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살다살다 이렇게 심한 장염은 처음 걸렸어요

마블녀 조회수 : 18,370
작성일 : 2013-08-01 22:06:13

장염이 언제적이 걸렸는지도 생각안나는 사람이예요.

그리고 병원도 출입안한지가 몇년인지..

어지간하면 하루이틀 지나면 사소한 병은 다 낫고.큰 병도 안걸렸어요.

몇일전에 장염이 걸렸는데..일하고 있는데 열이 엄청나게 오르는거예요.

무서운속도로 열이 올라가는겁니다.

일도 못하고 집에 왔어요.

누워서 좀 자면 괜찮아지겠지 싶어서 우리애 부루펜 시럽을 원샷하고 잤어요.

자고 일어나니 열이 더 심해지더군요.

그때까지도 장염인지 몰랐어요.

갑자기 배가 아프길래 화장실 갔더니..설사.

또 설사

또 설사.

설사보다 더 괴로운건 열.

열이 어릴때 이후로 이렇게나 올라간적이 없었어요.

남아있는 부루펜을 먹어도 효과가 없더라구요.

그담날 병원에 가니 급성장염.

열이 낮에도 계속 오르고..요즈음은 병원에서 열재는게 이마더라구요

너무안갔더니 열재는 기구에도 익숙하지 않더라구요.

그러고 처방받고.집에와서 약먹고 아무것도 못먹었어요

보리차를 끓여서 먹었거든요.

그런데도 보리차도 설사로 나오더라구요.

뭐만 먹으면 다 나와요

약도 나오더라구요.

아..이러다가 죽겠다 싶었어요.

그나마 병원약을 먹으니 해열은 되더라구요

근데 설사가..ㅠㅠㅠㅠ

 

우리애가 얼마나 정성스럽게 간호했는지 몰라요.

너는 이런걸 어떻게 배웠니? 했더니.

나 어릴때 엄마가 이렇게 해준거 다 기억나 하더라구요..

에구..우리애도 강골이라 어릴때 이후로는 사소한 병은 안걸린애인데..

그걸 기억했다가 똑같이 해주더라구요.

애가 죽도 끓여주는데 먹고나면 또 나와요..ㅠㅠㅠ

애 정성봐서 좀 나으면 좋으려만.

여적까지 설사하고 있네요.

삼일째예요.

 

아.진짜 이건 시간이 답인가요?

장에 좋다는건 다 먹어봐도 차도가 없어요.

혹시 뭐 좋은건 없나요?

IP : 42.82.xxx.29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8.1 10:10 P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없어요, 장염 심하면 굶는게 젤 좋아요, 웬만하면 드시지 마시고 물만 섭취하세요,
    저도 며칠전에 위장염 같이 왔는데 그몸을 이끌고 휴가갔다와서 속이 뒤집어져서,,
    오늘 죽으로만 연명해요, 다행이 설사같은건 안하는데 먹으면 배가 아픈데 위염 장염 세트로 걸린거 같네요,
    시간이 약이니 한동안 조심 또 조심하세요,

  • 2. ..
    '13.8.1 10:17 PM (119.69.xxx.48)

    수액으로만 영양 공급하고 며칠 굶는 게 좋아요.

  • 3.
    '13.8.1 10:17 PM (184.152.xxx.220)

    진정한 장염의 위엄은 토사광란예요. 죽음이죠 일주일 앓았었어요.

    링거 맞으세요.

  • 4. 마블녀
    '13.8.1 10:21 PM (42.82.xxx.29)

    그럼 링거뿐인가요?
    엄마도 링거 맞으라는데..휴..진짜 내일은 링거라도 맞아야지.
    기운이 없어요.

  • 5. ..
    '13.8.1 10:25 PM (119.69.xxx.48)

    수액 안 맞으면 사망할 수도 있어요.

    장염 걸리면 보통 의사가 링거 맞고 가라고 하는데...

    주사실 침대에 누워서 3시간 정도 맞아요.

  • 6. ...
    '13.8.1 10:28 PM (58.143.xxx.136)

    스멕타 드세요

  • 7. 네. 굶고 수액 .. 시간을 견디기..
    '13.8.1 10:29 PM (203.247.xxx.20)

    그것밖에 답 없어요.

  • 8. 마블녀
    '13.8.1 10:31 PM (42.82.xxx.29)

    제가 바쁘다고 했고..그래서 혈액주사만 맞고.처방만 받아서 나왔죠.
    심하면 내일 다시오라고 했는데 안갔어요.
    이 상황에서도 하루만 쉬고 일하러 나갔다는거죠.
    아프니깐 내 주변 사람의 인성이 보이더라구요.
    한명이 박박 긁는소리를 하길래 이 몸을 이끌고 나갔어요.
    더러워서요.

    애나 어른이나 상대가 아플때 먼저 살필줄 아는사람이 얼마나 점수 따는 일인지 배워야 함을 또 꺠달았어요.
    내일은 쉬니깐 못참겠음 수액맞을려구요

  • 9. ocean7
    '13.8.1 10:48 PM (50.135.xxx.248)

    제가 한국가서 그랬는데
    한솔제약의 "장편환"을 먹고 나았어요
    한방 환인데 약국에 한번 알아보세요

  • 10. 승환오빠짱
    '13.8.1 10:53 PM (221.143.xxx.118)

    에구..저도 지지난주 응급실로 실려갔다가 입원했어요..저는 약도 다 토해서.....
    며칠 힘드실거예요....병원가서 링겔맞으시구요...
    힘내셔요..

  • 11. 죽도 드시지마시고
    '13.8.1 11:20 PM (182.216.xxx.72)

    그냥 포카리스웨트나 게토레이 미지근한거 계속 드세요 미네랄은 섭취해야하니까요..

    그리고 나중에 좀 나아지면 삶은것만 드세요 김치 젓갈 나물 과일 요구르트 우유 다 안돼요.

    죽먹을거면 죽만 먹고 삶았으나 다시 물묻힌것은 드시면 안돼요.

    암튼 쾌차 바랄게요

  • 12. ......
    '13.8.1 11:26 PM (175.196.xxx.147)

    병원 가셔서 링겔 맞으세요. 수액만 맞아도 한결 나아요. 저 예전에 세균성 장염인줄 모르고 지사제에 정로환 먹었다가 온 몸에 세균이 퍼져서 죽다 살았어요. 모르고 밤새 토하고 설사에 결국 응급실행.
    설사 나오는건 억지로 약으로 해결하지 마시고 다 내보내세요. 이온 음료나 따뜻한 보리차 많이 드시고요. 심하면 주사라도 맞아야 좀 빨리 나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8879 건강검진 항목좀 혹시 봐주시겠어요? 1 건강 2013/10/17 1,753
308878 트렌치코트 길이가 딱 무릎을 가리는 길이에요. 키는 161이구요.. 1 트렌치 길이.. 2013/10/17 5,224
308877 강릉 사시는분 지금 안반데기 가도 좋은가요? 2 강릉 2013/10/17 1,112
308876 스파게티먹을때 상큼하게 느껴지는 후추?이름이 뭐에요?? 3 국수 2013/10/17 1,113
308875 여진구라는 아이의 인터뷰...충격이예요.ㅠㅠ 43 늙었다.76.. 2013/10/17 23,202
308874 인터넷으로 귀금속 살만한 쇼핑몰 좀 알려주세요. 2 쥬쥬 2013/10/17 850
308873 패딩 준비들 하셨어요? 패딩 2013/10/17 1,421
308872 DKNY 싱글 노처자들 컴온 9 싱글이 2013/10/17 861
308871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부부도 있겠지요 27 인생 2013/10/17 6,235
308870 방금 이메일로 고지서가 왔는데요 2 전기요금 2013/10/17 784
308869 의대생 수학 과외.. 9 고민맘 2013/10/17 5,249
308868 지금 GS SHOP에 방송하는 3M 크린스틱 더블액션 사용해 보.. 2 크린스틱 더.. 2013/10/17 2,232
308867 김치냉장고를 보내는데요... 혹시 2013/10/17 369
308866 이혼을 해야하는데 남편이 못한다고 버텨요 12 어떻게 2013/10/17 4,973
308865 조폭파시즘의 발흥과 최후 1 샬랄라 2013/10/17 329
308864 8세여아 시력 0.7인데 안경써야할까요? 5 floral.. 2013/10/17 2,609
308863 노트북종료와 뚜껑 3 노트북 2013/10/17 823
308862 네모난 후라이팬 3 어디서 2013/10/17 1,523
308861 내겐 감당이 안되는 욕조 우꼬살자 2013/10/17 624
308860 피부 정말 예민하신분도 피부관리실 다니시나요? 7 skin 2013/10/17 1,935
308859 코스트코에 네오플램 리머그 3P 들어왔네요. 2 겨울이 오려.. 2013/10/17 1,374
308858 부츠가 225는 좀 작은 듯 하고 230은 좀 큰 듯 하고..... 5 고민 2013/10/17 1,236
308857 하루종일 싫은 내색만 하는 사람 어떠세요? 2 리본티망 2013/10/17 1,022
308856 아이폰4에서 갤노트3로 갈아탈까요?말까요? 20 쏘럭키 2013/10/17 1,877
308855 아파트 엘레베이터 사용료 너무 억울해요. 4 고양이바람 2013/10/17 2,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