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미안해 마세요, 시국선언 과정 통해 많이 배웠어요

청소년시국선언 조회수 : 1,139
작성일 : 2013-08-05 11:02:58

지난 7월17일 동아일보사 앞에 교복을 입은 청소년들이 삼삼오오 모이더니 플래카드를 펼쳐보였습니다.

“배워 온 것들과 너무나도 다른 현실에 분노를 참을 수 없습니다.”

717청소년 시국회의를 주최한 청소년들은 “국정원 선거개입 규탄 민주주의 수호 청소년 시국회의 라는 모임을 만들고 전국의 60명이 활동중이라고 합니다. 회의나 이야기는 주로 카톡에서 많이 하며 요즘 방학을 맞이하여 촛불문화제에서 자주 만나다고 합니다.

이 청소년들의 이야기가 너무나 듣고 싶어 국민TV라디오 '꿈꾸는 협동조합'에서 게스트로 초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빼곰히 고개를 내밀고 문을 여는 손마져도 수줍은 10대 청소년 두명, 임하빈(풍산중3학년), 정현석(성남효성고 3학년)군이 2일 국민tv 라디오국을 방문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라디오 출연하러 왔습니다.”

수줍은 미소를 보이며 꾸뻑 인사를 하는 모습에 웃음이 나왔습니다.

지난 달 거리에서 목소리 높이며 나라걱정을 하던 청소년들의 모습이 아닌 방송 출연이 처음이라 떨려서 긴장하기도 하고 신나서 방송국을 두리번 거리는 모습이 영락없는 10대의 모습이였습니다.
        ▲ 국민TV라디오 '꿈꾸는 협동조합'에 출연중인 임하빈군, 정현석군
717 청소년 시국선언은 어떻게 만들어지게 된 것인가요?
(정태성군) 부모님이 사회문제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어 자연스럽게 국정원의 선거개입에 대한 문제를 알게 되었으며, (임하빈군) 광주에서 알게 된 형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지난 7월6일 서울시청에 모인 청소년들이 제헌절을 맞이하여 717 청소년 시국선언을 하면 좋겠다라는 청소년들이 모여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그럼 청소년들은 어떻게 모였으며 어떤 일을 하나요 ?
먼저 뜻을 모은 청소년들이 페이스북에 참가할 청소년들을 모았으며 많은 청소년들이 참여하였습니다. 그렇게 모인 청소년들은 4개의 팀으로 나누어서 활동을 온라인오프라인에서 활동을 홍보하는 홍보팀, 선언문작성, 피켓문구를 만드는 작문팀, 촛불집회 문화제를 준비하는 문화제팀, 그리고 모임에 처음 가입하는 친구들에게 모임을 소개하고 반갑게 인사하는 인사팀이 있습니다.

청소년들이 길거리로 나오는 것을 주변에서는 어떻게 바라보나요?
긍정적으로 보시는 분들은 먼저 미안하다, 그리고 고맙다 라는 말씀을 많이 하셨으며 부정적으로 보시는 분들은 감정놀이 하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저희들은 양쪽 분들에게 다 말하고 싶습니다.
먼저 긍정적으로 보시는 분들에게는 저희에게 미안하다는 말씀은 안하셨으면 합니다. 이번 활동을 참여하며 사회를 바르게 보는 법, 행복하게 만들어가는 법을 배워가는 과정을 저희도 많이 배웠다고. 그리고 부정적으로 말씀하시는 분들에게는 저희가 오죽했으면 감정놀이 하겠냐고 저희가 이렇게 안 하도록 어른들이 잘 지켜주었어야 하는게 아니냐고 합니다.

앞으로의 계획을 말씀해주세요.
방학을 맞이하여 촛불집회에 많은 친구들의 참여가 있을 것 같아요.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높이고 즐겁게 참여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오늘 라디오방송이 처음이라 심장 터져서 죽을 뻔 했다면서도 할 말다하는 모습이, 아이유를 가장 좋아하고 핸드폰을 손에서 때지 못하며 작은 일에도 까르르 웃는 모습이, 기꺼히 스스로 목소리를 높일 줄 아는 우리 청소년들의 모습이, 우리에게 희망이 되고 행복한 미래를 꿈꾸게 해 주었습니다.

5년 뒤 함께 투표하게 될 든든한 동생님들아 참 고마워요.

 

IP : 115.126.xxx.3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9216 패배감이후ᆢ 1 지금 2013/10/18 735
309215 메모도 작성하고 좋은 글 보관할 어플 추천해주세요 1 어플추천 2013/10/18 597
309214 이런 안경테 구입해서 알만 넣어도 괜찮을까요? . 2013/10/18 592
309213 우리집으로 국제전화가 와요.. 3 001 2013/10/18 1,306
309212 광주 베비에르빵집..어떤빵이 젤 맛있나요?? 6 ㅇㅇ 2013/10/18 4,550
309211 바질씨앗 잘받았습니다~ 4 고미0374.. 2013/10/18 1,338
309210 부부 싸움은 칼로 물베기 맞나요? ㅠㅠ 2 .. 2013/10/18 1,222
309209 칠순 잔치를 어떻게 하나요?? 5 요즘엔 2013/10/18 2,381
309208 삶은 달걀로 뭘해먹을까요? 6 .. 2013/10/18 1,393
309207 메디컬탑팀 정말 재밌습니다 5 BuSh 2013/10/18 1,555
309206 인터넷에 보면 제품은 같은데 이름이 다른거있잖아요. 1 ... 2013/10/18 468
309205 왜이렇게 들 날카로운지.. 12 앗따거 2013/10/18 2,221
309204 오징어채무침. 히트레시피대로 했는데..왤케 윤기가없죠? 16 ..... 2013/10/18 3,760
309203 제일 좋아하는 반찬 하나씩만 말해주세요~~ 36 ㅇㅇ 2013/10/18 4,151
309202 전교조 법외노조 처리, 히틀러가 떠오르는 이유 2 형식적법치주.. 2013/10/18 1,146
309201 아이허브 추천인코드가 안보이는데.. 미치겠어요~~ 2 아이허브 2013/10/18 4,300
309200 이거 밀땅 인가요? 고수님들~~~ 8 홀랑 2013/10/18 1,548
309199 ‘채동욱 사건’으로 본 한국 언론의 현주소 샬랄라 2013/10/18 524
309198 동생이 사채를 썼나봐요 ㅠㅠㅠ 8 이눔의 자슥.. 2013/10/18 5,659
309197 큰 꽃무늬 프린트 이불만 덮고자면 꿈자리가 안좋아요 3 dd 2013/10/18 1,339
309196 진선미 “국정원 댓글녀 애인 ‘현직 경찰관’도 승진” 1 김하영애인 2013/10/18 1,204
309195 돈벼락의 저주 2 우꼬살자 2013/10/18 1,641
309194 흉기차가 자국민을 봉으로 보는 이유.... 2 2013/10/18 549
309193 얼바인 사립 초등 학교에 대해 아시는분..ㅠㅠ 2 D 2013/10/18 2,078
309192 일요일에 아이들과 어디갈지 고민이신 맘들! nnMa 2013/10/18 5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