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옥심많은 시어머니

... 조회수 : 2,551
작성일 : 2013-08-03 03:39:27

얼마전 시어머니 이사 도와드리러 갔다가 완전 깜짝 놀랐어요.

원래 사치좋아 하시고 옷 좋아하고 그런건 알았지만

혼자 사시고 이쪽으로 이사온 뒤론 계모임이나 친구들도 별로 없고 외출할 일이 별로 없거든요.

성당가시고 반모임 가시고...그정도 인데..

남편 사업도 망해 빚도 많고 애들은 셋이나 되고..

우리 형편이 이런데..

옷이 없네...소리를 몇번이나 하셔서

추레하게 다닐까봐 이래 저래 신경쓰여 옷 사드린다고 사드렸어요.

저희 집에 오실땐 항상 허름하게 입고 오셨고요.

미사는 저희랑 다른 시간에 가셨고 반모임이나 기타 외출할때 뵐 일이 없었거든요.

근데 이사한다고 가서 옷장문 열고 서랍을 열어보니...

옷이 얼마나 많은지..세상에...

어머니도 저희보기 뻘쭘하신지...

늙은 할마시가 옷은 많네~ 하시며..멋쩍게 웃으시는데...

 

이제 옷 안사드릴겁니다.

용돈으로 당신이 사입으면 모를까...

 

혼자 사시는 시이모님이 안쓰러 화장품이나 생필품등 좀 챙겨 드리면

꼭 중간에서 몇가지 빼고 드리고..

나한테 얘기하면 다 사다드리는데도 꼭 그렇게 욕심을 내시는지...

며느리가 당신 동생까지 신경쓰고 챙기고 하면 고맙게 생각하고 전해줘야지

왜 거기에 까지 샘이 나는지 ....

IP : 112.155.xxx.5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게
    '13.8.3 6:11 AM (180.182.xxx.153)

    노욕과 노탐이죠.
    이기심의 마지막 단계입니다.
    조금씩 정리를 시작해야 할 나이에 오히려 탐욕이 더 커지는건 그닥 아름다워 보이진 않더군요.
    품위있게 늙기가 생각만큼 쉽지가 않은 모양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0987 갑자기 못 걷는 엄마.....글 올리신 막내딸님. 1 혹시나 2013/08/29 2,737
290986 이 가방이요. 보통 몇살대가 많이 들고 다녀요?? 5 손님 2013/08/29 2,538
290985 내연내도 소유도 부족해서 그 딸까지 시간(?)하려고 목졸라 살해.. 4 호박덩쿨 2013/08/29 2,920
290984 요코하마 메리.. 갱스브르 2013/08/29 1,429
290983 단호박만 가지고 식사가 될까요? 3 단호박 2013/08/29 2,179
290982 저혈압....아침챙겨먹기..조언좀 ㅜ 9 .... 2013/08/29 4,264
290981 서태지 노래 듣고 따라부르니 좀 서글프네요 2 ,, 2013/08/29 1,777
290980 소이현 너무 매력적이네요! 7 콩콩현 2013/08/29 3,112
290979 이 남자랑 저 잘해볼 유인 충분한거죠? 15 비오는데왜이.. 2013/08/29 3,293
290978 배기 청바지 사려하니 하나같이 허리 사이즈가 크네요. 1 휴.. 2013/08/29 1,774
290977 6학년 영어수준....? 3 ... 2013/08/29 1,761
290976 공원 운동기구로 골반 교정하는 운동법에 대하여 쓰신분께 3 운동하기 2013/08/29 2,373
290975 지금서울날씨비오나요? 7 엄마 2013/08/29 1,495
290974 갤럭시 S4,노트2 아니면 LG g2? 도와주세요!! 12 에궁고민이 2013/08/29 2,596
290973 이*츄 튀김냄비 살까 말까 고민돼요.... 16 셋맘 2013/08/29 3,371
290972 전두환 일가 '자진 납부'키로 의견 모아 16 세우실 2013/08/29 3,937
290971 고무줄을 튀겨도 맛있다.. 4 ,,, 2013/08/29 1,831
290970 연예인좋아하시는분 이해가 되네요. 4 .. 2013/08/29 2,137
290969 초1, 엄마표 연산 교재, 어떤 게 좋아요? 18 ^^ 2013/08/29 4,601
290968 남편들 술 어느정도 마시나요 2 2013/08/29 1,107
290967 이 비 뚫고 면접 보러 갔다 왔는데... ㅜㅜ 2013/08/29 1,791
290966 주위사람 행복 운운하는 사람... 3 2013/08/29 1,551
290965 [속보] 뉴욕타임스 - 박정희 유신시대의 도래 보도 18 레인보우 2013/08/29 3,311
290964 국민여론 무시한 박 대통령의 헛발질 시민기자프레.. 2013/08/29 1,455
290963 저 쓴 수건 하나 빨래통에 안 넣는 딸,이제 야단 안치기로 했어.. 13 mother.. 2013/08/29 4,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