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살아이 부모랑 떨어져서 여행 가능 할까요??

보내도될까요? 조회수 : 1,412
작성일 : 2013-08-05 09:48:01

4살 쌍둥이 키우고 있어요.

친정엄마 덕을 많이 보고 있죠;;

 

암튼 근데 애들이 밤잠은 꼭 제옆에서 자야하는 애들이라

그나마 한애는 아빠랑 자기도 하는데(애들아빠는 침대서 저는 바닥에서 애들과 자요)

자다 깨면 도로 제 옆에와서 자긴 하지만요..

다른 한애는 절때 제 옆에서 떨어지지 않아요(잘때)

 

이번에 친정식구들이랑 놀러갔을때도

저랑 신랑은 방에서

친정부모님은 애들이랑 거실에서 주무시는데

한애가 자다 깨서 엄마 찾으면서 울어서 결국 데리고 잤구요.

 

신랑은 진작부터 애들 따로 재우고 싶어하는데..

저도 따로 자면 편하긴 하지만

신랑이 워낙에 출장이 잦은 사람이라..

저도 적적하고.. 그럴땐 애들이랑 같이 자는게 안심된다랄까..

그래서 따로 재우고 싶은맘반 그냥 같이 재우고 싶은맘반이라

여짓껏 이렇게 재우고 있는데요..

 

최근들어서 친정엄마 친척분(여자분)이 저희 애들 너무 보고 싶다고

자꾸 본인 일하는곳에 데려오라고 하시는데..(사장이라고 볼수 있겠네요..)

(친정엄마도 일주일에 한번가서 봉사하고 그러시거든요..)

이번에 거기서 2박3일로 놀러가는데

저희 엄마보고 쌍둥이들 데려오라고 엄청 성화신가봐요..

(82엔 남의집애 뭐가 이쁘고 보고싶다고 그러겠냐고 다 빈말이라고 하시는분들 계시겠지만..)

 

첨엔 저도 애들이 저랑 떨어져서 못자는지라

그냥 흘려 듣고 말았는데..

이게 한두번이 아니라 날짜가 다가올수록

정말 무슨 다른 꿍꿍이가 있나 싶을정도로 집요하게 애들 꼭 데려오라고 하시는데..

(믿을만한 분들이라 나쁜 의도는 없겠지만..

저도 남의애들 좋아하는 성격이 아니라 이해가 안되긴 하더라구요.

또 아이가 없는 집도 아니고 그집 손주도 4살이라는데..)

 

그래서 저희 엄마가 애들이 지 엄마랑 떨어져서 못잔다고

가면 엄마만 고생할꺼 같아서 안된다고 했는데도

걱정말라고 자기가 다 애들 보고 친구들도(다른 어린애들도 많이 가나봐요) 많고

자기 막내딸이 유아교육과라 책임지고 놀아주고 봐준다고..

온다고만 하면 집까지 데릴러 가고 데려다 줄테니 오라고~오라고~하셔서..

 

저도 한편으론 이번기회에 애들과 떨어져서 지내보면

애들이 첫날은 울겠지만 이틀삼일 지나면

집에와서도 떨어져서 재울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하고..

애들한테 해방되서 자유를 만끽하고 싶기도 하고..

한편으론 가면 분명 친정엄마가 고생하실께 뻔해서(애들이 엄마보고 싶다고 울면서

남한테 가서 안기겠어요? 친정엄마한테만 달라붙어서 떼쓰면서 울겠지요..)

신랑말마따나 괜히 가서 애들이 정신적으로 충격먹고 더 저한테서 안떨어지면 어쩌나..

갈등하다 결국 안보냈는데요..

 

암튼 그 친척분은 가서도 같이 왔으면 너무 좋았을텐데.. 아쉽다고 전화를 또 하셨더라구요..

 

매년 있는 행사니깐 내년엔 애들도 더 컸을테니 보내도 될꺼 같긴한데..

지금 안보낸게 잘한건지..

보냈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하고.. 그러네요...

(티비에서 아빠어디가나 어린애들 엄마랑 떨어져서 여행하는거 보면

첫날은 엄마 찾으면서 울다가도 또 결국엔 잘 지내고 그러잖아요..

근데 이것도 신랑은 그런 애들은 6~7살은 된 애들이라고 4살은 너무 어리다고 해서

또 그것도 듣고보니 그렇더라구요..)

IP : 61.74.xxx.24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3.8.5 9:52 AM (175.182.xxx.100) - 삭제된댓글

    안보냈을 거예요.
    잘하셨어요

  • 2. ...
    '13.8.5 9:52 AM (61.33.xxx.130)

    저라면 안보낼거에요.
    저 두 아이 엄마고 큰애는 6살(5돌 지났어요), 둘째는 22개월이에요.
    제가 둘째 낳고 병원에 있을때 빼고는 큰애랑 떨어져서 지낸적 없어요. (그 당시 3돌 지난 4살이었어요)

    아직 엄마손이 필요한 아이이고 잘때 엄마랑 같이 잔다는건 가장 큰 안정의 요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사람마다 생각하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희 신랑도 맞벌이하는 저희 부부지만 그래도 아이들이 나름대로 안정적으로 크고 있다고 생각하는건 힘들어도 늘 제가 끼고 자는것때문에 그런것 같다고 인정해요.

    친척분이 잘 봐주실수도 있겠지만 그 나이때에는 가장 중요한게 심리적 안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라면 안보내요. 조금 있으면 보내기 싫어도 보낼 때가 올거에요. 그 전에는 그냥 끼고 있을래요. ^^

  • 3. dlfjs
    '13.8.5 9:52 AM (118.221.xxx.32)

    잘 떨어지고 경험 있는 아이도 아니고..
    서로 고생이에요 좀더 커서 보내세요

  • 4.
    '13.8.5 9:58 AM (223.62.xxx.72)

    애가 적응 잘 하면 보내도 되는데 님 아이는 엄마하고 떨어져보질 않아서 어려워 보여요.
    전 조카 돌때부터 여행갈때 데리고 다녀서 네살인 이번 여름 휴가도 데리고 갔어요.
    신랑도 조카를 엄청 이뻐라하고 조카도 이모부를 워낙 잘 따르고 좋아해서 둘이 잘 놀고 잘 자네요.
    다른 조카들은 솔직히 감당하기 어려울 듯 해요. 서로 잘 맞아야 하니까요.

  • 5. 123
    '13.8.5 10:01 AM (203.226.xxx.121)

    전 친정부모님 놀러가실때 아이 보낸적은 있는데,,
    원글님 이야기 들어보니..
    가족끼리 가는것도 아니고.. 행사에 쫓아가는건데.
    하나도 아니고 둘이나,,;;
    안보내신거 잘한거 같아요.

  • 6. ..
    '13.8.5 10:05 AM (220.120.xxx.143)

    안보내요...애들 완전 놀래요..

    안보내신거라니 잘하신듯해요

    반나절 정도는 엄마 없이 지내기도 하지만 그래도 엄마 옆에서 노는거랑
    이모나 할머니랑 노는건 확실히 틀려요

  • 7. **
    '13.8.5 10:37 AM (125.143.xxx.43)

    4살은 너무 어리다고 생각해요. 원글님 생각처럼 친정어머님 고생하실거구요...
    그렇게 껌닥지 같던 아이들도 5-6살 되면 떨어져 지내는게 가능해지더라구요.^^;;
    제 친정조카 정말 엄마 껌딱지였는데..이번 여름에 형이랑 고모인 저희집에 와서 10일이나 있다 갔어요.^^;
    엄마, 아빠 없이...

  • 8. 4살도
    '13.8.5 11:12 AM (222.233.xxx.226)

    따로 재우는거 가능합니다.
    물론 좀 울긴하죠.
    따로 재우기전에 일단 잘 설명을 해주구요.
    울어도 습관들이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단, 엄마가 끼고 자고 싶어서 그러는거지요.
    글구 평소에 엄마랑 떨어져 자야
    캠프도 보내고 하는거죠.
    지금 상태로는 아닙니다.

  • 9. 아직은 빨라요.
    '13.8.5 12:03 PM (119.196.xxx.105)

    제가 애들(쌍둥이) 3살때 시가쪽 상을 당해서 외가에 하룻밤 보냈는데 한 애는 시무룩하게 이불 속으로 들어가고 한 애는 밤에 울면서 엄마를 찾았대요.
    올해 6살에 유치원방학에 외가로 1주일 보냈는데 옆집에 사촌들이 있어서인지 기대 이상으로 잘 있더라구요.
    한 애는 무척 즐거웠다고 다음 방학에 꼭 가겠다고 하고 다른 애는 별로 가고싶지 않지만 다른 애가 가고 싶어하니 가 주겠다는 정도.

    여하튼 6살정도는 되고 주변에 아이들이 있으면 떼어놓을 수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2731 사교댄스 취미 2013/08/05 1,090
282730 최근에 가장 맛있게 먹었다 75 입맛 2013/08/05 13,758
282729 꼬마 니콜라, 장 자끄 상뻬 그림 9 뉴요~~~커.. 2013/08/05 1,635
282728 라스베가스 3박 머물 예정인데요-호텔 추천 8 라스베가스 2013/08/05 1,654
282727 말을 함부로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10 구업 2013/08/05 4,798
282726 생중계 - 46일차 국정원 규탄 촛불집회 lowsim.. 2013/08/05 641
282725 7세 아이 영어책을 좋아하는데요... 영어쓰기는 참 싫어하네요... 9 만두 2013/08/05 1,378
282724 갑자기 부산 갈것 같은데 도와주세요.. 5 ... 2013/08/05 1,311
282723 무릎이 아파요 47입니다 6 여름싫어요 2013/08/05 2,027
282722 아이허브 상품들 후기 - 화장품과 먹거리 113 헤헤 2013/08/05 28,868
282721 충청도, 경상도쪽에 워터파크 괜찮은곳 있을까요?? 5 길치.. 2013/08/05 1,396
282720 설국열차- 왜 돈돈돈 합니까? 11 에휴 2013/08/05 2,189
282719 지난 전업생활을 희생이라 생각안하고싶어요 7 .. 2013/08/05 1,958
282718 꽃게짬뽕 맛있어요~~ 10 한그릇후르륵.. 2013/08/05 2,277
282717 허브솔트 2 소금보관 2013/08/05 1,500
282716 어린아기에게 커피 6 세상에 2013/08/05 1,745
282715 댄싱 9 4 yaani 2013/08/05 1,241
282714 가사도우미할수있을까요? 4 .. 2013/08/05 1,723
282713 연예인들도 나이차 많은 커플 많은데 왜 10 .... 2013/08/05 3,959
282712 사투리 놀림 13 소심녀 2013/08/05 1,998
282711 설국열차, 더 테러 라이브 둘 다 재밌어요~ 4 ... 2013/08/05 927
282710 겔랑에서 나온 자몽향 향수 40대에겐 뜬금없을까요? ^^ 5 .. 2013/08/05 3,391
282709 점점 여름나기가 힘드네요 9 ... 2013/08/05 2,402
282708 비가 퍼붓네요... 4 2013/08/05 1,241
282707 짜지않은 치즈류나 요구르트도 다이어트에 안좋은가요? 4 궁금 2013/08/05 1,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