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족때문이래요.

아저씨 조회수 : 2,833
작성일 : 2013-08-02 23:31:00

같이 일하다가 알게 기사아저씨가 있어요.

이 아저씨는 가족에 대해서 굉장히 불만이 많아요.

아내는 대학교 1학년때 만났대요.

자기는 잘생기고 인기도 많은 사람이라 그당시 지금의 아내에겐

관심도 없었는데 자기한테 굉장히 잘했대요.

만나면 밥도 다 사고 술도 다 사고

선물도 해주고...

그래서 자기가 친구들에게 그랬대요.

"오늘 걔 불러낼까? 걔보고 술사라고 할까?"

어쩌다 사고를 쳐서 임신을 하게 되서 책임감에 학교도 그만두고 결혼을 했대요.

평생토록 돈벌기 위해서 애썼고 가족에게 최선을 다했대요.

그런데 아내는 80키로가 넘어서 뱃살이 출렁거리기나 하고

운동해서 살뺀다는데 기껏 1키로 빼놓고 다시 이것저것 먹는다면서

한심하다고 합니다.

아들은 제대로 된 대학도 못가서 지금 비정규직일 하는 꼬라지도 한심하대구요.

멋낸다고 머리 세우고 거울앞에서 서 있는거보면 맘에 안들지만

'니 인생 니 맘대로 살아라.'하면서 아무말도 안했대요.

자기는 늘 최선을 다하는데 가족때문에 되는 게 없대요.

퍼먹기나 하는 아내.

무책임한 아들.

그런 사이에서 자기는 평생 일만 하고 살아야 한다면서

"내가 아니면 그 사람들 뭐나 하고 살겠어?"라고 합니다.

그런데 왜 전 그 아저씨가 더 한심해 보일까요?

요즘 들은 이야기중 자기 가족에 대해서 이렇게까지 부정적일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IP : 1.236.xxx.7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8.2 11:40 PM (119.69.xxx.48)

    그 아저씨가 충분히 이해되는데요~

  • 2. ...
    '13.8.2 11:41 PM (121.140.xxx.57)

    님이 그 가족을 아는 것도 아닌데 그 아저씨가 한심한지 가족이 더 한심한지
    어찌 장담하죠?

  • 3. //
    '13.8.2 11:50 P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그게 아내 입장이라면,, 뱃살 출렁대고 맨날 먹기나 하는 남편 있고 대학도 못가서 멋만 부리는 아들있음
    충분히 한심하고도 남을거 같은데요,
    왜 여자들은 남편 안좋은거 욕하면 그건 당연하고 남편들이 와이프 안좋은거 욕하면
    한심하다고 생각하는지,, 남자나 여자나 다 똑같아요..느끼는것도 별반 다르지 않고,,

  • 4. ㅊㅊ
    '13.8.2 11:53 PM (115.140.xxx.99)

    젊은날 처자불러 밥사달라 술사달라 무책임하게 임신시킨거..
    댓가치르는거겠죠?

  • 5. ..
    '13.8.2 11:59 PM (39.121.xxx.22)

    아저씨 충분히 이해되네요
    불쌍해요

  • 6. 아주
    '13.8.3 12:08 AM (124.5.xxx.140)

    평생호구를 붙들었네요.

    아저씨 입장에선 당연 불행
    인간적인 도의 지키고도 평생 숙주된
    기분으로 살아가야 하는거죠.
    생산적인 부분 기쁨, 희망,보람 이런 요소들이 없잖아요.
    같은 여자끼리도 저런 경우 상대하고 싶지
    않죠.

  • 7. ,,,
    '13.8.3 12:16 AM (119.71.xxx.179)

    그래도, 가족에 대해 책임은 지고있네요. 쩝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9134 질문있어요~수시전형 특정영역 집중이수자 사정관 전형이요 고2맘 2013/10/18 460
309133 아이이야기에요- 삭제해요 8 짠해요 2013/10/18 876
309132 오이랑 당근이 상극인가요? 8 모르겠어요 2013/10/18 14,983
309131 집 값 4 경기도민 2013/10/18 1,398
309130 병원 가봐야겠어요 1 ㅁㅁ 2013/10/18 574
309129 버스커버스커 싫어하는이유를 나도 잘모르겠어요. 20 나도이상함... 2013/10/18 2,513
309128 상속자들 달달하니 좋네요. 가을타나봐 ㅋㅋ 4 ... 2013/10/18 1,454
309127 "유영익 국사편찬위원장, '짐승같이 저열' 한국인 비하.. 4 파면하라 2013/10/18 638
309126 소지섭 앓이중....^^ 5 소지섭좋아 2013/10/18 1,609
309125 옵티머스 뷰2 어때요? 2 2013/10/18 907
309124 40대 스카프 중저가로 좀 추천해 주세요. 1 가을 2013/10/18 1,760
309123 왜 저를 불편해 할까요 7 사람 2013/10/18 5,067
309122 물로 지워지는 펜? 문방구에 파나요? 1 2013/10/18 455
309121 콩나물 저처럼 먹는분들 있나요? 9 2013/10/18 2,459
309120 밤시간대 4시간 정도 아이봐주는 서비스 아시나여? 5 ㅇㅎ 2013/10/18 1,198
309119 독립으로 처음 전세 구하고 있는 중인데요 4 독립선언 2013/10/18 729
309118 학부모님들, 피아노 언제까지 가르치시나요? 4 YJS 2013/10/18 1,837
309117 유기냥을 데려왔는데... 6 쪽빛 2013/10/18 936
309116 화장실에서 넘어졌어요... ..... 2013/10/18 573
309115 모바일결제 안전할까요? 결제전 2013/10/18 297
309114 다이어트 시작한지 5개월째,,,8키로 빠졌습니다. 13 diet 2013/10/18 5,526
309113 친구 축의금 고민 5 ㅎㅎ 2013/10/18 1,778
309112 18개월 발달 때문에 걱정돼요 5 네모 2013/10/18 1,701
309111 도지마롤 안습에다가 유감이네요 7 .... 2013/10/18 6,649
309110 갑자기 생긴돈 어디다 쓸까? 9 오해피데이 2013/10/18 2,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