리고 있고요. 역모기지론이 한 20만원 나오나봐요.

시누이가 이거저거 많이 챙겨주고(과일이며. 고기. 가끔 가전제품도 바꾸드리고.)

조카가 중학생인데. 학원하나 보낼 형편이 안된다고 하니까, 올초부터 영어학원비

보내주신다고 하는데..

저는 그냥 이래저래..맘이 그러네요. 우리도 맞벌이하면서 애도 하나밖에 못낳고

사는데.  형님네랑 사이가 나쁜건 아닌데도.

맨날 저희만 보면 돈없다고 하셔서, 고정으로 드리는것 외에도 갈때마다

1-20씩 더 드리고 명절이며 뭐며. 이래저래 평균적으로 한달에 70은 들어갑니다

이번주말에도 저녁사드리고 20만원 더 드리고 왔어요. 하도 돈없다고 하셔서

그런데 나중에 조카 학원비 대주신다고 하시니..형님네 형편 안좋은건 알지만

그렇다고 해도. 형님은 그냥 전업이거든요. 나이도 저랑 3살밖에 차이 안나고. 

 학원비 대준이후론 형님이 전화도 자주 하고 그런다네요

조카 생각하면. 잘하신다고 생각은 하는데. 뭔가 기분이 그러네요. 한번 대주기 시작하면

대학갈때까지는 대주셔야 피차 서로 좋은데..

아.. 기분이 좀 그렇더라구요

IP : 203.142.xxx.231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인간인데
    '13.8.5 12:33 PM (211.36.xxx.122)

    그런맘 당연히 들죠...
    그나저나 그형님은 왜 애도 중학생인데 전업을?
    희안하네요...애가 그정도로 크면 학원비벌러 엄마들이 나가던데

  • 2. 당연히
    '13.8.5 12:34 PM (58.78.xxx.62)

    기분 안좋죠. 시부모님이 재산이 있어서 그런다면야 상관할 바 아니지만
    결국은 생활비 받은 돈으로 첫째네 아이 학원비 대주는 꼴이잖아요?
    생활비로 드린 돈은 시부모님이 어떻게 쓰시는 간섭 말라고 해도 이건 좀..

    형편이 그러면서 시부모한테 돈 받아서 학원 보내는 형님은 뭔가 싶네요.
    정말.

  • 3. ...
    '13.8.5 12:35 PM (112.155.xxx.92)

    꼭 보면 주는 자식 따로 있고 챙겨먹는 자식 따로 있더군요. 거 노친네들 님한테 미안해서라도 그런 말 못할텐데 한 것 보면 님네가 맘 약한 거 알고 더 챙겨받으려는 속셈일겝니다. 앞으로는 뭐라고 앓는 소리하건마건 생활비 50외에는 절대 보태지 마시고 차라리 그 돈 모아놨다가 나중에 병원비로 쓰세요.

  • 4. ...
    '13.8.5 12:35 PM (1.244.xxx.23)

    대주실 능력도 안되니
    부모님 먹을꺼 입을꺼 아껴서 대주시는거잖아요.

    그냥 원글님은 지금처럼 능력껏 부모님께 용돈드리고 그리 사세요.
    이번에도 20은 드렸지만
    부모님이 아무리 앓는 소리하셔도..50씩 더드리고 그런건 어차피 불가능한거잖아요.
    아버님 70대중반인데 알바 못하시는데도 학원비 대주실수 있을까요?
    그걸 바랄까요? 그사람들이.

  • 5. 원글
    '13.8.5 12:42 PM (203.142.xxx.231)

    위로 감사드려요. 사실 형님과도 사이가 나쁘지않아요. 최근엔 연락 자주 안했는데. 몇년전만해도 자주연락도 하고, 둘이서 시부모님 뒷담화도 하고.. 저랑 성향이 맞는분인데..
    몇년전부터 교회에 올인해서.. 저랑도 좀 그래요. 맨날 교회 다니라고 하고..그려서서..
    그래서 요즘엔 거의 일있을때만 연락하고 그럽니다만.. 큰조카도 착해서. 안쓰럽기도 해요. 그래서 해주는게 아까운건 아닌데요.. 하여간.. 마음이 그렇더라구요

    형님이 전업인 이유는 큰조카가 중2인데. 밑에 동생을 낳아서. 그 동생이 초3인데요. 둘째낳고 나서 일은 안하세요.

    시부모님한테 서운한것도 있고(맨날 돈없다고.. 저희한테 하신거.) 형님한테도 서운하기도 하고.(노인네들 돈없는거 뻔히 아는데 그걸 받는게... )

    그러면서도 이해는 되고. 조카가 안쓰러워서.. 마음이 막 그렇더라구요.

  • 6. 원글
    '13.8.5 12:45 PM (203.142.xxx.231)

    음님.. 저희는 친정도 생활비 똑같이 내드려요. 대신 친정엄마는 저희 아이를 봐주시니까, 굳이 따지면 시댁은 일안하고도 똑같은 돈 드리는거죠. 친정엄마는 일하시고(애 봐주는거..) 아이는 초등고학년이라서 그렇게 힘들진않지만, 친정엄마가 출근하는 저 대신 다 챙겨드려요.. 더 드리고 싶지만, 그렇게 했다가는 우리도 노후대비 안될것 같아서요.

  • 7.
    '13.8.5 1:05 PM (110.14.xxx.185)

    베풀수있고 나눌수있는게 복입니다.
    있어도 나누지않고, 베풀지도 못하는 사람도 많은데,
    착하시네요.
    그래도 드릴수있으니 감사하다 생각하세요.
    나누고 베푸는 사람은 달라도 어디서든 다릅니다.
    어머님이 다른데 쓰시는거 아니니 걍 모른척하세요.
    님은 작은엄마, 작은엄마도 엄마잖아요.
    사촌이 잘 되어야 우리아이에게도 좋고,
    아이가 무슨죄가 있겠어요.
    시어머니도 답답한게 얼마나 많겠어요.
    님보기도 내색은 못해도 좀 그럴거에요.
    서운하고 그런마음 툭툭터시고
    모르는척 하시고
    하시던대로 하세요.
    복받으실겁니다.

  • 8. ........
    '13.8.5 1:18 PM (39.117.xxx.6)

    형님네,,학원비,대주실 정도로,,형편 좋은지 몰랐다,저희도 어려우니,,,생활비 주는거 줄이겠다 하여 줄여야죠,,내애는 내가 길러야죠..형님이,,,알바를 하던 직장을 다녀야죠,,

  • 9. 무슨~
    '13.8.5 1:23 PM (211.196.xxx.20)

    사촌 잘된다고 무슨 복이... 요즘 시대에...
    물론 다 같이 잘되면 좋죠
    근데 내 애 입에 들어갈 거 뺏어 형님네 애 입에 들어갈 거 넣어주는 상황인데요 지금...
    39.님처럼 말할 자신 없으심 걍 드려야죠... 단 더 드리진 말구요...
    저도 사촌 지원하는거 나쁘다 생각은 안합니다
    저희 아버지 조카들 대학 첫 등록금도 내주시고 그랬어요... 근데 그게 그럴 여유가 되어서 그러신 거죠...
    원글님네도 여유가 없다면 그럴 이유 없으세요...
    하다못해 친정 지원까지 받아(아이 봐주는 거) 사는 형편에... 답답하죠../

  • 10.
    '13.8.5 1:26 PM (58.142.xxx.239)

    속상하신건 당연히 이해 가구요.

    그냥 모른척 하세요.. 일단 제가 보기엔 두 부부사이에 문제가 있는거 같아요. 거기다 경제적인 것까지 하면
    더싸우니 시부모님이 그리 나오신거 같아요.

    당분간만 모른척 하세요. 더 드리지는 마시구요.

  • 11. ...
    '13.8.5 3:06 PM (220.85.xxx.109)

    우리 시댁도 몰래 그러시다 들켰어요
    그런데 알고보니 어렵지도않은데 노인네 약한 마음에 걱정시키고 다른형제들한테 받은돈 다 가져갔더군요
    나중에 편찮으시니 나몰라라해요
    노인들은 다른 형제들이 여전히 생활비드리고 간병합니다
    죽쒀서 개주는꼴이죠

  • 12. 사람이니까
    '13.8.5 3:10 PM (211.246.xxx.159)

    당연히 서운한 맘 들지요 결국 원글님네 돈으로 조카 학원비 대는 셈인데....돈없다고 부모님한테 애 학원비 내달라하다니...동생네 보기 안 미안한가?본인이 알바를 하든지 해서 내야지요 그나저나 원글님 참 착하시네요 제가 저런 경우면 가만 안 있을거 같은데...

  • 13. 밥퍼
    '13.8.5 3:47 PM (121.124.xxx.175)

    50이상은 드리지 마세요 당연히 속상하시죠 도딲은 도인도 아니고 50베푸는거쟌아요

    그거면 됐죠 원글님 참 착하시네요

  • 14.
    '13.8.5 6:58 PM (211.58.xxx.49)

    그맘 알거같아요.
    저희 어머니는 돈있으면 십원짜리 까지 다 형님줍니다. 먹을꺼리도 다 대주구요.
    큰조카 4년 대학등록금도 대줬습니다.
    어머니 시골에서 농사짓고 사는 분이고 돈없어요. 그냥 농사수익 다 조카랑 형님댁에 준겁니다.
    고추가루 판돈부터 쌀판돈까지 다....저희는 생활비 따로 안드리니 그냥 아무 참견안합니다.
    시댁땅도 집도 큰돈은 안되지만 몇천만원정도지만 다 형님네 줬습니다.

    그냥 제 마음은요. 주고 받으신분들끼리 노후보장도 받으세요 하는 마음이예요.
    저 정말 어려울때 못도와주서 어쩌냐 하셔서 말씀만으로도 감사했는데 두어달뒤 형님네한테는 천만원 대출받아서 빌려주셨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1946 요가 오늘 처음인데 자기 자리있나요? 6 2013/08/05 1,423
281945 갤 노트 2 요즘 얼마정도 하는지 혹시 아세요? 2 dd 2013/08/05 1,281
281944 국정원 국정조사 하는 꼴을보니.... 12 흠... 2013/08/05 1,250
281943 서양 나라에서 좀 살아보신분들.. 25 ..... 2013/08/05 3,896
281942 이번달 20일경에 경주를 가요.. 6 경주 2013/08/05 1,310
281941 ‘결승진출 無’ 박태환 없는 한국 수영의 현주소 3 jc6148.. 2013/08/05 1,223
281940 전노민씨 신사적이지 않나요? 교육생 2013/08/05 1,782
281939 아빠 어디가 성준이 너무 잘생기지 않았어요? ^^ 33 귀욤ㅋㅋ 2013/08/05 5,879
281938 약속시간에 먼저 가서 기다리는 편이세요? 11 궁금 2013/08/05 1,869
281937 철학자 강신주의 다상담 - 가면 편 추천합니다 28 바람이분다 2013/08/05 4,395
281936 주변에 기빨아가는 인간 한 명씩 있나요? 6 ㅇㅇ 2013/08/05 3,876
281935 영화에 450억들였으면 관객얼마나 동원해야 본전일까요 4 .. 2013/08/05 1,411
281934 초1남아 자전거 몇 인치 사야할까요?? 3 알려주세요 2013/08/05 2,386
281933 아.. 김기춘이 새 비서실장이구나.. 11 잠재적 2013/08/05 1,913
281932 그런데요~ 1 지나가는 강.. 2013/08/05 502
281931 내맘같이 맘이 잘 맞는 사람들.... 6 보고싶다 2013/08/05 1,593
281930 요즘 라식이나 라섹수술 비용이 얼마나 드나요? 3 수술 2013/08/05 2,282
281929 설국열차 가장 공감되는 감상평이네요 13 2013/08/05 4,702
281928 친구의 전화. 2 123 2013/08/05 1,346
281927 해운대 수비삼거리 강아지 구조 도와주세요 12 부산 해운대.. 2013/08/05 1,134
281926 '특경비 유용' 이동흡, 변호사 등록 '제동' 세우실 2013/08/05 862
281925 옷에 핀 곰팡이 4 안졸리 2013/08/05 3,374
281924 장마끝났다더니 성동구 천둥에 비가 쏟아지네요 7 어머 2013/08/05 1,319
281923 생중계 - 국정원 대선개입 진상조사 특위 -오후 2시 재개 lowsim.. 2013/08/05 966
281922 1학년 아이가 쓴 수학문제 정답 7 ㅎㅎ 2013/08/05 1,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