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말글
일요일 변칙적으로 불쑥 나타나봤다
베스트글에 생리양이 많아서 고민인 분 글을 보다보니
미레나 얘기도 하고 싶고 휴가 얘기도 하고 싶고 그냥 지금 일하고 있는데
뭔가 수다떨고 싶어서ㅎ
우선 미레나 얘기부터
3월 18일에 미레나시술하고 5개월돼가는데 생리를 안한다
3개월에서 6개월까지 부정출혈이 있을 거라고 했는데 부정출혈은
조금씩 있긴 하다 그래도 그 양이 현저히 줄어들고 기간도 점점 짧아지고
있어서 그닥 신경안쓰이는 중이고
무엇보다 좋은건 이 더운 여름에 두꺼운 생리대를 일주일동안 하고 있지 않아도
되는 점!이 너무 너무 좋다 ㅠㅠ
온 몸이 가라앉는 듯한 생리통도 없고 한달중 생리때문에 날려먹는 열흘간의 기간이
정상 컨디션으로 지낼 수 있다는게 너무 너무 좋다
생리전 증후군으로 몸이 아픈 기간까지 합해서 한 열흘정도는 꼬박 조심해야 했는데
지금은 그 기간이 되면 좀 컨디션이 안좋긴 하지만 그래도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수준이다 미혼 기혼 그리고 피임 그런걸 다 떠나 그냥 강추하고 싶다
다들 휴가는 언제인지?
휴가는 가는지?
요샌 인삿말이 휴가 언제 가요? 인 것 같은데
난 휴가계획이 없다
가면 가고 아님 말고 이런 상태랄까
이러다가 일하면서 그냥 보낼 것 같기도 하다
일 자체가 겨울이 비수기라 겨울에 쉴까도 생각중인데
남친이 있으면 같이 가겠는데 없어서 휴가에 크게 신경안쓰는 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성수기엔 어딜 가든 사람이 많아서 사람 북적이는데 가기가 싫다
사람에 치여서 난 사람많은 곳을 싫어한다
난 혼자 작게 일하는데 온라인으로도 해보려고 생각중이다
사실 오래 전에 하려고 준비하다가 몸이 너무 힘들어서 엎어지고
다시 계획잡았다가 미적대고
그게 몇년인지 모른다
이제는 정말 진취적으로 해보려고 한다
내일부터 간단하게나마 계획잡으려고 일맡길 분과 만나기로 했다
잘됐으면 좋겠다
사실 겁도 난다 돈도 규모작게 하는거긴 하지만 그래도
초반에 좀 깨질거고 잘 안될 수 있다는걸 잘 알고 있어서
실패에 대한 두려움도 있는데 몇년에 걸쳐 하고 싶었던 거고
또 판을 조금이라도 키워보고 싶다
응원해주라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