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염이 언제적이 걸렸는지도 생각안나는 사람이예요.
그리고 병원도 출입안한지가 몇년인지..
어지간하면 하루이틀 지나면 사소한 병은 다 낫고.큰 병도 안걸렸어요.
몇일전에 장염이 걸렸는데..일하고 있는데 열이 엄청나게 오르는거예요.
무서운속도로 열이 올라가는겁니다.
일도 못하고 집에 왔어요.
누워서 좀 자면 괜찮아지겠지 싶어서 우리애 부루펜 시럽을 원샷하고 잤어요.
자고 일어나니 열이 더 심해지더군요.
그때까지도 장염인지 몰랐어요.
갑자기 배가 아프길래 화장실 갔더니..설사.
또 설사
또 설사.
설사보다 더 괴로운건 열.
열이 어릴때 이후로 이렇게나 올라간적이 없었어요.
남아있는 부루펜을 먹어도 효과가 없더라구요.
그담날 병원에 가니 급성장염.
열이 낮에도 계속 오르고..요즈음은 병원에서 열재는게 이마더라구요
너무안갔더니 열재는 기구에도 익숙하지 않더라구요.
그러고 처방받고.집에와서 약먹고 아무것도 못먹었어요
보리차를 끓여서 먹었거든요.
그런데도 보리차도 설사로 나오더라구요.
뭐만 먹으면 다 나와요
약도 나오더라구요.
아..이러다가 죽겠다 싶었어요.
그나마 병원약을 먹으니 해열은 되더라구요
근데 설사가..ㅠㅠㅠㅠ
우리애가 얼마나 정성스럽게 간호했는지 몰라요.
너는 이런걸 어떻게 배웠니? 했더니.
나 어릴때 엄마가 이렇게 해준거 다 기억나 하더라구요..
에구..우리애도 강골이라 어릴때 이후로는 사소한 병은 안걸린애인데..
그걸 기억했다가 똑같이 해주더라구요.
애가 죽도 끓여주는데 먹고나면 또 나와요..ㅠㅠㅠ
애 정성봐서 좀 나으면 좋으려만.
여적까지 설사하고 있네요.
삼일째예요.
아.진짜 이건 시간이 답인가요?
장에 좋다는건 다 먹어봐도 차도가 없어요.
혹시 뭐 좋은건 없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