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미안해 마세요, 시국선언 과정 통해 많이 배웠어요

청소년시국선언 조회수 : 1,184
작성일 : 2013-08-05 11:02:58

지난 7월17일 동아일보사 앞에 교복을 입은 청소년들이 삼삼오오 모이더니 플래카드를 펼쳐보였습니다.

“배워 온 것들과 너무나도 다른 현실에 분노를 참을 수 없습니다.”

717청소년 시국회의를 주최한 청소년들은 “국정원 선거개입 규탄 민주주의 수호 청소년 시국회의 라는 모임을 만들고 전국의 60명이 활동중이라고 합니다. 회의나 이야기는 주로 카톡에서 많이 하며 요즘 방학을 맞이하여 촛불문화제에서 자주 만나다고 합니다.

이 청소년들의 이야기가 너무나 듣고 싶어 국민TV라디오 '꿈꾸는 협동조합'에서 게스트로 초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빼곰히 고개를 내밀고 문을 여는 손마져도 수줍은 10대 청소년 두명, 임하빈(풍산중3학년), 정현석(성남효성고 3학년)군이 2일 국민tv 라디오국을 방문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라디오 출연하러 왔습니다.”

수줍은 미소를 보이며 꾸뻑 인사를 하는 모습에 웃음이 나왔습니다.

지난 달 거리에서 목소리 높이며 나라걱정을 하던 청소년들의 모습이 아닌 방송 출연이 처음이라 떨려서 긴장하기도 하고 신나서 방송국을 두리번 거리는 모습이 영락없는 10대의 모습이였습니다.
        ▲ 국민TV라디오 '꿈꾸는 협동조합'에 출연중인 임하빈군, 정현석군
717 청소년 시국선언은 어떻게 만들어지게 된 것인가요?
(정태성군) 부모님이 사회문제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어 자연스럽게 국정원의 선거개입에 대한 문제를 알게 되었으며, (임하빈군) 광주에서 알게 된 형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지난 7월6일 서울시청에 모인 청소년들이 제헌절을 맞이하여 717 청소년 시국선언을 하면 좋겠다라는 청소년들이 모여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그럼 청소년들은 어떻게 모였으며 어떤 일을 하나요 ?
먼저 뜻을 모은 청소년들이 페이스북에 참가할 청소년들을 모았으며 많은 청소년들이 참여하였습니다. 그렇게 모인 청소년들은 4개의 팀으로 나누어서 활동을 온라인오프라인에서 활동을 홍보하는 홍보팀, 선언문작성, 피켓문구를 만드는 작문팀, 촛불집회 문화제를 준비하는 문화제팀, 그리고 모임에 처음 가입하는 친구들에게 모임을 소개하고 반갑게 인사하는 인사팀이 있습니다.

청소년들이 길거리로 나오는 것을 주변에서는 어떻게 바라보나요?
긍정적으로 보시는 분들은 먼저 미안하다, 그리고 고맙다 라는 말씀을 많이 하셨으며 부정적으로 보시는 분들은 감정놀이 하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저희들은 양쪽 분들에게 다 말하고 싶습니다.
먼저 긍정적으로 보시는 분들에게는 저희에게 미안하다는 말씀은 안하셨으면 합니다. 이번 활동을 참여하며 사회를 바르게 보는 법, 행복하게 만들어가는 법을 배워가는 과정을 저희도 많이 배웠다고. 그리고 부정적으로 말씀하시는 분들에게는 저희가 오죽했으면 감정놀이 하겠냐고 저희가 이렇게 안 하도록 어른들이 잘 지켜주었어야 하는게 아니냐고 합니다.

앞으로의 계획을 말씀해주세요.
방학을 맞이하여 촛불집회에 많은 친구들의 참여가 있을 것 같아요.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높이고 즐겁게 참여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오늘 라디오방송이 처음이라 심장 터져서 죽을 뻔 했다면서도 할 말다하는 모습이, 아이유를 가장 좋아하고 핸드폰을 손에서 때지 못하며 작은 일에도 까르르 웃는 모습이, 기꺼히 스스로 목소리를 높일 줄 아는 우리 청소년들의 모습이, 우리에게 희망이 되고 행복한 미래를 꿈꾸게 해 주었습니다.

5년 뒤 함께 투표하게 될 든든한 동생님들아 참 고마워요.

 

IP : 115.126.xxx.3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0115 아들 운전 연습 시키고 몸살났어요 5 힘들다 2013/08/24 2,580
290114 들깨가루 이용한 음식 뭐 있나요? 7 들깨가루 2013/08/24 3,295
290113 내가 개신교 보수주의자들을 가장 경멸하는 이유 4 호박덩쿨 2013/08/24 1,352
290112 댁의 자녀 학원에서도 체벌을 하나요? 9 진주귀고리 2013/08/24 3,575
290111 모터백 사려고 하는데요 2 ... 2013/08/24 1,379
290110 종이호일 접시꽃 2013/08/24 769
290109 호주 어린이 방송 소스 주신분 5 게시판 2013/08/24 1,147
290108 인터넷이나 마트, 뼈없는 닭발 추천좀 부탁드려요 2 묵고잡다 2013/08/24 1,367
290107 시레기 찌개 맛나게 하세요? 3 구수하게 2013/08/24 1,957
290106 초6학년 여아랑 함께 보려합니다.테러 감기.숨바꼭질 3 초6 2013/08/24 953
290105 제주에 10년만에 가려고 해요 2 제주 2013/08/24 851
290104 이선정 남편 뭐하는 사람? 5 그냥 2013/08/24 6,672
290103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 우꼬살자 2013/08/24 892
290102 아이라이너 사려고 하는데요^^ 5 .... 2013/08/24 1,640
290101 마른고추에 곰팡이가 생겼어요 고추 2013/08/24 1,554
290100 쇼핑하고 와서 허무감보다는 즐거움이 크다면.. 1 으음.. 2013/08/24 1,291
290099 매실엑기스 걸러서 어디에 보관하세요? 1 궁금 2013/08/24 1,615
290098 입주시터 글 보다 깜짝 놀랐어요 8 ,,,,, 2013/08/24 4,410
290097 제왕 절개를 하면 폐경이 빨리 온다????? 13 산부인과 선.. 2013/08/24 3,613
290096 파운드케이크 브라우니틀에 만들어도될까요? 1 파운드ㅠㅠ 2013/08/24 700
290095 정말로 삼재라는게 있나요? 8 ... 2013/08/24 1,893
290094 대전에..치과..교정 잘하는 곳.아시는분.. 3 라임민들레맘.. 2013/08/24 1,435
290093 종달새 예매권이 사용이 안 돼요. 7 cgv 2013/08/24 814
290092 렌즈 끼면 눈이 너무 피곤해요 7 렌즈 2013/08/24 5,347
290091 색 있는 것도 삶나요? 1 빨래 2013/08/24 7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