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시어머니 대체적으로 좋은분이세요
결혼 초부터 형님이나 시아주버니가 5만원 줬다 부터 시작해서
올때 뭘 가져왔다
뭐뭐 사줬다 항상 상세하게 말씀하셨어요
저한테 속이고 싶지 않으시다구요
그때 저희는 형편이 안 좋아서
그렇게 턱턱 선물이나 용돈은 못 드리고
겨우 명절이나 생신때 십만원 드리는 정도 였구요
지금 남편이 잘 풀렸어요
그러데 예전엔 저한테 속이고 싶지 않으시다고
누구한테 팬티 한장 받으것까지 다 말씀하셨는데
얼마전에 남편한테 천만원 빌려달라고 하셨더라구요
남편이 빌려줬다하길래
제가 그냥 드리라고 했어요
부모자식간에 그정도는 드려도 된다고 했구요
어머니가 거기에 대해서 일절 말이 없으시고
저도 암말도 안했어요
그후에도 여전히 누가 불고기를 재왔네
이십만원 줬네 말씀하시구요
그사이 사이 남편이 용돈 드렸구요
남편이 용돈 드린 얘기는 없어요
저는 공식적인 날이나 김장때 제사때 봉투 드리구요
소소한 물건 사드렸구요
고맙다 한마디 하세요
1주일 전에 남편한테 에어컨 필요하다고 하셨다고 하시더라구요
남편이 저한테 사주고 싶다고 해서
제가 설치 빨리 되는곳으로 돈 좀 더 들여도
빨리 사드리라고 했구요
어머니 여전히 거기에 아무말 없으세요
남편이 돈드리고 뭐 사드린거에 대해서는
아무도 몰라요
제가 한거에 대해서는 형님이 꼭 얘기하시는데
남편이 한거에 대해서는 아무말 없으시더라구요
제 기분이 좀 이상한건
제가 속이 좁은거겠죠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