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치과 두 곳에 부정교합 상담하러 갔는데 어디를 선택해야 할지...

부정교합 조회수 : 3,135
작성일 : 2013-08-02 06:53:07

6학년 딸아이가 부정교합이라고 해서 교정만 전문으로 하는 치과 두 곳 다녀왔어요.

그런데 의사샘 소견도 전혀 다르고 치과 분위기도 천차만별이라

어느 곳을 선택하는 게 좋을지 모르겠네요.

 

첫번째 치과.

한산하고, 의사샘이 무척 친절.

규모 작음.

먼저 얼굴 엑스레이를 찍은 뒤 세세하게 설명해줌.

브라캣 설치비는 정밀검사비 포함 500~560만원 정도인데 그중 중간인 즉 530만원 짜리를 권함.

(거기서 10만원 정도 할인 가능하다고 함.)

아이 상태가 별로 좋지 않으니 되도록 빨리 치료해야 한다고 함.

아이 성장이 거의 끝난 것 같아(생리 시작한지 2년 됨) 아쉽다며 조금 더 일찍 왔더라면 좋았을 것 같다고 함.

 

두번째 치과.

굉장히 사람이 많고 어수선함.

의사샘 혼자인데도 규모가 상당히 큼.

(서울대 출신이고 실력이 좋다고 알려져 있는 것 같음.)

상담시간 예약없이 방문해도 된다고 하더니,

의사샘이 다른 사람 진료하던 중 잠시 와서 간단히 얼굴 보고 손 엑스레이 찍은 것 본 뒤 그냥 감.   

나머지는 상담실장과 이야기하라고 해서 상담실장과 상담함.

교정비는 540만원.(이건 첫번째 치과에서 520만원 불렀던 제품.)

정밀검사비 20만원 별도.

이런 저런 할인을 받으면 얼추 첫번째 치과와 비슷한 비용이 소요될 듯.

그런데 결정적으로 다른 점은, 아이 턱뼈가 더 자랄 수도 있으니 정밀검사 후 치료를 몇 년 미루게 될 수도 있을 거라 함.

뼈가 계속 자랄 경우 교정의 의미가 없어지므로 성장이 멈춘 뒤 하는 게 좋다는 내용.

 

간단히 상담내용 비교해서 적어봤답니다.

무엇보다도 치료에 대한 접근 방식이 달라 고민이네요.

첫번빼 치과는 조금이라도 뼈 성장 가능성이 남아있을 때 교정을 시작해야 뼈가 유연해서 수월하다는 주장이구요,

두번째 치과는 뼈 성장이 멈춘 뒤 교정을 해야 그게 유지된다는 주장이에요.

 

어느 치과를 선택하는 게 좋을까요?

 

 

 

IP : 183.97.xxx.209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 둘
    '13.8.2 7:03 AM (121.165.xxx.189)

    남자아이들이긴 하지만, 두명 교정시켜봤어요. 하나는 아들이고 하나는 조카.
    둘 다 10살 되면서 시작했구요, 강남에 있는 교정전문의에게서 했습니다.
    우리나라 참 이상한게 종합병원 말고는 대부분의 치과에서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고...
    어째껀 교정 전문의 말에 따르시라하고 싶어요.
    최소한 검사만이라도 종합병원 가서 하시는걸 권합니다.

  • 2. 원글
    '13.8.2 7:05 AM (183.97.xxx.209)

    두 곳 다 교정전문의랍니다.
    제가 확인해봤어요.

    답변 고맙습니다.^^

  • 3. ...
    '13.8.2 7:17 AM (142.1.xxx.145)

    저도 교정 했는데요 왠만하면 좀 친절한데 가서 하세요
    사실 교정이란게 하다보면 매번 조금씩 조여주고
    하는건데 의사마다 교정으로 낼수 있는 효과는 거의 비슷할거에요.
    하지만 바쁘다거나 자세한 설명이나 성의없이 환자를 봐주면 나중에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가 나왔을때 제대로 항의도 못하고
    어떻게 재 보수를 해줄것인지 협의 자체를 할 분위기가
    안되게 하는 의사들이 많아요.
    왠만하면 문제 생겨도 불만을 말할수 있고 협의 가능할것 같은 곳에서 하시길....
    특히 부정교합이면 교정만으로는 어려울 수도 있는데
    교정 후에 기대치와 달라서 실망할수도 있기에
    수술적 방법도 같이 알아보시는게 좋을것같아요
    나중에 교정 다 하고나서도 주걱턱이 개선이 안되면
    그땐 멀쩡한 이빨 4개 뺀 상태고 돈도 내고 했는데
    수술 다시 해야할수 있거든요~

  • 4. 흠i
    '13.8.2 7:18 AM (211.189.xxx.161)

    전 두곳다 별로에요...

    전 2010년부터 교정해서 올초에 끝났습니다.
    근데 전 교정만 하는 치과에 갔는데 다시한다면 교정+치료 치과로 갈걸 조금 후회해요..
    교정중+교정끝나다보면 충치가 생기거나 잇몸에 약간 문제가 있었는데 다시 다른 치과 알아보고 또 설명해줘야하고... 참 귀찮아요 ㅠㅠ

    그때 더 자세히 알아볼걸...
    교정전문의 + 일반 치료전문의 같이 있는 치과가 좋은것 같아요.

  • 5. 첫댓글
    '13.8.2 7:20 AM (121.165.xxx.189)

    제가 말한 교정 전문의는 종합병원 교정전문의예요 실수로 빠뜨렸어요 ㅋ
    학교 다니는 아이들인데 종합병원 다니는거 시간적으로 어려워서
    (예약해도 많이 기다리잖아요), 검사는 종합병원에서 하고
    개인교정전문병원 추천받아서 다녔어요.
    그때 들은 얘기로는, 여자아이면 뼈 자라기 전에 한번 교정해 주면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남아들은 사춘기 지나면서 한번 더 턱뼈가 많이 자라는 경우가 꽤 있어서
    그런 경우, 2차 교정이 필요 할 수도 있다고 했었거든요.
    오히려 여아들이 더 수월하다고 했었어요.
    글 만으로는, 첫번째 의사 말이(뼈성장 멈추기 전에) 제가 들은 얘기와 같네요.

  • 6. 원글
    '13.8.2 7:31 AM (183.97.xxx.209)

    답변 주신 분들 모두 고맙습니다.

    다른 분들 답변도 계속 기다릴게요.^^
    돈이며 시간, 아이 고통까지 생각하면 쉽게 결정할 수가 없어서리...

  • 7. 첫 댓글님
    '13.8.2 7:34 AM (183.97.xxx.209)

    저도 대학병원에서 검진 받고 교정은 집 가까운 곳에서 하는 방법도 고려해보고 있답니다.
    근데 그럴 경우 정밀검진을 다시 받지 않아도 되나요?
    대학병원 검진비는 어느 정도였나요?

  • 8. @@
    '13.8.2 8:42 A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후자가 더 나아보여요. 저희 아이 어릴때 부정교합 교정했는데 턱뼈가 자라는걸 억지로 막았더니
    골이 차야 할 자리에 골이 없고 살만 채워졌어요. 일종의 부작용이죠. 그래서 지금도 턱살이 올라와있어요.
    뼈 성장 멈춘뒤 하세요.

  • 9. 제가 보기에는
    '13.8.2 8:48 AM (175.253.xxx.116)

    첫번째보다 두번째가 낫습니다
    부정교합은 정말 뛰어나고 경험 많은 의사를 만나도 나중에 어떻게 틀어져서 더 이상해질 수도 있어요
    두번째 의사 말이 맞습니다
    완전히 자리 잡고 해야 더 틀어지지 않아요
    교정 의가 이 교합만 보면 미숙한 거구요
    나중에 어떤 얼굴이 될지가 더 중요해요
    제 아이도 이만 가지런히 만들어 놨더니 이빨만 예쁘게 변하고
    아랫 턱 나오고 얼굴 길어지고 ....ㅠㅠ누가 이렇게 해놓으라고 했냐고요?
    교정의라고 다 교정의가 아니더군요
    그리고 사람 많은 건 이유가 있습니다
    유명하고 사람 많은 곳에서 하세요
    그냥 치열만 고르게 하는 것은 한가한 곳에서 해도 되지만
    부정교합이고 까다로운 교정은 경험 많은 곳에서 하세요

  • 10. ㅣㄴㅂㅇ
    '13.8.2 9:02 AM (39.7.xxx.108)

    환자수 많고 규모가 크다고해서 가지말라고 할려고했는데 선생님 설명이 맞는거같고 무엇보다 서울대출신이네요
    제가 당한 곳은 연대 출신이라서요

  • 11. ㅣㄴㅂㅇ
    '13.8.2 9:08 AM (39.7.xxx.108)

    세번째 댓글 ... 님의 말 꼭 보세요
    친절하지않은 의사한테 갔더니 인생이 다 망가졌어요
    꼭 친절한 의사한테 꼭 가셔야해요
    무슨일 생기거나 맘에 안들거나 부작용 생기거나할때 말할수있는 의사한테요
    그게 제일 중요해요

  • 12. ㅣㄴㅂㅇ
    '13.8.2 9:10 AM (39.7.xxx.108)

    문제가 생겨도 친절하게 들어줄수있고 본인이 협의해줄수있는 그런 의사한테 가야지 인생이 지옥이 안돼요

  • 13. ....
    '13.8.2 9:36 AM (218.144.xxx.104)

    교정을 빨리 해야하는경우와 성장이 끝난후 해야하는경우는 현재 치아의 상태에따라 다를것 같아요.

    저랑 아주 비슷한데요. 저도 초3때 교정때문에 2군데 물어봤었고 한군데는 빨리 해야한다 한군데는 나중에 해야한다였거든요. 후자 택했다가 치아가 나올 자리를 확보해주지못해서 수술2번, 교정 7년걸렸습니다 ㅡ.ㅡ
    몇군데 더 돌아다녀보시고 판단하시는게 어떠실지...

  • 14.
    '13.8.2 9:41 AM (211.216.xxx.205)

    저희아이도 교정하러 갔더니 지금해봐야 나중에 또 교정해야한다고 성장이 끝나면 하라고해서 6개월마다 한번씩 가서 사진만 찍고 있어요 근래에 충치치료 받으러 간 병원에서도 교정에ㄷㅐ해 문의하니 그 선생님도 성장이 끝나면 해야 한다고 했어요 첫병원은 교정전문병원이예요

  • 15. 부정교합
    '13.8.2 9:44 AM (211.51.xxx.98)

    서울면 강남쪽의 오레곤 교정치과 한번 가보시라고 권해봅니다.

    저희 아이가 6살 때 부정교합 교정을 몇개월로 끝냈고
    초등 때 치아교정을 해서 2번 했는데, 어릴 때 바로 부정교합을
    알아보시고 치료를 권하시더라구요. 덕분에 아주 수월하게
    교정을 했네요.

    원래 삼호가든 쪽의 아이들치과원장이었는데, 계속 교정을
    전문으로 하시더라구요.

    사실 그 치과가 너무 잘돼서 다른 사람한테 별로 추천하지
    않는데, 부정교합 교정이라니 그 분 생각이 나서
    추천드려 봅니다. 여자 선생님이고 정확하게 잘
    보시더라구요.

  • 16. 원글
    '13.8.2 10:04 AM (14.53.xxx.1)

    친절한 답변들 정말 고맙습니다.

    저도 좋은 곳 찾아가고 싶긴한데,
    교정이라는 게 지속적으로 치료를 받아야 하는 거라 먼 곳은 좀 꺼려지네요.

    윗님의 경우처럼 어릴 적 부터 다니던 치과에서 일찍 부정교합을 알려주셨더라면 좀 수월했을 텐데 많이 아쉬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1325 답좀 가르쳐 주세요...? 2 궁금이 2013/08/03 817
281324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 된건가요 3 ... 2013/08/03 1,565
281323 피부과에서 피지뭉친것도 뽑아주나요? 2 아웅 2013/08/03 6,711
281322 오토비*물걸레요 무선이랑 유선이랑 기능은 같은가요 2 후리지아 2013/08/03 1,264
281321 모텔 출입 불륜女 촬영 사생활 조사 2명 징역형이라니 6 호박덩쿨 2013/08/03 2,690
281320 코스트코에서 산 티요..우유에 타니 정말 요플레되네요. 7 우유 2013/08/03 4,209
281319 아이들 데리고 가 볼 인사동 근처 코스 추천해주세요. 1 방학 2013/08/03 1,206
281318 칼국수에 얹어먹는 빨간다대기 뭐뭐 넣어야 하나요 10 급해요 2013/08/03 3,281
281317 SK텔레콤 단문메세지 확대된거 아세요? 5 SMS 2013/08/03 1,966
281316 ‘국정원 규탄 촛불집회’ 한달새 5백→2만5천명…오늘은? 9 샬랄라 2013/08/03 1,873
281315 홍삼액 코스코 꺼 어떤가요 너무더워 2013/08/03 807
281314 옥수수 박스로 선물받는거 좋으세요? 22 싫다 2013/08/03 2,706
281313 경찰대 출신이 말하는 경찰대 - 1 12 경찰대 2013/08/03 21,044
281312 조문갈때 복장문의입니다 13 여름 2013/08/03 7,203
281311 몇몇 의사들 정말 양아치 짓은 다하고 다니는군요. 15 ㅡㅡ 2013/08/03 4,772
281310 꽃보다 할배에서 한지민 안나오나봐요. 25 .... 2013/08/03 7,407
281309 원로 사제의 일갈 “공동선 파멸에 침묵은 죄” 2 샬랄라 2013/08/03 1,079
281308 뉴트리라이트 프로틴 파우더... 유통기한 어떻게 알수있나요? 1 ... 2013/08/03 1,558
281307 로이킴 새자작곡 가사 19 이정도면 2013/08/03 4,030
281306 어제 아스퍼거 글 올린 원글이입니다.. 20 .. 2013/08/03 6,588
281305 진주시장 1인시위-치사한 서울시... 29 행운보다행복.. 2013/08/03 1,404
281304 더워요!!! 4 서울더위시작.. 2013/08/03 857
281303 어제 설탕몰서 겨울코트98000원에 팔던데요 4 .. 2013/08/03 2,921
281302 ebs 초등교재 어디 구할데 없을까요 ㅠㅠㅠㅠ 5 어떻하죠 2013/08/03 1,207
281301 오토비스와 아너스 물걸레청소기,어느 것을 살까요? 9 무릎이 고장.. 2013/08/03 8,8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