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방송국 합창단에서 잠시 알바를 한 시절이 있었어요. 정식 합창단이 따로 있지만 특집쇼에서는 너무나
많은 인원이 필요한지라 성악과 출신들에게 연락을 해서 충원을 합니다. 전 성악과 친구를 둔 덕에 묻어갔구요.
90년대 중반에 모 대통령 취임축하쇼, 방송국 자체 대형 행사 등등...녹화, 생방 할 것 없이 노래를 했습니다.
그리고, 운 좋게도 가왕이라 불리는 조용필씨와 한 무대에서 노래를 하는 영광을 얻게 되었지요. 그때의 감동...;;
물론 리허설을 합니다. 그것만 해도 그 가수의 노래에 대한 어떤 자신의 신념을 읽게 만듭니다. 그게 보입니다.
한 분야의 일인자라 불리우는 자신만의 입지를 구축한 사람들은 겸손하고 말이 많지 않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정말 대한민국 톱가수들 대부분과 같이 무대에 서봤지만, 독특한 음색과 가사, 멜로디...노래에서 말해주는 테마...
이런 게 남다른 분입니다. 실수라는 게 없는 분이고, 참 완벽주의가 강한 사람이예요. 그때 그 시절이 기억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