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꽁하다 뒤늦게 터트리는 아이를 어떻게 이끌까요?

.................... 조회수 : 1,609
작성일 : 2013-08-03 21:39:45
공부도 차분차분하고 말도 잘 듣고 믿음직한 초5 여아입니다.
착하고 말도 요즘 잘 하는데 약간 사춘기가 가끔 올때도 있어요.
예전부터 한번씩 제가 얘한테 화나는게 있어요.
오늘도 동생때문에 화난걸 꽁하게 있다가 제가 뭐하니 하니 동생때문이라고 하더니
바로 뺨을 때려요..
너무 당황해서 왜 때리니? 하니
아까 레고를 부셔서 말했는데 무시해서 화났다. 자기는 동생을 죽이고 싶었다.
전 갑자기 머리끝까지 화나서(네, 제가 제일 잘못했지요..)
네 방으로 들어가라. 넌 레고랑 살아라....
질질 짤면서 들어갔어요.
저 완전 빡 돌아서요..
방에 들어가서 레고 압수해서 봉지에 넣어 창고에 뒀어요.
.......................
샤워하라(뭐든지 말해줘야 합니다)하니 씻고 와서 잘못했다. 잘못 말했다고 우는데
화가 풀리긴 하는데 레고는 아직 주지 못하겠어요.
꽁하게 있다 뒤늦게 말하면 왜 너만 힘든지 말해도 알아듣지도 못하고,
레고가 그리 중요한가 싶기도 하고..
레고 다시 주는건 내일 하자고 미뤄두고 화 풀기로 햇는데
너무 허탈하네요.
어쩜 그렇게 육아책읽고 훈육한다고 했는데 유치원때랑 똑같이 행동하는지...
곰같은 제가 없는 애교로 달래고 기분좋게 대해줘도 
아직 멀었나봐요..
IP : 125.185.xxx.17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gma...
    '13.8.3 9:52 PM (183.100.xxx.240)

    참다가 제어가 안됬나봐요.
    초5면 불안정하고 그렇지 않나요.
    첫째라 기대치가 너무 큰거 같아요.
    엄마도 빡돌고 그런데 아이도 그렇죠.
    동생에게 빰때리는건 역지사지로 느껴보라고 어떨것 같냐고
    아무리 화나도 그런건 하지 말자고 약속을 하세요.
    습관화 됬다면 같이 규칙을 만들어보세요.

  • 2. 아무리
    '13.8.3 10:00 PM (39.7.xxx.23)

    아무리 그래도 동생 뺨을 때리다니요
    울 큰애도 동생이랑 티격태격하지만 뺨은 안 때려요
    아이에게 화가 난것은 화가 난거고 왜 뺨을 때리는 것인지 대화를 좀 하셔야 할꺼 같아요

  • 3. ..
    '13.8.3 10:09 PM (183.39.xxx.37) - 삭제된댓글

    뭣보다 초등생이 어찌 뺨을 때리나요 놀랍네요.
    처라리 발로 엉덩이를 한 대 차고나 머리를 쥐어 박거나 하지.

  • 4. ㅇ님....
    '13.8.3 10:17 PM (125.185.xxx.175)

    네 그럴 수도 있겠어요.
    큰애가 22개월일때 동생이 태어나 5살까지 너무 아팠어요.
    그래서 언니는 늘 희생해야 했구요, 기다려야 했어요.
    남편은 늘 바빠서 도움이 안 되었어요.

    지금 12살이니 많이 세월이 지나긴 했지만 동생이 감기만 걸려도 제가 예민했었어요.
    저한테 잘못이 없지는 않은 것 같아요.
    아이이니, 제가 더 많이 노력해야겠습니다.
    다행히 동생이 올해는 정말 체력이 좋아져서, 정말 다행이예요.

  • 5. .....
    '13.8.3 10:51 PM (203.248.xxx.70)

    꽁하다 뒤늦게 터트리는게 아니라
    저런 식의 반응은 뭔가 문제가 있어보이는데요
    뺨을 때리고 죽이고 싶다고 말하는건 그만큼 마음속에 동생에 대한 미움과 공격성이 크게 자리 잡고 있다는 거 아닌가요?
    그 근본 원인을 찾아서 풀어보도록 노력해야할 것 같은데
    엄마는 아이의 겉모습만 보고 빡돌아 혼내고
    그럴때마다 아이는 겉으로만 엄마와 동생에게 사과하면서 분노를 더 쌓아두는
    악순환이 되풀이되는 것 같네요

  • 6. 아이가
    '13.8.4 7:53 AM (125.136.xxx.108) - 삭제된댓글

    못됐네요. 폭력적인 성향이 있고.
    남의 핑계를 대는 비겁한 성향도 있고.
    동생있는 첫째라고 다 안그래요.
    엄마 보는데서도 동생 뺨을 때리는데. 엄마 안보는 데서는 장난아니겠어요.
    둘째가 앞으로도 내내 첫째때문에 힘들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3607 8월 7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3/08/07 485
283606 입맛까다로운 남편. 아침밥 어떻게들 차리세요? 23 ... 2013/08/07 5,166
283605 166불에 대해서 관세는 얼마나 나올까요? 2 ... 2013/08/07 754
283604 이혼과정 최소 얼마나 들어요,,?? 5 ,,,,, 2013/08/07 1,874
283603 세입자가 개 키우는거 어느 정도 싫어하시나요?? 19 SuhSqu.. 2013/08/07 3,505
283602 세탁기 삻음 코스 처음 써볼랍니다 5 앙이앙 2013/08/07 1,386
283601 저도 러시아노래 하나 물어볼께요 1 안드레이 2013/08/07 662
283600 빨래방을 알려주세요 3 빨래 2013/08/07 912
283599 저도 경찰대 질문합니다. 4 경찰대 2013/08/07 1,652
283598 어제 혼자 출산한다고 ㅡ 순산했어요^^ 32 쑴풍 2013/08/07 5,012
283597 대전아이와갈만곳~~ 3 은총이엄마 2013/08/07 1,121
283596 백형종특 우꼬살자 2013/08/07 531
283595 아사이베리있나요? 7 코스트코 2013/08/07 2,543
283594 매직이나 볼륨매직 저렴하고 잘하는 곳(서울) 추천부탁드려요. 머리펴기 2013/08/07 920
283593 요로감염이 질염과 같은건가요? 4 2013/08/07 2,618
283592 8월 7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세우실 2013/08/07 557
283591 짭새를 아세요? 12 5공 2013/08/07 1,558
283590 예술&디자인 계통에서 자영업 하시는 분 계신가요 5 궁금 2013/08/07 1,524
283589 토끼가 유기되어있습니다. 5 유기토끼 2013/08/07 1,744
283588 sbs가 고조선을 배경으로 하는 100부작 사극을 만들려고 했었.. 27 신기하네요... 2013/08/07 3,552
283587 만60세앞두신 남자 어르신 보험가입가능할까요? 5 ... 2013/08/07 688
283586 휴롬 vs 블렌더 - 어느 걸 선택하시겠어요? 6 결제대기중 2013/08/07 5,085
283585 오래된 러시아 노래제목? 4 gks 2013/08/07 1,067
283584 환상의 커플, 메리대구 공방전 같은 드라마 또 없나요? 21 .. 2013/08/07 3,272
283583 오크밸리 놀러가는데 주변 맛집 명소 정보 좀 주셔요~ 궁금이 2013/08/07 1,8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