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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 마세요, 시국선언 과정 통해 많이 배웠어요

청소년시국선언 조회수 : 1,172
작성일 : 2013-08-05 11:02:58

지난 7월17일 동아일보사 앞에 교복을 입은 청소년들이 삼삼오오 모이더니 플래카드를 펼쳐보였습니다.

“배워 온 것들과 너무나도 다른 현실에 분노를 참을 수 없습니다.”

717청소년 시국회의를 주최한 청소년들은 “국정원 선거개입 규탄 민주주의 수호 청소년 시국회의 라는 모임을 만들고 전국의 60명이 활동중이라고 합니다. 회의나 이야기는 주로 카톡에서 많이 하며 요즘 방학을 맞이하여 촛불문화제에서 자주 만나다고 합니다.

이 청소년들의 이야기가 너무나 듣고 싶어 국민TV라디오 '꿈꾸는 협동조합'에서 게스트로 초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빼곰히 고개를 내밀고 문을 여는 손마져도 수줍은 10대 청소년 두명, 임하빈(풍산중3학년), 정현석(성남효성고 3학년)군이 2일 국민tv 라디오국을 방문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라디오 출연하러 왔습니다.”

수줍은 미소를 보이며 꾸뻑 인사를 하는 모습에 웃음이 나왔습니다.

지난 달 거리에서 목소리 높이며 나라걱정을 하던 청소년들의 모습이 아닌 방송 출연이 처음이라 떨려서 긴장하기도 하고 신나서 방송국을 두리번 거리는 모습이 영락없는 10대의 모습이였습니다.
        ▲ 국민TV라디오 '꿈꾸는 협동조합'에 출연중인 임하빈군, 정현석군
717 청소년 시국선언은 어떻게 만들어지게 된 것인가요?
(정태성군) 부모님이 사회문제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어 자연스럽게 국정원의 선거개입에 대한 문제를 알게 되었으며, (임하빈군) 광주에서 알게 된 형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지난 7월6일 서울시청에 모인 청소년들이 제헌절을 맞이하여 717 청소년 시국선언을 하면 좋겠다라는 청소년들이 모여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그럼 청소년들은 어떻게 모였으며 어떤 일을 하나요 ?
먼저 뜻을 모은 청소년들이 페이스북에 참가할 청소년들을 모았으며 많은 청소년들이 참여하였습니다. 그렇게 모인 청소년들은 4개의 팀으로 나누어서 활동을 온라인오프라인에서 활동을 홍보하는 홍보팀, 선언문작성, 피켓문구를 만드는 작문팀, 촛불집회 문화제를 준비하는 문화제팀, 그리고 모임에 처음 가입하는 친구들에게 모임을 소개하고 반갑게 인사하는 인사팀이 있습니다.

청소년들이 길거리로 나오는 것을 주변에서는 어떻게 바라보나요?
긍정적으로 보시는 분들은 먼저 미안하다, 그리고 고맙다 라는 말씀을 많이 하셨으며 부정적으로 보시는 분들은 감정놀이 하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저희들은 양쪽 분들에게 다 말하고 싶습니다.
먼저 긍정적으로 보시는 분들에게는 저희에게 미안하다는 말씀은 안하셨으면 합니다. 이번 활동을 참여하며 사회를 바르게 보는 법, 행복하게 만들어가는 법을 배워가는 과정을 저희도 많이 배웠다고. 그리고 부정적으로 말씀하시는 분들에게는 저희가 오죽했으면 감정놀이 하겠냐고 저희가 이렇게 안 하도록 어른들이 잘 지켜주었어야 하는게 아니냐고 합니다.

앞으로의 계획을 말씀해주세요.
방학을 맞이하여 촛불집회에 많은 친구들의 참여가 있을 것 같아요.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높이고 즐겁게 참여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오늘 라디오방송이 처음이라 심장 터져서 죽을 뻔 했다면서도 할 말다하는 모습이, 아이유를 가장 좋아하고 핸드폰을 손에서 때지 못하며 작은 일에도 까르르 웃는 모습이, 기꺼히 스스로 목소리를 높일 줄 아는 우리 청소년들의 모습이, 우리에게 희망이 되고 행복한 미래를 꿈꾸게 해 주었습니다.

5년 뒤 함께 투표하게 될 든든한 동생님들아 참 고마워요.

 

IP : 115.126.xxx.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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