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 더운 날 꼭 만나고 싶은지

이 더운 날 조회수 : 2,314
작성일 : 2013-08-05 08:31:13

사촌 여동생이 있어요.

고향에 살고 있구요.

 

전 결혼하면서 서울에서 살고 있어요.

 

그런데..

얘가 7월부터 서울 가고 싶다 노래를 불러요.

7월 그 장마에..

 

이제 8월 또 문자로 ~~

8월 완전 더위에 미치잖아요?

 

그리고 ,

지금 살고 있는 집이  좁고, 좋은 집이 아니라

누구 초대하는 일 안하거든요.

( 결혼전에는 집에 초대하는것 좋아하고 맛있는것 만들어 먹는것

정말 좋아했어요. 수시로 데리고 사람들 오라구요 하구요.)

 

그런 사정 이야기는 자세하게는 못하고( 그냥 집이 초대하기는 좀 작다 소리는 했어요.)

거기다 에어컨도 없거든요.

지금 저도 더위에 많이 지치는 상태고.

남편하고는 잠시 주말부부라 좀 심적으로 힘들어요.

 

이런 상태인데

전화하면 자꾸 서울 오고 싶다.

인사동 가고 싶다.

언니네 집에서 자도 되냐..

전 그때마다 친정 내려가서 보자.

우리집 좁아서 너 초대 하고 싶어도 못한다..이런 이야기는 해요 좋게좋게

( 그러면 얼마나 좁길래 요따구 소리나 하고.)

 

솔직히 말하면

사촌동생이긴 하지만

맨날 지 넋두리만 하고.. 좀 상대방 배려는 잘 안해요

가끔 만나면 좀 재밌긴 한데.. 자주 만나긴 싫고

친척이다보니. 전 연락 한번도 안하는데 알아서 자꾸 연락해오더라구요.

자꾸 만나고 싶어 하고.. 가끔 전화 안받으면 서운해하고. 아혀

 

어제도

연락 해왔더라구요.

남편하고 있는데...

 

나  다음주 서울 갈껀데..언니 나 서울 구경좀 시켜줘.( 얘네 친 언니가 서울 살아요.)

이러더라구요.

 

지금 제가 임신 14주에.. 더위 심각하게 타고.

나가면 정말 죽을지경이에요. 집에 있어도 더운데

 

좋게 말한다고

어.. 내가 좀 몸도 안좋고. 다음 주에 일이 있어서 남편 있는 곳으로 가 있어야 할 듯해..

그랬더니..

왜? 왜 .. 이러는거에요.

 

 이 집에 에어컨 없고.( 사정상 에어컨 달기도 그렇고 주인집에서 암튼 이사 갈 예정이라)

내가 몸 상태가 안좋아서( 임신이라)

더위를 엄청 먹고 있거든.

그래서  남편이 숙소로 오래( 다른지역)

함께 지내는 분이 마침 휴가 가서.. 나보고 거기서 좀 쉬라고 해서..

라고 까지 말해줬어요

 

보통은 알았어 하잖아요?

 

그런데,

얘는  자기네 집도 에에컨 없어도 별로 더운지 모르겠다고..ㅡ.ㅡ.

뭐가 그리 더워? 라고 하더라구요.(전 요즘 정말 잠도 못잘 지경으로 덥거든요.)

( 얘는 몸이 차가운 편이라 더위도 안타고 집도 시원한 편이에요.)

그런 소리를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나는 더위 많이 타 해버리고 말았네요.

 

저도. 집 상태만 좋으면 와서 밥도 해먹이고.. 놀러도 함께 다니면 좋죠.

근데 그 이야기를 몇번을 해도 저러는것 보니

원래 좀 본인 밖에 모르고 상대방 배려 못하는 줄 알았지만

정이 똑 떨어져요.

 

걔네 집도 놀러 딱 한번 가고 일부러 안갔거든요.

우리집에 초대 못할것이면 괜스리 자주 가봐야.( 친정 내려갈때마다 지네 집 오라고 난리. 전 밖에서 만나자 하고요)

 

암튼 ...

기분이 그랬어요.

 

거기다 얘 한테는 임신 소식도 아직 안알렸네요.

 

할까 하다가

저번에 힘들어 죽겠다는 소리 하니까 임신 소식을 차마 못알리겠더라구요.

얘도 결혼한지 좀 됐는데 소식이 없거든요.

 

그리고 얼마전에 얘네 언니가 임신했는데..

얼마나 질투를 하던지.

차마 제 임신소식을 못알리겠더라구요.

또 얼마나 질투를 할까 싶어서.

자연스럽게 만나면 알게 되겠지만.

 

암튼

주변에 이런 사람 피곤해요.

연락 좀 안했음 싶고.

연락도 안받아봤는데..

여기저기 제 소식 묻고 다니고.

짜증나 죽겠어요.

 

 

IP : 211.211.xxx.5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8.5 8:37 AM (110.11.xxx.140)

    친언니집에 가지 왜 사촌언니한테 엉기려 드나요?
    눈치가 없는건지 알면서 저러는건지.
    잘 하셨구요,요령껏 컷 하세요.
    태교 잘 하세요.

  • 2. 답은 하나 밖에
    '13.8.5 8:41 AM (116.39.xxx.37)

    읽기만 해도 더워요.
    딴 건 다 제쳐놓고 여름에 남의집에 가는 게 얼마나 민폐인데.
    계속 둘러대지 말고(오면 네가 불편하다) 네가 오면 내가 너무 불편하다, 싫다, 니네 친언니집으로 가라고 직접 말하셔야하는데
    저쪽은 계속 무개념인데 원글님만 끝내 예의를 차리고 계시네요.
    더 이상 말 섞지 말고 스팸! 딴데다 묻고 다니거나 흉보는 게 두려우세요? 그러거나 말거나 지가 아쉽죠.

  • 3. 향기로운꽃
    '13.8.5 8:43 AM (61.102.xxx.196)

    아주 민폐도 민폐가 없네요;; 게다가 성인인데 덜 큰건지 그런 자각도 없을까요?
    먼저 징징거리면서 말문 막기 전에 눈치없는 척 임신했는데 축하한다고 해달라거나
    임신해서 아무래도 오는게 달갑지는 않다고 먼저 직설적으로 말하는게 나을 것 같아요.
    이런 타입은 직설적으로 말하지 않는 이상 계속 앵겨올게 분명하니까요.
    연락을 끊거나 부담스럽다고 말하세요.

  • 4. 우유
    '13.8.5 9:52 AM (220.118.xxx.21)

    앞뒤 잴것 없이 직설적으로 이야기 하세요
    임신도 왜 이야기 안하시나요?
    사촌 동생이 임신 안해서...핵심을 짚고 사실 대로 이야기 하세요
    그러니까 자꾸 이런 저런 핑계로 들릴 수도 있어요

  • 5. aaabb
    '13.8.5 9:53 AM (121.162.xxx.113)

    임신얘기해도 본인이 돌봐준다고 할 스타일;;;;;;;;;;;; 대놓고 얘기하시는게 좋을거같아요

  • 6. ..
    '13.8.5 9:58 AM (118.221.xxx.32)

    그냥 딱 자르세요 친 동생도 아니고 배려할 줄도 모르는 사람이라면서 뭘 신경쓰세요

  • 7. 눈치라곤..
    '13.8.5 10:01 AM (125.178.xxx.182)

    밥에 말아먹을래도 없는 녀자네요..
    친언니네 안가는 이유는..찰거머리성격 여동생이 싫어서..
    대놓고 말한거아닐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2804 DHL 로 호주에 책을 부쳤는에 수취인부재라고 뜨는데요 3 잠실아짐 2013/08/05 1,010
282803 믹서기없이 해독쥬스 못만들까요? 3 궁금 2013/08/05 2,119
282802 지난번 82글중에, 여름인데 춥다는 곳이...? 7 ㅇㅇㅇ 2013/08/05 2,338
282801 미용실에서 염색을 했는데, 두피쪽이랑 머리 끝이랑 색이 달라요 /// 2013/08/05 1,159
282800 서울 광진구에 표구사 아시는분 있으세요 1 맥도날드 2013/08/05 833
282799 만화책 많이 팔리네요 1 ........ 2013/08/05 1,334
282798 방사능에 관심있으신분들. 2 ........ 2013/08/05 1,083
282797 생선 에이미 2013/08/05 556
282796 피로때문에 링겔 맞아보신 분 계시나요? 12 문의 2013/08/05 35,404
282795 여자형제있는 사람이 눈치빠린거 같지않나요? 20 챨스두루미 2013/08/05 4,946
282794 임신 막달이에요 4 .... 2013/08/05 1,231
282793 터보 3D나 4D 6 터보 2013/08/05 1,310
282792 홍게 강구항에서 두마리 7만원에 먹었는데.... 6 ^^ 2013/08/05 4,001
282791 책 추천좀 5 . 2013/08/05 997
282790 다시마 방사능 수치 7 .. 2013/08/05 2,655
282789 진짜 자랑자랑자랑.... 동네 엄마..... 47 아 진짜 2013/08/05 20,062
282788 수지나 용인쪽에 10평대 아파트있나요? 3 월세 2013/08/05 2,765
282787 인간관계 5 공허함.. 2013/08/05 1,882
282786 김밥 보쌈 떡볶이 12 냠냠 2013/08/05 2,837
282785 오로라~보시나요? 12 허걱 2013/08/05 3,390
282784 궁금해요 아빠어디가 아이들처럼,.. qㅎㅎ 2013/08/05 1,580
282783 아무것도 없는 30대후반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 16 어렵다 2013/08/05 3,865
282782 방송3사 국정원 국정조사 생중계 거부 8 국민이 몰랐.. 2013/08/05 1,409
282781 아이낳고 나서 언제 밖에 나가세요? 2 요즘 2013/08/05 934
282780 문화도 문화지만 1 ........ 2013/08/05 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