깍두기는 이번에 두번째 담그어 본 건데요.
(전에 무 석박지는 나름 맛있게 가끔 해먹어본적 있어요)
이번에 얼마전에 새로 깍두기를 담궜는데,
되도록 덜 짜게 만들려고
만든게 넘 소금을 적게 넣었나봐요.
무우를 소금으로 절이고 나서 물로 한번 헹구고 양념도 옅게 했어요.
고추가루도 되도록 적게 넣고, 젓갈도 적게 넣고 , 양파 넣고
초짜가 용감하게 제 입맛대로 만든게 화근...
예상대로
맛이 좀 없더라고요.
그래도 먹을만은 하길래, 처음엔 한달정도 먼저 익힌 것 먹었는데
세상에...
오늘 냉장고에 다른 한달된 깍두기를 꺼내어서
먹어보니
무우에서 홍어냄새가 나는거 있죠. ㅜㅜ 암모니아 냄새...
색깔도 빨갛고 그런 빛깔이 아니라.. 좀 거무티티한 죽은 빛깔.
요며칠 이상하게 냉장고에서 암모니아 냄새가 많이 난다 , 이상하다 했더니
요녀석인가봐요.
나머지 완전 밀폐 용기에 넣은 애들은 아직 덜 익어서;
암모니아 냄새 까진 안나고 아직 생무우맛;;만 가까이 나는데
이 녀석은 암모니아 냄새 나고 맛도 ;; 가버려서 그냥 버렸네요.
간도 적게 하고, 양파를 넣어서 그런가
이상하게 되어버렸네요.
82님분들, 나머지 덜 익은 깍두기들 혹시, 살려낼 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아까워서요. ㅜㅡ
천일염(굵은 소금)을 더 넣어볼까요? 아님 액젖이라도 더 넣어볼까요,
아님 구운소금이라도 넣어볼까요...
아니면 고추가루?? 메실엑기스, 설탕, 식초?? 등 뭘 넣어야할지 모르겠어요.
아니면 그냥 회생을 다 포기하고
얘네들 다 쓰레기봉투로 가야할지...
요리 고수님들의 현명하신 조언 부탁드립니다.
한달 전 땀 뻘뻘흘리면서, 만든 깍두기가 이렇게 되어버려 넘 속상하네요.
다 제탓이지만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