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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설국영화 관전평

영화사랑 조회수 : 2,563
작성일 : 2013-08-02 10:40:46

봉준호 감독 영화를 '마더' -> '살인의 추억' -> '괴물' -> '설국열차' 순서로 본 사람입니다.

제가 이 영화들의 평점 순위를 매겨보면  살인의 추억 > 괴물 > 마더 > 설국열차 가 되는군요. 

개인적으로는 '빌리 엘리어트'를 연기했던 제이미 벨의 성인 연기를 보고 싶어서 갔는데, 좋았어요. 그리고 '고아성' 양의 눈빛과 연기가 좋았어요. 송강호씨보다 존재감이 느껴질 만큼...

영화의 메시지는 지구에 닥친  대재앙과 인류멸망, 희망을 다루는 기존의 서사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 참신하지는 않았어요. (그리고 계급투쟁 부분도 있군요) 이전에 어떤 분이 주제를 씹어넣어주는 영화라고 했는데 그 말이 딱 맞습니다. 그래서 결론이 드러나는 마지막 10분의 대치장면이 저는 조금 실망스러웠어요. 

논란이 되는 폭력 부분에 대해서는 필요 이상으로 폭력적이었다 라고 생각합니다. 표현이 너무 과했어요. 

다만 설국열차라는 미장센과 카메라의 구도, 움직임 등에는 정말 감탄하면서 보았어요.

영어 대사 분량이 그리 많지도 않던데 송강호씨가 이번 기회에 영어로 연기를 했더라면 오히려 자연스럽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기계통역이라는 장치가 우리나라 관객에게는 웃음을 주기도 했지만, 좀 쌩뚱맞은 느낌이었어요. 딸은 영어도 잘 하더구만....

여러분 대부분 '은하철도 999' 라는 만화 좋아하시죠? 일요일 아침마다  그 만화 주제가와 함께 철도가 우주를 달리는 장면을 보면  뭔가 외롭고 애잔한 마음이 쏴~

저는 '설국열차' 가 달리는 환상적인 장면을 본 것만으로도...만족했습니다.  . 

IP : 210.180.xxx.200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영화전문가
    '13.8.2 10:44 AM (202.30.xxx.237)

    전 설경구가 싫어서 설국열차도 안보려구요.

  • 2. 오잉..
    '13.8.2 10:45 AM (211.201.xxx.115)

    같은 설씨라서...싫으셔요?
    ㅋㅋㅋ
    국열차씨는 봐줄만 합디다.^^

  • 3. qas
    '13.8.2 10:57 AM (112.163.xxx.151)

    주제를 씹어넣어주는 영화
    지나치게 친절한 영화라는 데 살짝 공감가요.

  • 4. 샬랄라
    '13.8.2 11:03 AM (218.50.xxx.51)

    수업이 아니라 영화라서 수준별로 할 수도 없고 감독님 참 곤란하겠습니다.

    누구는 씹어서 넣어준다. 누구는 그래도 뭐가뭔지 모르겠다.
    이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 5. ..
    '13.8.2 11:09 AM (182.208.xxx.64)

    봉감독 얘기가 주제를 씹어서 넣어주지 않으면 말귀를 못알아 먹는 국민이 너무많아 이번에는 씹어 넣어 줬다고 합니다.

    이명박 다음에 박근혜!

  • 6. 주제와 형식
    '13.8.2 11:13 AM (175.211.xxx.130)

    이 조화를 이루어야 좋은 작품이죠
    주제의식 때문에 영화의 형식인 구성과 연출이 엉성한 것이 용서되진 않죠
    잘 못 만든 영화라 생각해요.

    구성은 단선적이고 개연성이 떨어지는 장면이 많아서 몰입이 잘 안됐습니다.
    마지막 반전은 반전을 위한 축적이 없이 갑자기 풀어내서 허망하구요.

    좁은 열차안에서 도끼부대와 군중들이 맞붙었는데
    시위대와 전경들 대치하는 곳에 있어보신 분들은 알겁니다.
    서로 한치도 비킬 곳 없이 붙어있어서 실제로는
    맨 앞 한줄밖에 싸울수가 없어요.
    주인공들이 거기서 종황무진 날라다니죠. 관념적인 연출.
    치밀함 부족.
    봉준호 전작들에서 보여준 연출력만큼도 안되게 완성도 떨어짐.

    주제의식과 관련해서도 참신한 세계관을 고민해 본 흔적이 없고
    이전 레볼루션 영화들 레파토리들의 조합.

    누구말대로 애국심 때문에 봐 준 영화라 하는 말이 딱인것 같습니다.

  • 7. 샬랄라
    '13.8.2 11:19 AM (218.50.xxx.51)

    애국심 때문에 영화 보시는 분들도 계시나요?

  • 8. ...
    '13.8.2 11:19 AM (113.216.xxx.55)

    봉감독이 우리나라 관객이 무식해서 무슨 이야기인지 모른다고 싶었는지, 마지막부분에서 배우를 통해 장황하게 영화주제를 요약 정리해주네요. 그래도 모르겠다는 분이 있나요? 평소 독서가 부족한건 아닌지, 은밀하게 같은 싸구려 대중영화만 너무 본 건 아닌지? 감독을 탓할께 아니라 자신의 인문적 소양을 탓해야 하는 건 아닌지. 봉감독은 미국판에서는 마지막 장황한 설명은 과감히 칼질을. 이점 박찬욱감독에게 한수 배우시길.
    그럼에도 봉테일의 최고작임엔 변화가 없습니다.

  • 9.
    '13.8.2 11:27 AM (110.70.xxx.139) - 삭제된댓글

    왠 애국심으로 영화를~~~

  • 10. 원글
    '13.8.2 11:28 AM (210.180.xxx.200)

    오~ 플란더스의 개 꼭 찾아봐야겠네요.
    저는 봉준호 감독 응원합니다. 감독이라고 항상 걸작만 낼 수 있는 건 아니니까요.

  • 11. 갠적으로는님
    '13.8.2 11:42 AM (121.130.xxx.167)

    여인의 향기는 알파치노예요... 드니로 아니고.. 그리고 그 연설부분은 그 영화의 꼭 필요한 부분이었어요.. 폐부를 찌르는 화룡점정이었지요..

  • 12. 아~
    '13.8.2 11:47 AM (175.211.xxx.130)

    설국열차는 실망했지만
    플란다스의 개는 찾아서 한번 봐야겠네요.

    역량있는 감독들이 대작을 만들땐 망가지는 모습을 가끔 보는데
    베를린, 류승완도 그렇고.

    피터의 법칙이 작용하는건지...

  • 13. Uu
    '13.8.2 11:59 AM (182.219.xxx.3)

    씹어넣어준 주제가 뭔가요?전 잘 모르겠던데...

  • 14. ..
    '13.8.2 3:02 PM (125.179.xxx.99)

    저도 오늘 보고 왔는데요.
    그닥 재밌진 않았어요. 내용도 그닥...
    잔인하다고 하는건 아무래도 도끼로 찌어대면서 피가 튀기는 장면에서 좀 잔인하게 여겨질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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