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홀로 여행~

조회수 : 1,697
작성일 : 2013-08-05 11:23:37

나홀로 여행을 시작했어요

사십대 후반 직장인입니다


주말에 특히 시간이많고 집에서 딩굴기에 많은생각과

뚱뚱해져가는 몸과 여러 가지 잡다한 생각들로 무엇을해도 즐겁지가 않네요


그래서 혼자서 잘 놀아보기로 했어요

몸고생해서 생각도 많이 떨쳐버리고도 싶었구요

 


과감히 차를 두고 버스를 타보기로 했어요

교통카드 충전도 몇 년만에 해보앗는지

버스비가 1200원인지 오랜만에 알았구요 환승하는 방법도 알았구요


힘들어도 걸어보자 걷다보면 이라는 임재범 콘서트에서 힌트를 얻어

운동도 더워서 추워서 또는 힘들어서 이핑계저핑계 대며 딩굴거리며 보냈던

 우울한 주말을 달리보내보고자 그냥 차를 두고 무작정 광천터미널로 향햇네요


집에있으면 집안일도 많기는 하지만 하기싫어요 거의 누워서 보내져요

먹고 누워있고 리모콘만지작 핸폰가지고 놀고 책도 읽기는 하지만 한계가 있네요


금요일저녁부터 시작하는 주말에 시간이 좀 있어요

긴장감이 해소되는 불타는 금요일 술약속이라도 있으면 행복하고

매주 금요일이 주요일이라고 주변인들과 부어라 마셔라 하는시간도 한두어달하니

무의미하네요 금요일만 편하게 보낼수 있으니 주변사람들과 한계가 있쟎아요


퇴근하고 영화관가서 영화도 한편 보아주고 집으로 오고 혼자서도 식당에 잘가네요 이젠

누구랑 함께하려면 미리서 약속해서 식사하자고 먼저 손내밀어야하고

또 거절할까봐 조바심도 생기고 내가 먹고싶은음식 위주로 약속하자니 상대방 기분도 살펴야하고 등등

번거롭자나요 나 외롭네 하고 티내는것도 이젠싫어요


무작정 나선 여행

그냥 순천이나 다녀올까 송광사 갈까 하다가 그림으로만 보던 순천만에 다녀오자하고

순천행 버스를 탓어요

 버스에서 내려 순천만으로 향하는 버스물어타고 몸고생좀 해보자싶었네요


오랜만에 버스타니 참좋더라구요

여기서 얘기되는 김동율의 기억의 습작부터 김동율의 노래는 여행하며 듣기에 너무좋은거같아요

 마치 김동율과 함께 여행하는듯  노래를 들으며 눈물도 흘려보고

아~좋다  공원입장하기전 배고파서 입구 근처 식당 아무곳이나 들어갓어요

전라도 식당 왠만하면 괜챦죠? 맛집좋아는 저이지만 배가고프니 뭐 생각할겨를없이  보이는곳에 간 식당  안심이되는이유는 남은음식을 보는데서 다 버리더라고요  남은음식

아깝기도 하데요 조금씩주는 음식이래서 더 신뢰가 가더군요

옆자리에 남은 옥수수 제가 집어먹고 싶은심정

멍게비빔밥 하나 시겨서 싹싹 먹고 나와서 커피숍에서 아이스아메리카노 한잔먹고

더위와 싸움을 시작햇어요


처음부터 이렇게 고생하리라 생각 못하고 그냥 좀 걷다가 힘들면 되돌아오자 싶어 갔지만

걸었던길이 아까워 계속 조금만더 조금만더 도중에 힘들면 충분히 쉬어주고 시간에 쫒낄일없고

 같이간일행이 없어 마음은 편햇어요 엄마를 모시고 갔더라면 정말 힘들었을테고

애들과 같이 갔다면 내가 생각한 여행은 아마도 어려웠을꺼예요


유람선를 타볼까해서 가보앗지만 2식간 30분을 기다려야 했어요

어흑 어찌 그시간을 어찌기다리나 했다가 그냥 걸엇어요 양산하나들고 전망대까지 혼자서

워낙 저질체력이라 왕복 40분이라고 써있던 안내들이 내겐 꿈이라는걸 다녀와서 알았네요


가다가 넘힘들어서 가다가30분이상쉬고 오다쉬고 어린아이들보다 제가 더 늦은걸음으로

오랜만에 걸으니 발바닥이 넘무 아프고 힘들었어요  500미리 물하나 배낭에 넣고 걸었어요 꼭 물은 가지고 가야해요 힘들게 간 전망대 아 정말 좋더라구요 오길 잘햇어 땀으로 범벅된 내몸이 이렇게 조금이나마 힐링되는 느낌 충분했어요


전망대 갔다와서 유람선이나 갈대밭 기차 타는것도 괞챦을듯해요

하지만 걸어서 다녀온 전망대를 다녀왓던지라 유람선이나 갈대밭 기차는 안타도 될듯해요


갈때는 터미널 도착해서 또 버스타고 순천만 도착했지만

나와서는 주차장에 터미널로가는 금호고속 버스가 있더라구요

터미널로직행 다시티켓팅하고한번에 광주터미널로 왓네요


처음 시작한 혼자만의 여행이 고됬지만 보람있었구요

다음주는 어디를 또 무작정 버스타고 가볼까 생각중이예요


이렇게 목표가 생기니 주말이 기다려지네요

이글을 보신82여러분들 추천해주세요

IP : 220.65.xxx.22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50중반
    '13.8.5 11:42 AM (39.112.xxx.40)

    나 홀로 여행 처음 나서기가 힘들지 재미붙히시면 아마도 집에 못있으실거예요.
    저도 가끔 나홀로 여행을 다니지만..
    혼자와서 정말 좋타 그런곳도 있지만 아! 이런곳은 아이와 함께 남편과 함께와도 좋겠다..라는 혼자만에 생각을 하게 하죠.
    아이들은 다들 자기들만의 생활,남편은 남편대로 자기생활,,
    이제 혼자만의 여행이 아닌 맘이 맞는 사람들과 함께 하고 싶어요.

  • 2. 저도
    '13.8.5 1:56 PM (118.44.xxx.4)

    몇년전 순천만지역 혼자 여행했었는데 반갑네요.
    국내 여행지 중 제 인상에 남는 곳은
    신두리 해안사구, 양구 해안분지, 거제의 지심도 등등인데
    시간 여유 있으시면 한번 다녀와 보세요.

  • 3. 30중반에
    '13.8.5 2:43 PM (61.72.xxx.20)

    나홀로 여행을 해봤습니다.
    강릉으로 부산으로 4박 5일 해봤는데
    잠자리가 제일 문제더군요.
    잠자리만 해결되면 나홀로 여행 정말 좋았었어요.
    님이 부럽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5721 아주 쉬운 조동사 질문 2 영어 2013/10/09 523
305720 중2아들 학교내 폭력문제. 6 현명한 지혜.. 2013/10/09 1,259
305719 음식물 쓰레기 어떻게 관리하세요? 8 ㅌㄲ 2013/10/09 1,469
305718 탈모로 대학병원 가려는데 골라주세요~ 5 코코 2013/10/09 2,223
305717 아이 병원 데려갈때 도복입고 가면 이상할까요 15 2013/10/09 1,310
305716 김은숙 드라마를 별로 안좋아하지만 박신혜 너무나 예쁘네요 10 ㅇㅇ 2013/10/09 3,798
305715 나눗셈과 분수는 몇학년때 배우는건가요? 5 수학 2013/10/09 2,657
305714 아주 편한 플랫 슈즈나 스니커즈 같은.. 1 신발신발.... 2013/10/09 732
305713 카복시 질문이요 4 도와주세요 2013/10/09 1,315
305712 장터에서 파는 프라다가방 2개 7 가격 보신분.. 2013/10/09 2,242
305711 김해 장유? 4 vagabo.. 2013/10/09 1,321
305710 비밀 앞부분 어떻게 된건가요? 7 보나마나 2013/10/09 1,671
305709 안철수 의원, 무등일보 창간 25주년 단독 인터뷰 3 탱자 2013/10/09 685
305708 비밀에서 ... 2013/10/09 460
305707 인도영화도 쟝르가 다양한가요? 2 ,,, 2013/10/09 461
305706 집에서 영양제 만들어 먹이신다는 분 글 영양 2013/10/09 439
305705 요즘장사들 어떠세요? 커피 2013/10/09 720
305704 챕터북이나 리더스 뉴베리를 3 2013/10/09 1,068
305703 번역가처럼 프리랜서로 혼자 일하시는 분들은 외롭지 않으신가요??.. 17 ........ 2013/10/09 3,322
305702 일중독에 늘 바쁜 애인때문에 너무 외로워요 4 nikonl.. 2013/10/09 2,465
305701 자궁경부암 주사요 !!!! 2 대학생 2013/10/09 1,077
305700 휴대폰중에는 갤 노트가 제일 화면이 큰거죠? 7 노안와서 2013/10/09 1,781
305699 치과칫솔 궁금해요 1 나예요 2013/10/09 1,098
305698 부패의 온상 천주교. 허나 답이 없네요 천주교인들은.. 31 비리집단 2013/10/09 6,587
305697 복비는 잔금치르고 주는건가요?? 아님 계약할때 주는건가요?? 6 ~~ 2013/10/09 1,5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