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동 난닝구녀-남편이 나를 지칭하는 말이다.
더운 습한 날 냉장고티도 있고 끈나시도 있지만 집에서 뭐를 입은들 어떠랴 싶은데
남편은 날보고 "의관을 갖추시오."라고 말한다.
흥! 관까지 쓰라고?
하긴 우리 아파트 옆 동과의 사이가 가깝긴 하다.
하지만 벗은 것도 아니고 낮에 브라하고 런닝 입고 있으면 안될까 싶은데
근데 더 노출이 심한 끈나시를 입으면 아무 말을 안하는데 런닝 입고 돌아다니면 이내 잔소리가 떨어진다.
오늘 남편이 없는 날
나는 종일 난닝구만 입고 있다.
"땀도 흡수되고 젤 시원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