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타인과 비교하지 않으며 사는법은 뭔가요?

조회수 : 8,397
작성일 : 2013-08-02 06:24:28
타인과 비교하지않으며 행복하게 사는법은 무엇일까요?

이런저런 잡생각에 잠이 오지않아
과거 상처를 꺼내보며 눈물짓기도하고
현재의 내모습에 자학하기도 하다가
나란사람이 지난 32년간 끊임없이 남과 비교질해가며
일희일비 하며 살았구나..라고 정리가 되고 인정이 되네요

그러던 와중에 그렇다면
끊임없이 비교하며 기쁨과 우울함을 느끼고
자신도 모르게 그 찰나의 기쁨을 일종의 삶의낙이라 여겼던 사람은 그것이 잘못됬다는것을 깨달았을때
어디에서 기쁨을 얻어야하는지가 궁금해서요..

스스로 불행한 어린시절을 보냈다 생각하고
가족과 주위로부터 못나서 무시당한다는 생각에
사춘기때는 내면적으로 큰 혼란이있었지만
이 무시를 극복하는건 내가 잘나지는수밖에 없다. 라고
생각하며 노력에 노력을 거듭해서
좋은대학을 가게되고, 초라했던 옷을 잘입게되고,
못났다생각했던 외모가 점점 예뻐졌어요

그랬더니 날항상 무시하던 아빠와 오빠가 날 함부로
대하지못하고 사람으로 대접해주게되었고
주위로부터 당하던 무시도 많이 줄었다고 생각하게됬어요



열등했던 과거를 극복하고자
스스로 제 자신을 방어하고자하는 방어기제로
안되는 머리로 죽어라 공부하고, 옷차림에 엄청 신경쓰고
예뻐지려노력했던것같아요


나보다 못난사람보며 안도하고 자신감얻고,
잘난사람보며 열등감느끼는 제 자신을 자주 발견하게되네요

지존감이 높아져 자신을 온전히 사랑하게되면
비교하는게 좀 덜할까요?


나보다 못해보인다 생각되면 말도 술술 잘나오는데
잘나보이는 사람한텐 긴장해서 버벅대거나 실수하고요


공통점은 제 의식을 티 안낼려고 무지 노력한다는거구요

그렇지만 제 정신은 썩어있죠......


잘난사람에게든 못난사람에게든 제 자신을 휘둘리고 싶지않아요. 온전히 스스로에게 달린 문제라는걸 아는데 고치기가 너무나 어렵네요
무의식속에서 끊임없이 비교질해대며 지난 32년을 살아왔던지라 뭘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심지어 결혼식날 하객으로가서 신부보고 너무 예뻐서 비교하며 난 왜 저렇게 안예쁘지라고 우울해한적도 있었어요 말도안되게


어렸을적 존재자체를 인정받지못했던 트라우마
자존감의 문제라는것

어느정도 알고는있는데


내 인생은 항상 우울하고 불행하다 생각했는데
비교라도하며 가끔이라도오는 자신감으로 기쁨을 느끼는걸 낙으로 여겼던것같아요.


이제 비교하는걸 멈추고싶은데
그동안 그 비교에서 조금의 기쁨을 느끼며 살아왔다면
앞으로는 어디서 기쁨과 행복을 느껴야하는지를 모르겠어서요

잠이오지않는 이시각...
누구에게도 말못할
머릿속의 더러움 꺼내놓고 갑니다
용서하길..















































IP : 58.224.xxx.83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8.2 6:52 AM (218.157.xxx.101)

    인생을 새로 셋팅하는 방법 중에 새로운 곳으로 가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라..는게 있어요. 나의 상처를 다 알고 지켜본 사람 옆에서 새로운 인생을 살아간다는건 쉽지 않을거에요.

    만일 그게 어렵다면 나 자신을 잘 알아야 해요. 내가 정말 좋아하는게 뭔지를...내가 행복해야 그 비교질을 멈출 수 있어요. 스스로 본인의 삶이 만족스러우면 다른 사람의 인생은 눈에 들어오질 않아요.
    전 불과 몇달 전만 해도 원글님과 비슷한 사람이였어요. 지금 위의 두가지를 실천하며 살고 있고 진심으로 행복해요.
    원글님도 자신을 잘 들여다보세요. 무얼할 때 가장 즐거운지...

  • 2. ---
    '13.8.2 7:11 AM (92.75.xxx.200)

    안 보고 안 듣는 것 밖엔 없어요.
    계속 얼굴 보고 지내면 비교안할 수가 없죠.

  • 3. 남이 아닌
    '13.8.2 7:24 AM (61.35.xxx.100)

    자기 자신에만 집중해야 해요. 내가 발전하고 내가 만족하고 내가 행복하고... 내 삶에 남을 비교해서 내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지 말고 10년전, 1년전, 어제의 나 자신과 오늘의 나 자신만을 두고 비교해보세요. 남이 끼어들 틈이 없어지는 것 같아요. 저도 제 자신만을 두고 스스로 비교하고 살다보니 이전보다 훨씬 행복해지고 긍정적인 인간으로 변해가고 있는 걸 느껴요.

  • 4. 프레젠
    '13.8.2 7:25 AM (221.139.xxx.10)

    우리는 흔히 드러나는 외적인 것들을 비교합니다.
    쌓아놓은 성과물이나 외모가 나와 동일하다고 생각하는 거죠.
    그렇다면 평생 남들과 비교하는 것은 아마도 당연한일인지도 모릅니다.
    님처럼 나보다 못한 사람에게는 당당함을 느끼고
    나보다 잘 나 보이는 사람에게는 당연이 기가 죽겠죠.
    이것은 정확히 말하면 내가 아닙니다.
    가면을 쓰고 멋있게 연기를 하는 것이고.
    자아가 그렇게 나타나는 것일 뿐입니다.

    내 안의 진실한 나는 무슨일을 해도 당당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스스로 빛이 나는 귀한 존재라는 인식을 하는 겁니다.
    나의 내면을 보시고 그 안을 차곡차곡 쌓아가는 작업을 시작해보세요.
    비바람에도 태풍이 와도 그 뿌리가 흔들리지 않는답니다.
    물론 남과 외적인 축적물을 비교하는 일도 많이 줄어들겁니다.
    진정한 나를 찾으세요.

  • 5. ...
    '13.8.2 7:43 AM (121.142.xxx.170)

    요즘 유명한 책 꾸베의 행복여행에 행복의 비밀 몇가지를 열거하는데 그중 1위가 남과 나를 비교하지 않는 것이다라고 나오죠.

  • 6. 공감공감
    '13.8.2 8:30 AM (218.55.xxx.194)

    님..지극히 평범한 (우리나라)사람이예요.
    저도 님처럼 흔한 .. 그런 성격이구요.
    제가 딱 궁금한 부분이네요. 비교에서 헤어나오려고 하는데 쉽지가 않아요.
    특히 잘난사람에게 위축되는 부분... 좀 더 당당해지고 싶어요.


    다큐멘터리에서 한국학부모와 미국학부모를 대상으로 실험을 했어요.
    카드 영상을 보여주며 뇌파 측정을 해요.
    게임이라고 할것도 없이 간단한데... 내 패와 남의 패를 동시에 보여주는거였어요.
    결과가 참 재밌었는데요,
    외국학부모는 남의 패는 신경 쓰지 않고 내 패만 만족하게 나오면 행복한 뇌파가 나왔구요
    한국 학부모는 내 패가 아무리 좋아도 상대방 패가 더 좋으면 만족하지 못했어요.

    결론은 한국은 비교를 통한 상대적 만족, 미국은 나 자신에만 집중한 나의 만족.

    학습된 것 같아요. 유치원때부터 경쟁하고 비교하고 이겨야한다는 교육을 받았잖아요.

    에효....몇십년동안 머리에 박힌 이 사고방식을 어떻게하면 깰 수 있을까요..?
    (물론 같은 환경에서 자랐어도 더 건강한 정신으로 자기에게 집중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건 타고난것 같아요. 아니면 가정교육의 승리..)


    위에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라 하는 분 계신데...
    저 해봤는데 안돼요.. 미국어학연수 가서도 새로운 사람들 틈에서도 어느새
    똑같은 고뇌(?)를 반복하는 저를 보고 참.. ㅋㅋ 구제불능이라고 생각했어요.

  • 7. --
    '13.8.2 8:51 AM (218.48.xxx.66)

    나르시시즘의 심리학 이란 책이 있어요
    읽어보시면 현재의 나와 내가 처한 상황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실거예요

  • 8. 이 생 그 생
    '13.8.2 9:38 AM (182.218.xxx.4)

    많은 사람들이 그게 가능하면 지금 이런 세상일리가 없어요.
    일상에선 그게 가능하지 않으니까 스님들은 산에서 살잖아요. 다른 이유들도 있겠지만서도.
    그 수행이라는 것도 역시 '비교'라는게 있기 때문에 누가 더 높고 낮음이 있는거잖아요.
    그래서 좀 더 높다 싶으면 세간에 유명해지는 것이고.
    사바세계는 그걸 팔아먹고.

    사바세계에 살면서 그런게 되는 사람이 있다면 정말 특별한 사람인거지요.
    그런 사람은 사회에 공헌도 하고 가정도 가꾸고 '선'의 수준도 스님, 목사, 신부, 구루 보다 더 훌륭한 사람 아니겠어요.

    그런데 천성과 그간의 운명이 받쳐주지 않으면 그런 사람은 될 수 없어요. 그래서 또 낙담했겠죠.
    부러워도 어쩔 수 없어요. 어쩔 수 없기 때문에 비교하면 마음만 아파요.
    그래서 마음만 아팠어요. 머리도 아팠죠. 나는 더 못나졌구요.


    책이나 콘텐츠에서 던지는 질문과 답은 결코 온전한 자기 것이 될 수 없겠지요.
    하물며 이런 게시판에 달리는 내용들이라야..
    남과 나의(지금 이 글을 쓰는 나를 포함) 진솔함과 친절한 마음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쩔 수 없어요.
    누군가가 어디선가 보고 듣고, 그래서 생각하고 조금 알거 같다는 내용을 적어 두고 뇌가 기뻐하는 것을
    적어두는 것이잖아요. 자신이 기뻐하고.. 이 따위걸로 기뻐하지는 않더라도 자기를 드러내는 위안을 즐기기
    위해서요.
    댓글이라는 형태로 진솔함이라는 간판을 걸고 누리는 이런 지적허영을 보고 싶었던건 거 아니잖아요.
    이런건 사실 100원짜리 아폴로 만도 못해요.



    그냥 자기 자신만 괴롭히지 마시길. 뒷골 땡기고 앞이마만 아파요.
    안그러면 안그러려고 할 수록 무능함만 느끼고 자신이 미워질 뿐이에요.


    구도자 처럼 비교 안하고 살려고 해봐야 뭔가를 이루기는 커녕 현재의 삶만 흐트러져요.
    게다가 오늘날의 구도자는 그게 직업이잖아요. 안그래도 그런척 해야 살 수 있다구요.
    아니면 얕은 자기 수양이라도 팔아먹어야 살 수 있는 사람들이잖아요.
    근데 글쓰신 분은 그게 아니잖아요.

    그런걸로 괴로워 마세요. 그냥 남 함부로 무시하지 않으려는 노력 정도면 훌륭한거 아니겠어요.

    유치하고 구멍이 좀 더 생겨도 좋으니
    자신을 좀 더 즐겁게 해주세요.
    그러다 보면 조금씩이라도 남과 비교할 시간은 좀 줄어들겠죠 뭐.


    이번 생은 그런 생.


    이상한 잡담이나 늘어놔서 죄송해요.
    암튼 책도 강연도 댓글도 변변찮은 결심도 그저 썩은 거름일 뿐. 부디 즐거워 지세요.

  • 9. 이럴 땐
    '13.8.2 10:16 AM (175.197.xxx.70)

    팔자 소관, 전생에...
    라는 개념이 참 좋더라구요.
    내 팔자지, 저런 사람은 전생에 나라를 구했을꺼야!
    지금 잘해서 다음 생엔 잘 태어나자...
    이렇게 스스로 위안하며 승리하며 살아요.

  • 10. ...
    '13.8.2 10:16 AM (182.222.xxx.141)

    내가 좋아 하는 일 , 꼭 하고 싶은 일이 뭔가 생각해서 실천하세요. 무엇 보다도 나와 내 시간에 집중하세요.
    순간을 위해서 살고 뒤돌아 보지 마세요. 남의 눈으로 나를 평가하지 마시구요

  • 11. 긍정의힘
    '13.8.2 12:05 PM (211.107.xxx.225)

    끊임없이 비교하며 기쁨과 우울함을 느끼고
    자신도 모르게 그 찰나의 기쁨을 일종의 삶의낙이라 여겼던 사람은 그것이 잘못됬다는것을 깨달았을때
    어디에서 기쁨을 얻어야하는지가 궁금해서요..

    --------> 요 말, 정말 가슴이 저려오네요. 저도 최근에 이런 비슷한 감정을 느꼈거든요.
    원글님 저보다 조금 어리시지만 비슷한 나이시인데,
    저 역시, 제 안에 그런 모습을 최근에 발견하고,
    정말 생각과 고민이 많아졌었거든요.
    잠이 안 오더라구요. 누우면 이런 저런 생각들... 내 과거와 현재와 미래에 관한 이런저런 생각들.
    남과의 비교, 혹은 남들이 보기에 근사하다 느끼는 삶에 일부분 만족을 느꼈던 내 사진이, 한심하기도 하고, 먹먹하기도 하고, 이런 마음을 지우고, 마음의 평온과 진정한 행복을 얻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나. 내 마음을 송두리째 바꿔야 하는데, 그게 어찌 단기간에 가능할까.. 수행의 연속이겠지? 난 할 수 있을까?

    저는..
    그냥 이렇게 원글님께서, 자신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털어놓는 것 자체가, 문제점 해결의 '시작' 점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책을 읽기 시작했어요. 조금 도움이 되더라구요. 그냥 이것저것 책장에 있던 책들.. 얼마전에 82쿡의 좋은 분한테 추천받은, 심플하게 살게. 라는 책. 도움되었어요. 이것저것 더 읽어보려고 해요.
    내가 정말 고쳐야겠다. 라는 마음이 있다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할 수 있다는 그 믿음. 내 자신에 대한 믿음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천천히 천천히.. 더디지만 반드시 그렇게 될 거야. 라는 그 믿음이요.

  • 12. 홍차우유
    '14.7.5 2:33 AM (203.226.xxx.11)

    저장해요 비교

  • 13. 1ㅇㅇ
    '16.2.12 10:08 AM (222.106.xxx.101)

    좋은 말들 많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2059 203.226.xxx.31, nb 라는 닉으로 댓글 쓰신 분 3 ..... 2013/08/03 1,001
282058 50대 중반 아줌마는 짧은 미니스커트 입으면 안되나요? 98 i 2013/08/03 22,151
282057 전세집 경매 4 2013/08/03 1,769
282056 부동산고수분들 신기하고 부러워서ᆢ 1 2013/08/03 1,418
282055 원어민 영어과외 .. 2013/08/03 2,022
282054 휴가중 시아버지 산소에 가자는 남편때매 49 2013/08/03 9,332
282053 ㅉㅉ .. 2013/08/03 759
282052 스맛폰 쓰시는분들 따로 다이어리 안 쓰세요?? 2 시에나 2013/08/03 1,121
282051 점심먹고 남대문 시장 가면 사람 많겠죠? 1 남대문 2013/08/03 1,360
282050 "여왕의 교실"에서 이겼다는게 무슨 뜻인가요?.. 2 ... 2013/08/03 1,078
282049 세상에서 제일 나쁜 부모 3 샬랄라 2013/08/03 2,999
282048 부부강간 대체 어느 수위를 말하는 건가요? 8 법에서 2013/08/03 3,706
282047 영화 퀴즈쇼 보신분 .. 2013/08/03 954
282046 아산시에 치과 추천 부탁드려요! 치과 2013/08/03 1,613
282045 이거 방산시장에서 팔까요? 5 . 2013/08/03 1,496
282044 다이어트 한약 11 빠빠빠후 2013/08/03 2,536
282043 코스트코 상품권 3 기간 2013/08/03 1,787
282042 답좀 가르쳐 주세요...? 2 궁금이 2013/08/03 821
282041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 된건가요 3 ... 2013/08/03 1,567
282040 피부과에서 피지뭉친것도 뽑아주나요? 2 아웅 2013/08/03 6,721
282039 오토비*물걸레요 무선이랑 유선이랑 기능은 같은가요 2 후리지아 2013/08/03 1,269
282038 모텔 출입 불륜女 촬영 사생활 조사 2명 징역형이라니 6 호박덩쿨 2013/08/03 2,697
282037 코스트코에서 산 티요..우유에 타니 정말 요플레되네요. 7 우유 2013/08/03 4,213
282036 아이들 데리고 가 볼 인사동 근처 코스 추천해주세요. 1 방학 2013/08/03 1,210
282035 칼국수에 얹어먹는 빨간다대기 뭐뭐 넣어야 하나요 10 급해요 2013/08/03 3,2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