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광장 촛불 집회 다녀왔습니다.^^
7시 정도에 청계광장에 도착했는데요.
도착하니깐 민주당 행사가 끝나고 시민단체에서 자리 정리를 시작하더라구요.
저는 토요일 집중 집회에는 참석하려고 노력하는데요.
오늘만큼 자리가 좁았던 적이 없었던것 같아요.
청계광장 중앙에는 우수중소기업홍보 행사로 천막이 쳐져 있어서
시민들이 천막을 피해 좁은 자리에 몰려 앉았어요.
경찰이 차벽을 치니깐 시민들이 다리난간에도 다리밑에도
촛불을 들고 시위에 참여했습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참여한 시민들의 수가 결코 적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국민tv천막옆 중계tv차량 앞에 있었는데요.
국민tv 문중전과 김용민PD가 계속 보여서 정말 좋았어요.
문중전의 아름다움을 찬미하고 김용민 PD의 친필 싸인도 받고 싶었지만
두 분 모두 많이 바쁘신 것 같아서 그분들 사진만 찍었어요.
많은 분들이 현장에서 국민tv 조합원으로 가입하시는 것 같더라구요.
최근 골수 새누리당 지지자의 개드립때문에 생애 최고의 혈압을 찍었습니다.
그 사람 왈 '국정원이 박근혜 대통령 도와주는 걸 모르고 찍은 국민이 어디 있느냐,
국정원의 불법적인 선거 개입을 다 알고 찍어준거다'라는 망발을 하시더군요.
그 부끄러움을 모르는 뻔뻔스러움에 정말 치를 떨었습니다.
하지만 한가지 깨달은 사실이 있는데,
그건 새누리당 지지자조차 박근혜 후보를 국정원이 도와줬다는 것을 인정한다는 겁니다.
현재 그들이 인정하지 않는 것은 국정원의 불법적인 선거 개입이 바로 부정 선거라는 겁니다.
그들이 두려워하는 것은 바로 지난 대선이 부정 선거라는 것이 밝혀지는 겁니다.
저들이 국정원이 박근혜를 도와주었다는 걸 인정하는데 많은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결국 그것을 인정하였듯이 이제 곧 지난 대선이 부정 선거였다는 것도 인정할 날이 오겠죠.
그걸 인정하게 만드는 데 지금까지는 어떤 것보다 촛불의 힘이 가장 컸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대선이 부정선거였다는 것을 저들이 인정하는 그 날이,
박근혜 후보가 그것을 책임지는 그 날이 멀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힘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