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이 그렇게 일도 못할정도일까요?
어떤 애엄마가 가정부를 채용하는데
면접볼때 몰랐는데 우연히 약처방전 보고 알게되었다고
가정부인지 베이비씨터를 해고하려고 한다는 글을 읽었어요.
세상에 안아프고 병들지 않는 자 어디있다고,
완전 건강한 수퍼맨 수퍼우먼만 일을 할수 있나요?
파킨슨병이 전염되는 병도 아니고 ...
파킨슨병이 그렇게 일도 못할정도일까요?
어떤 애엄마가 가정부를 채용하는데
면접볼때 몰랐는데 우연히 약처방전 보고 알게되었다고
가정부인지 베이비씨터를 해고하려고 한다는 글을 읽었어요.
세상에 안아프고 병들지 않는 자 어디있다고,
완전 건강한 수퍼맨 수퍼우먼만 일을 할수 있나요?
파킨슨병이 전염되는 병도 아니고 ...
파킨슨병 손에 힘없는데 가정부나 베이비시터 일 당연못하는거 당연한거같은데 ...심하면 손심하게 떨고그래요...부축받아야되고 심해지면
파킨슨병이 그렇습니다.
병 때문에 물건 떨어뜨리고 집 안에서 넘어져서 다치고 그럴 수 있어요.
돈 내고 가사도우미 고용했는데 집 안에서 사고가 나거나 하면 어떻게 해요.
본인 생각에는 증상이 경미하니 이정도는 말 안해도 되겠지 하셨을 지 모르겠지만
파킨슨 병 환자가 가족에 있는 저도 속인걸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잘하면 잘 조절되는 병 아닌가요?
게다가 일을 할정도라면요.
자기가 감당이 안되는 일은 안하겠죠...
머리로는 내가 움직이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몸은 그자리에 멈춰있어서 위험하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심해지구요..
예를 들어 버스에 올라 탈려고 움직이는데 그만 앞으로 고꾸라지고 맙니다...
뇌는 명령을 내리는데, 몸은 그 신호를 잘 못받아 반응을 점점 못하게 됩니다..
그러니 아이를 내가 안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순식간에 떨굴 수 있겠죠.. 그릇이나 칼도요.,
원글님은 파킨슨병 진행을 수십년간 관찰해 보신 적이 없어서 측은지심이 앞서신 것 같아요.
아직 일을 할 수 있을 정도라 괜찮으리라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본인이야 돈 때문에 일 할 수 있다고 주장할 지 모르겠으나 보통 사람보다 '실수' 가 상당히 많을겁니다.
안타깝지만 내 돈 내고 고용하는데 내 마음에 차지 않는 사람을 측은하다는 이유만으로 계속 쓸 수는 없잖아요.
애라도 떨어뜨리면 어쩌려구요...
파킨슨병은 그야말로 신체적 병이에요.
당연한거 아니예요? ㅎㄷㄷ
무서운 병이에요. 제가 아는 친척분도 저 병으로 수년간 결국 거동조차 제대로 못하고 병원신세만 지다가 돌아가셨습니다. 나중엔 자기 손으로 숟가락 들기도 힘들어요. 사람에 따라 심해지는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결국은 제대로 자기 신체를 조절못하고 근육도 무력해지기때문에 가족들도 본인도 힘든 병입니다.
제 친척분은 병원비에 약값에 이런 저런 비용때문에 결국 부부가 모은 돈 뿐 아니라 자식들까지 저축한 돈 다 병원비로 탕진하다시피했어요. 약은 증상을 조금은 늦출지 몰라도 결국은 하루하루 더 나빠집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 갑자기 증상이 심해지기도 하니까 변수가 크죠.
그냥 약 먹으면 현상유지하는 걸로 여기시는 모양인데 그렇지 않아요.
100정도 나빠지는 속도를 80정도로 늦출 뿐이죠. 하지만 그 속도는 아무리 약을 먹어도 계속 올라갈 수밖에 없다는 것.
파킨슨 환자가 베이비시터를 ㄷㄷㄷ이게 증상이 여러가지인데 환청,환각도 생기더라구요.. 온몸은 서서히 굳어가고.. 간병 수년해봐서 잘아는데... 일하러나오신다니 안됐네요..
초기에도 잘 못걷고 넘어지고 다치는 건 기본 한번은 병원에서 넘어지면 문을 잡았는데 문이 닫히면서 손가락이 끼었는데 손가락 마디 하나가 완전 절단됐었어요. 결국 휠체어에서 침대에서 욕창에...식도도 마비되고 결국 돌아가셨죠.
어설픈 동정심이 편견보다 더 무서운 결과를 얻을 수도 있다는 걸 깨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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