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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설국열차 방금 보고 왔는데요.

라이프 조회수 : 3,591
작성일 : 2013-08-04 16:35:09
저도 보는내내...슬프더라구요...여운이 남는 영화였어요. 3일만에 500만 돌파했다더니..개인적으로 참 잘만든 영화라는 생각이 드네요. 무더위에.설국 ...
IP : 223.62.xxx.82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flo
    '13.8.4 4:47 PM (125.131.xxx.111)

    저랑 똑같으시네요 저 밑에 다른분 글에도 댓글로 쓴것처럼 전 쓸쓸함과 슬픔과 공허함
    이 모든게 다 느껴졌어요 정말 잘 만든 영화에요

  • 2. 점둘
    '13.8.4 4:49 PM (116.33.xxx.148)

    남편왈: 뭐 이런 개떡같은 영화가 있어? 하고싶은 얘기가 뭔지는 알겠는데 꼭 이렇게 얘기해야해?
    16세 딸 왈: 뭔 얘긴지 알겠어. 너무 무섭고 잔인한거 같아. 아이들한테 세뇌시키는거 너무 무섭더라

    제 의견: 독재로 만들어진 자본주의 계급 사회에서 혁명을 일으켜 그를 끌어내린들 세상은 똑같다
    커티스로 하여금 그가 꼬리칸 현실에 가진 불만으로 더 나은걸 얻고자 혁명을 일으키지만
    새로운 세상의 철학이 확고하지 못하면 결국 현실에 설득당한다는걸 보여주는거 같구요

    꼬리칸 사람들이 쟁취하고 싶은거나 기득권층이 안뺏기고 싶은게 중요한게 아니라
    사실 중요한 희망은 이 시스템 밖(열차밖) 있다는걸 말하는거 같아요

    그리고 한가지. 그간 재난영화들에서 마지막 살아남는이는 꼭 백인으로 백인이 인류의 구원,시작 ㅋㅋ.
    이번엔 황인종하나, 흑인종 하나, 봉감독 좀 유치했어요 ㅎㅎㅎㅎㅎ.

  • 3. 점둘
    '13.8.4 4:52 PM (116.33.xxx.148)

    참 덧붙이자면

    메세지를 숟가락으로 떠 먹여준다는 어느댓글에 완전공감
    돈과 시간이 아까운 영화는 아님

  • 4. 원글 수정
    '13.8.4 4:53 PM (112.185.xxx.130)

    개봉3일차 250만으로 집계되어 있네요.

    스크린수 1100개 상영횟수 5500 누적관객 250만명


    더 테러 라이브도 선전중이구요
    스크린수 714개 상영회수4000번 누적관객140만

    올초엔 외산영화 득세로 국산영화가 침체기였는데..
    국산 영화의 힘!

  • 5. ...
    '13.8.4 4:53 PM (211.109.xxx.19)

    철학이 없으면 현실에서 설득당하는 게 아니라


    잠시 흔들리지만 결국 원래대로 소신을 선택해서 길리안의 후계자가 되는 건데요.


    흠...같은 영화 보는 시각이 참말로 다양하군요.

  • 6. ...
    '13.8.4 4:55 PM (58.237.xxx.134)

    설국열차 원작 자체가 재미와는 거리가 먼데
    자꾸 재미없다고 세뇌시키네요.
    원작 자체가 찜찜하고 보고나서도 생각하게 하는 영화인데
    영화는 재미만 있는 영화가 있고 그렇지 않은 영화가 있을수 있는데
    설국영화를 자꾸 재미와 연관시키니 재미가 없지요.

  • 7. ㅁㅁ
    '13.8.4 5:00 PM (1.236.xxx.130)

    점둘님 비슷한 생각햇는데 헐리웃에 만연한 백인우월의식에 일침(?)을 놓으려고 황인종 하나 흑인종 하나 남긴것 같아요 ㅎㅎ그런데 너무 눈여 보여서 살짝 유치하긴 하죠 너무 표나서 ㅎㅎ

    아 그리고 길리안의 후계자라니요. 그건 아니죠. 길리안도 결국 윌포드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죠. 겉으로만 혁명가지 결국 기득권이죠. 혁명을 가장한 현실 유지~

  • 8. ...
    '13.8.4 5:05 PM (211.109.xxx.19)

    월포드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는다면 길리안이나 월포드나지만...


    팔이 잘려나간 건 길리안의 뒤를 잇는다는 증거지요. 이 장면에서 답이 나온거잖아요.

    그걸 굳이 열어서 아이들을 꺼낼 필요는 없잖아요.

    어차피 엔진을 유지하고 월포드의 후계자가 된다면 아이들이 계속 그자리에 KEEP YOUR PLACE!!
    거기 있어줘야 마땅한데...


    영화 해석하는 부분에서 개개인의 가치관의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 9. 커티스는(스포포함)
    '13.8.4 5:17 PM (112.72.xxx.92)

    인육을 먹고,자신이 양팔이 다 존재함에 좌절하는,,, 길리엄이 되기에는 부족하고 모자라게 보이지만
    가장 인간답게 고뇌하고 희생하는 소수를 대변하는 희생자로 보이더라구요.
    오히려 꼬리칸의 정신적 지도자였던 길리엄은 뒤로 윌포드과 협작하면서 윌포드의 세계를 균형과 질서를 유지하게 만드는 동지이자 윌포드의 적이죠(양가적인 인간)

    커티스가 그렇게 자신의 한계에 좌절하고 고심하면서도,윌포드의 유혹에 넘어가질 않고
    초심을 다할려는 장면이 오히려 눈물겹더라구요.
    커티스의 희생때문에,또 다른 세계가 열리고(열차밖의 세계)그 열차밖에서 살아갈수 있는 아이들의 생존이
    그의 팔에 달려있었어요.

  • 10. ...
    '13.8.4 5:49 PM (125.178.xxx.145)

    길리엄이 이해가 잘 안되요. 기차의 균형을 맞추기위해 꼬리칸에 남아 그 고통을 당하나요...?
    것도 18년을 윌리엄과 내통하면서...
    뭐..독립운동하는것도 아니고...본인은 독립운동만큼의 큰뜻이 담긴일이라고 생각했나요?
    아님 일이 성공하면 윌리엄의 뒤를 이을 생각으로 18년을 버틴건가요?

  • 11. 극과 극은 통한다
    '13.8.4 6:17 PM (112.72.xxx.92)

    길리엄이 엔진칸에 있던 윌리엄의 뒤를 이을려고,오랜동안 윌포드와 내통한건 아니죠.

    길리엄도 꼬리칸에서 추앙받던 지도자였어요.그런면에서 맨앞칸에 있던 윌포드와 맨뒤칸에 있던 길리엄은
    일맥상통하죠.
    꼭 부귀영화를 누리면서 용의 머리가 되는게 능사가 아니라,용의 꼬리도 용이에요ㅋ
    본질은 같아요.모든이(앞칸에서는 윌포드가 뒷칸에서는 길리엄이나)의 영웅이 되는것은~

    정치인을 너무 믿지는 마시기를~

  • 12. zzzzzzzz
    '13.8.4 6:19 PM (211.109.xxx.19)

    윗님들 윌리엄이라는 사람은 설국에 없어요


    월포드! 월포드! 찬양하라 월포드! 만 있어요 ㅎㅎㅎ

  • 13.
    '13.8.4 6:49 PM (61.43.xxx.87)

    길리엄도 비록 열차의 균형유지에 가담하고는 있었지만 커티스에 한가닥 희망을 걸고 있었죠. 윌포드의 혀를 자를지언정 말을 듣지 말라고 하잖아요. 자신의 배신행위가 발각될 걸 두려워한 것도 있었겠지만.

    그리고 결말 너무 오버였던 거 동감. 피해규모를 적당히 조정해서 열차의 인프라와 인력이 어느 정도는 남아나도록해야지 초목 하나 없는 얼음세계에서 얼어죽지 않으면 답니다. 애 둘이서 백곰 밥밖에 더되겠나요. 유색인의 창세기를 쓰고 싶으셨나 ㅋㅋ

  • 14.
    '13.8.4 6:52 PM (61.43.xxx.87)

    답니다=>답니까;;

  • 15. ..
    '13.8.4 7:22 PM (175.209.xxx.37)

    생각할수록 별로 떠먹여주는 영화 아닌거같은데 그렇게 따지면 영화보기 훨씬 전부터 대충 그림은 나온거죠
    안뻔하게 느낀 사람이라고해서 초딩수준은 아니잖아요
    디테일 운운하는 감독치고 결말에서 보여준 그림은 너무 깔끔해요 뒤에 잘린 장면도 있다고하고..당연히 추상적으로 느꼈어요 백곰하나 아이둘은 상징일수밖에 없잖아요 아이둘이 살아남는다고 인류가되는것도 아니고 잔인하다고 소문난 백곰이 근처에 떡하니 있는데 그걸 현실적으로 해석하면 당연히 열린결말도 아니죠 현실적표현이라면 시체 널부러져있고 몇몇은 부스럭거리고 살아남아 일어나고 옆에 커티스, 아빠 시체도있고 민가도 보이고 백곰이 어찌 살아있는지 설명도 보여야겠죠

  • 16. 점둘
    '13.8.4 8:34 PM (116.33.xxx.148)

    제생각에
    영화에 커티스가 앞 칸까지 가고 싶은 이유만 있지
    앞 칸까지 간 후의 계획은 영화에서 없는거 같아요
    윌포드를 만나고도 그의 말을 듣던 중
    혀를 잘라서라도 그의 말을 듣지 말라던 길리엄의 충고를
    떠올리지 않더군요
    요나가 엔진부품 티미를 보여주고 나서야
    다시금 분노가 차오르고 자신의 팔을 내놓아
    지도자가 되었죠
    요나가 없었다면요????
    저는 커티스가 흔들렸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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