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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찜질방에서 겪은 황당한 일...

찜질방 조회수 : 2,479
작성일 : 2013-08-02 18:24:55

남편은 식구들과 함께 찜질방 가서 잘때는 단체방을 잡습니다.  

단체방은 하룻밤 만원인데 문에 카드키로 여는 열쇠가 달려있습니다. 세콤 같은거요..

 

저녁에 찜질방 순례를 하고 불끄고 자는데

새벽 두시쯤..

경비 아저씨가 지나가다가 들여다 보시는 겁니다.

첨엔 그려려니 했는데

지나가면서 휙 보는게 아니라 자세히 들여다 보시는 겁니다

10초.. 20초 가 지나도 계속 보고 있었어요

 

저도 그사람을 쳐다봤는데

안에 불이 꺼져있어서 제가 쳐다보는건 잘 안보였는지 계속 보고 있었어요

 

저랑 딸은 안자고 누워서 이야기 하고 놀고 있었는데

계속 쳐다보길래

밖에 누가 본다..라고 하니까 제 딸이 휙 돌아누으면서 바깥쪽을 보니 휙 가시더라구요

 

수면중 성추행 피하려고 돈들여서 단체방 들어왔는데

저렇게 노골적으로 들여다보임을 당하니 정말 기분 나빴어요

 

그런데 한참후 순찰을 마치셨는지 되돌아 나가시면서

다시 우리방을 지나가게 되었는데

또 자세히 들여다 보시는거예요

 

그래서 이번엔 제가 문을 확 열고

왜 들여다 보시냐고 항의했어요

그랬더니 인원수 체크한대요

 

"무슨 인원수 체크하시냐고

사람 머릿수로 돈 매기는 방도 아니고

룸 하나 무조건 만원인 단체방인데 무슨 인원수가 필요하냐"고

하니까

 

"자기는 시간마다 인원수 체크하는게 일"이라면서 되려 화를 내시네요

 

경비아저씨 말 마따나 찜질방 이용하는 인원수 체크하는게 업무이시겠지만

그렇다고 단독 룸에..

꼴랑 사람 다섯명 누운거 세는데 그렇게 오랫동안

자세히 빤히 들여다 보실 일인지 참 궁금했어요

 

저랑 경비아저씨랑  더이상 말은 하지 않고 서로 노려보기만 하고 끝냈는데

시간마다 체크하신다면서

그 이후 다시는 안오셨어요.....

IP : 182.210.xxx.9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8.2 6:27 PM (211.234.xxx.82)

    느껴져요..그불쾌하고끈적한눈길ㅠ

  • 2. 끔찍!!!
    '13.8.2 6:35 PM (59.187.xxx.13)

    찜질방에 문의 하시지..
    숫자 셀 줄 모르는 사람이 경비 하면서 끈적하게 문에 붙어서 단체방 잠 자는거 구경하더라고..
    왜 단체방 인원수를 수시로 체크하게 하느냐고 물어보세요.
    숫자 센다며 한참씩 들여다보다가 항의를 해야 자리를 뜨던데 대체 숫자세기를 왜 시키냐고!

    고양이한테 생선가게를 맡긴 줄은 주인도 알아야 미연의 방지가 될 듯.
    적성에 맞는 일 골라서 일석이조로다가 환상적인 직장생활을 영위하는 변태경비로 보이네요.

  • 3. 건새우볶음
    '13.8.2 6:40 PM (182.215.xxx.215)

    글 안에 신동엽 있네요

  • 4. 원글
    '13.8.2 8:04 PM (182.210.xxx.99)

    어젠 제가 경비랑 언성높이고 있을때 뒤늦게 자다깬 남편이 더 난리 칠까봐
    그쯤에서 그만했는데
    홈피에 정식으로 항의해야되나 고민되네요..

    그 찜질방 사장 친척이 관리자 인데 그사람도
    성격이 좀 이상하다는 소리를 들어서
    제가 항의 전화했다가 되려 엄한소리 들을까봐 망설였거든요...

  • 5. 원글님
    '13.8.2 9:29 PM (112.153.xxx.68)

    이런 일 그냥 넘어가면 다른 피해자 생겨요.
    그 피해자가 내 친척일 수도 있어요.
    무슨 수를 쓰면 좋을 지 저도 잘 모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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