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남대문 그릇매장에서 엄마가 바가지를 썼어요.

찜찜한 기분 조회수 : 7,394
작성일 : 2013-08-02 18:35:38

2주전쯤 70대 우리 엄마가

집에 있던 10년쯤 된 대접을 몇 개 더 사고 싶으셨나봐요.

동네 시장을 둘러보니 없어서

남대문 대도 상가 3층 그릇 매장으로 가신거죠.

핸폰으로 사진도 찍어서 가셨는데

매장 직원이 찾으시는게 뭐냐는 말에

핸폰 사진을 보여주며 이걸 찾는 다고 하니

아~ 이건 비싼 그릇인데,  비싼 물건 찾으시네요, 하면서

원래 25000원데 2만원으로 해주겠다며

5개의 대접을 10만원에 팔았어요.

 10년정도 된 그릇이면

당연히 재고품일테고

인기도 없는 제품일텐데,

우리 엄마가 꼭 그걸 사고자 하는걸 알았으니

바가지를 옴팡 뒤집어 씌운것같더라구요.

 

그래도 좋은게 좋은거지,,,,  엄마는 그게 그리 마음에 들었나....

무슨 대접을 백화점에서 사도 그 가격일텐데, 재고품일게 뻔한 시장 대접을 2만원씩에 사나,,,

속이 부글 부글 끓었지만 참았습니다.

엄마가 마음에 들었으면 됐다... 한거죠.

그런데 어제 동네 시장으로 장보러 나간 우리 엄마눈에

바로 그 그릇이 눈에 보였고

얼마냐고 물어봤더니 5천원이랍니다.

5천원짜리 그릇을 2만원에 팔아먹은거죠. 이거 바가지가 확실하죠...

 

그래서 오늘 엄마랑 저랑 남대문시장으로 갔습니다.

환불을 요구했지만 환불은 안된다며 다른 제품으로 바꿔가라고 하대요.

처음엔 이걸 본인이 얼마에 팔았는지도 모르더라구요.

장부를 봐야한다면서 얼버무리는데 정말 신뢰가 안갔습니다.

웬지 무언가를 물어봐도 10만원에 맞춰줄것 같은 느낌에

엄마에게 그냥 코렐 그릇(정가가 얼마인지는 대강 아니까요)으로 사자고 했는데

엄마는 코렐이 마음에 안드시는지, 커피잔을 말씀하셔서

골라봤는데, 어쩌면 그리 이쁜 것도 없고 이름있는 도자기브랜드도 없는 곳인지...

겨우겨우 하나 골랐더니 원래는 5개가 10만원인데

6개로 세트를 맞춰주겠다며 넣어주네요.

일단 가지고 오긴 했는데, 기분이 계속 바가지 쓴 기분인거에요.

저 커피잔도 5,6만원이면 될 듯한 품질인데, 또 속아서 가져온 기분입니다.

휴~~~

그냥 잊어야겠지요?

엄마가 이젠 나이가 드시니, 판단력이 떨어지시나봅니다.

앞으로 엄마를 체크하면서 지내야겠습니다.

엄마 기분 상하지않도록 조심조심 말해서 앞으로는 우리들에게 꼭 연락하라고 해야겠습니다.

그나저나 요즘같은 시대에 남대문 그릇매장은 저렇게 장사를 해야할까요?

물건은 바꿔왔지만 기분이 너무 찜찜합니다. 

딱 오늘 날씨처럼 찜찜하네요. 

IP : 114.206.xxx.140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바가지
    '13.8.2 6:42 PM (121.168.xxx.52)

    저는 교자상을 그리 바가지를 썼어요
    교자상 3개에 50 만원 줬어요
    이건 다른 거랑 질이 다른 거라고..
    정말 다르긴 다르더군요
    뜨거운 국 그릇 놓은 자리 마다
    칠한 거가 다 일어나서..
    결국 시트지 붙여서 쓰고 있어요

  • 2. ???
    '13.8.2 6:45 PM (39.7.xxx.242)

    님이 쓴지 10년 됐다고해서 지금 파는게 10년 된 재고는 아니죠..그리고 시장에서 본건 짝퉁일꺼란 생각이 드네요

  • 3.
    '13.8.2 6:45 PM (223.33.xxx.67)

    저는 타워팰리스 스타슈퍼에서 산 그릇과 포크들이 우연히 가본 남대문시장에있길래 가격물어봤는데 제가 산 가격과 별반다르지않았어요
    저도 어리버리하게 생겼어요 봐가면서 가격올리나봐요

  • 4. 재래시장
    '13.8.2 6:47 PM (183.100.xxx.240)

    상인들은 정말 신용이 없어요.
    동대문도 그렇고 남대문도 하루이틀 장사할 사람들 아닐텐데...
    의욕 없는 사람들 시장가면 살고싶은 욕구가 생긴다는데
    흥정 못하는 사람들은 시장가면 사람에게 환멸을 느껴요.

  • 5. 어어어
    '13.8.2 6:49 PM (110.10.xxx.192)

    남대문이 절대 싼곳 아닌데 무작정 그리로 가시는분들 보면 안타까움이 ;;;;;

  • 6. ..
    '13.8.2 6:51 PM (118.221.xxx.32)

    남대문이 좀 그래요
    저도 비슷한 경우 있었어요 그리 장사하면 오히려 손해일텐데...

  • 7. ..
    '13.8.2 6:53 PM (223.33.xxx.25)

    이 와중에 10년째 생산되는 그릇은 어떤 제품일까 궁금해지네요^^
    제가 혼수로 한건 낱개 구하기가 정말 힘들어서 ㅜㅜ

  • 8. 건새우볶음
    '13.8.2 6:55 PM (182.215.xxx.215)

    재래시장, 동, 남대문, 용산전자상가, 테크노마트에 갈 때마다 바가지 써서 가능하면 상인들 있는데서 뭘 사지 않아요. 좋은 분들도 많겠지만 찾아다닐 수도 없는거고.
    인터넷이 편하죠.

  • 9. ...
    '13.8.2 7:17 PM (58.143.xxx.136)

    특히 남대문은 덧신한짝을 사도 최저시세를 알고가야 안당합니다

  • 10. 재래시장님
    '13.8.2 7:43 PM (182.161.xxx.251)

    말씀에 공감 공감요 시장가서 한 번씩 당하고 오면 진짜 환멸이..ㅠ

  • 11. ㅜㅜ
    '13.8.2 8:31 PM (39.118.xxx.182)

    시장 전체 관할하는 상가번영회에 가서 항의하시고 환불 요구하세요.
    부탁하지 마시고 강력하게 요구하세요.

  • 12. 남편이그릇장사
    '13.8.3 2:45 AM (223.62.xxx.61)

    원래 그쪽이 사람 봐가면서 가격 맘대로 팔아요
    그러니,, 얼마에 팔았었는지 모를수밖에요;;
    그걸 장사지,, 사기라고 안하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1212 이런 경우도 있었어요 현#백화점에.. 2013/08/22 816
291211 탄수화물이 뱃살의 주범이라면.. 24 왕뱃살 2013/08/22 13,285
291210 도자기 그릇이 냉동실에 넣었다고 깨지나요? 6 ㅇㄿㅊㄴㄹ 2013/08/22 11,512
291209 위로를 구합니다ㅜ.ㅜ(시댁관련) 4 찹찹.. 2013/08/22 2,024
291208 일반 펌은 정확히 어떤건가요? 5 단발머리 2013/08/22 2,808
291207 술 좋아하시는분.. 4 ..... 2013/08/22 1,255
291206 신도림 디큐브시티 사시는 분~질문드려요~ 7 주상복합 2013/08/22 6,869
291205 요즘엔 칠순에 어떻게 하나요? 가족끼리 식사이긴한데요.. 3 야옹 2013/08/22 2,085
291204 넷서스 7을 살까 생각중인데... 1 태블릿 2013/08/22 1,094
291203 학교를 오래 다니는거와 직장을 오래 다니는거랑 4 모쿠 2013/08/22 1,538
291202 올해 고춧가 풍년인가요..? 8 고춧가루 2013/08/22 2,057
291201 음악 좋은거.. 어디서 얻을 수있는지.. 4 123 2013/08/22 1,076
291200 사립초 블여시 선생님 15 .. 2013/08/22 4,313
291199 DKNY 싱글 노처자들 컴온 19 싱글이 2013/08/22 1,537
291198 브라 티셔츠? 캡 달린 원피스? 추천 바랍니다 5 알려주세요~.. 2013/08/22 2,116
291197 스테이크 3 소스 2013/08/22 961
291196 치료가 시급한 아픈 길고양이.서명만으로 모금이 되니 서명부탁드.. 17 도와주세요... 2013/08/22 1,285
291195 공장세일글 보니 저도 에피하나ㅋㅋㅋㅋㅋ 2 ㅋㅋㅋ 2013/08/22 1,992
291194 더워서.. 공부를 못하겠네요.. 3 .... 2013/08/22 1,491
291193 홈플러스 모바일 상품권이랑 디지털 상품권이 어떻게 다른가요? 3 아파트 2013/08/22 835
291192 신경쓴든 안쓴듯 세련된 11 조언 2013/08/22 6,689
291191 오로라 감독이요, 잘 생긴 건가요? 11 느끼작렬 2013/08/22 2,175
291190 확실히 더위가 피크가 지난거 맞죠? 16 더위 2013/08/22 3,305
291189 내용 지웁니다 14 이런 경우 2013/08/22 2,673
291188 알바비를 이렇게 줘도 되나요? 3 ^^* 2013/08/22 1,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