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답답하고 일 못하는 직원

ㅠㅠ 조회수 : 13,709
작성일 : 2013-08-01 16:58:53

제 속이 다 썩어 문드러질것 같네요.

모든 일 다 여기 못쓰겠지만...

 

이해력도 느리고 생각 없이 일해요.

이거 왜 이렇게 했어요? 하면

그 전에도 이렇게 했던데요... 주로 이렇게 대답해요.

 

제 잔소리 아니면 일이 굴러가질 않아서

하나부터 열까지 세세하게 말해줘야 하고

잔소리처럼 되다보니 저도 지치고

이 직원도 소심한 성격이라 더 소극적으로 변해요.

그럼 또 저는 계속 잔소리..

 

오늘 있었던 얘기 하나 쓰자면

이 직원이 업체에 물건 주문을 했는데

기존 업체가 맘에 안들어 다른업체로 바꿨거든요

이번 업체는 견적 얼마에요? 제가 물었더니

저번 업체와 같아요.. 하는거에요.

참 신기하네~ 어떻게 그럴수가 있죠? 하니까

그때서야 그쪽 업체가 여태까지 얼마에 해왔냐고 묻길래 그걸 말해줬다는 거에요.

그래서 이번에 바꾼 업체도 예전 업체와 같은 가격으로 해줬다구요.

 

제가 너무 기막혀서,

ㅇㅇ씨는 자기 물건 살때도 그렇게 사요? 했더니 그럴거 같은데요.. 하는거에요.

너무 기가막혀서 ㅇㅇ씨가 치과에 갔는데 의사가 금니해야 한다면서 예전에 얼마에 하셨어요? 물으면

사실대로 대답하고 그 가격에 할거냐.. 물었더니 그제서야 아니래요;;;

착하긴 하지만 가끔씩 어이없는 고집까지...

 

이 직원의 업무 중 주된 업무가 고객 응대이고 응용력, 아이디어도 있어야 하는데

그저 곰같이만 일하니, (예전에 한 그대로 발전 없이, 눈치 없이)

답답할 뿐입니다. 저럴거면 그냥 알바뽑았겠죠...

 

사람이 성실하고 착한면은 있어서,

차라리 불성실하고 싸가지 없었으면 해고했을텐데

참 답답하네요.

 

 

 

IP : 203.234.xxx.100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
    '13.8.1 5:04 PM (58.78.xxx.62)

    뭐라 할 말이 없네요...ㅜ.ㅜ
    그 직원 사회 초년생인가요?
    그럼 업체 바꾼 의미가 없는데 답답해라..어휴.

  • 2. ㅠㅠ
    '13.8.1 5:06 PM (203.234.xxx.100)

    원글입니다.
    전 직장에서 일하다 몇개월 뒤 본인이 일이 힘들어서 그만두었대요. 회계일이었는데..

    업체는.. 디자인이 마음에 안들어서 바꾼거니, 같은 가격에 해도 큰 문제는 없는데
    일을 그런식으로 처리한다는게 놀라웠습니다. 전혀 의미가 없었던건 아닌데, 씁쓸하네요.

  • 3. 메뉴얼을 숙지시키세요-_-;;;
    '13.8.1 5:08 PM (182.218.xxx.85)

    원글님 고생길이 보여서 안타까워요....

  • 4. ..
    '13.8.1 5:08 PM (115.178.xxx.253)

    저도 직장 오래다니고 여러사람 데리고 일해보니
    원글님이 얘기한 케이스가 젤 힘들어요.

    나쁘거나 뺀질거리거나 하지 않고 나름 성실하지만 일머리 없는 사람들이요.
    근데요. 회사는 일하는 곳이잖아요 일 못하면 착한거 아니에요.

    회사에 단순업무하는 보직이 있다면 그쪽으로 돌리던가 하고
    아니라면 미안하긴 하지만 다른곳 알아보라고 하셔야합니다.
    안변하거든요.

  • 5. 아...
    '13.8.1 5:11 PM (58.78.xxx.62)

    업체 바꾼게 가격보단 디자인 때문이군요.
    그럼 가격 문제는 아니니까 좀 낫긴 합니다만
    보통 이전 업체와 가격을 공개하진 않는데.ㅎㅎ
    그게 좀 답답하긴 하네요.

  • 6. ....
    '13.8.1 5:14 PM (123.142.xxx.251)

    자르세요
    안고쳐져요..제가 한달전까지 님과같은 맘고생했어요
    다른직원왔는데 신세계라고 표현하고싶어요
    원래 성격이예요..그사람...
    그리고 애사심이 없는거구요..바꾸세요

  • 7. ㅠㅠ
    '13.8.1 5:16 PM (203.234.xxx.100)

    원글입니다.

    문제는 이건 빙산의 일각이고,
    하루에도 몇번씩 이와 비슷한 일이 일어난다는 거에요...

    매뉴얼이 있기는 하지만,
    때때로 갑작스런 일이 발생하면
    그에 걸맞는 문제해결능력, 융통성, 강단, 지혜 같은게 있어야 하는데
    제가 볼땐 저 중 하나도 갖추지 못한거 같아요 ㅠㅠ

    그냥 기계적으로 해오던 일, 해왔던 일 답습하고
    전혀 생각이나 고민이란걸 하지 않고 일하는 거에요.. 답답하게.

  • 8. ㅠㅠ
    '13.8.1 5:22 PM (203.234.xxx.100)

    더 큰 문제는, 제가 저 직원을 해고하고 말고의 권한이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저 직원을 내보내려면, 제가 팀장이나 그 윗선에 저 직원에 대해 이야기를 해야하는데
    팀장이상 윗 선에서 저 직원이 저렇게 일하는지를 잘 몰라요.

    팀장, 윗선이 같은 사무실에서 일하는 것이 아니기도 하고
    문제가 보통 저희 사이에서 터지고, 동료들이 마무리 해줘서 끝나는 경우가 많고
    위에 보고가 안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거든요.

    결국 동료들이 저 직원의 행태에 대해 윗선에 보고를 해야하는데
    왠지 그것이 기존 직원들의 텃세나 고자질 처럼 비춰질까봐 두렵네요.

    지혜롭게 대처할 방법이 없을까요?

  • 9. 장애
    '13.8.1 5:44 PM (180.224.xxx.28)

    그게 성격이 아니라 그사람이. 타고난 능력이고 정상범주에 미치지 못하면 장애인거구요. 가르쳐도 안되고...가르치려면 아마 도우미 한명이 옆에 붙어있어야 되구요.

    성실한것도 특징이에요.소심하고 성실한게 착해서가 아니라 꼼수를 부릴줄 몰라서일거에요. 꼼수 능력이 안되서요.

    불쌍한 사람이니... 차근차근가르쳐보시면 어떨까요? 말도 부드럽게 칭찬해주고 아이처럼 다뤄야할것 같네요.

  • 10. 공감
    '13.8.1 6:01 PM (175.223.xxx.150)

    아~ 저 대기업계열 증권사 백오피스 경험있는데
    그 직원월급 반만받고 거기서 일하면 안될까요???
    그 직장 동료중 비슷한 사람이 있었어요.
    정말... 속 터져요.
    우리 담당 대리가 나중에 거의 포기...

  • 11. ㅠㅠ
    '13.8.1 6:08 PM (125.186.xxx.172)

    남편이 그런 사람이라 너무 잘 알아요.
    주위에서는 착하다 성실하다 하는데
    정말 하나씩 말해줘야 하고
    응용력 제로에다가 자기생각에 조금이라도 틀리게 예를 들어주면 (이해시키려고..) 거기서 꼬리르 물고 늘어지고
    틀렸다는거 인정 절대 못하고... ㅠㅠ (이해력이 떨어지고 이상한 집착이있는듯)

    같이일하면 속 터질거 너무 잘 알아요..

    근데...같이 살 사람 아니라 생각하고 ㅋ
    그냥 지적할거 해주고 하나씩 가르치고
    사실 이런사람에게는 머리쓰는 일 아닌걸 시켜야해요
    (근데 원글님도 쓰셨지만 ) 머리쓰지않는 일도 영혼없이 일을해서 이상한 실수들도 곧잘해서...
    ㅠㅠㅠㅠ


    힘내세요 ㅠㅠ

  • 12. ...
    '13.8.1 6:12 PM (223.62.xxx.93)

    그직장 도대체 봉급을 얼마나 주길래 응용력, 아이디어, 지혜, 융통성, 강단까지 필요한가요? 답답하고 일못하는 직원 통솔하는 능력도 상관이나 전임자의 주능력중 하나인데, 주눅들게 하고 비꼬기만 할 뿐 전혀 사기를 북돋아 주지 못하고 것 같아요. 사람 잡지 마시고 차근차근 이야기해보세요. 원한 사서 좋을 거 없어요.수동적인 자세로 임하는 직원은 어디나 당연히 있는건데 글쓴님의 애사심이 너무 남다른 것이든지 아니면 그 직원이 마냥 꼴보기 싫어서 화풀이 하는걸로 보여요.

  • 13. 근데
    '13.8.1 6:16 PM (58.78.xxx.62)

    사실 좀 안타까운게
    가격의 문제가 큰 경우도 아니었는데 그 직원한테 비교하면서 훈계한 건
    가격을 놓고 그러신 게 좀 이해가 안돼긴 해요.
    가격보다 디자인 문제여서 업체를 바꾸셨다면서 직원에게 물건 살때 가격 비교도 안하냐..식은.

    물론 기존 업체와 거래 가격을 신규 업체에게 공개한 것이 그 직원 잘못은 맞는데.

    일 할때 잘 못하는 거 너무 몰아치면 정말 누죽들고 자신감 없어져서 일을 더 못하게 되기도 해요.

  • 14.
    '13.8.1 6:16 PM (114.201.xxx.201)

    어쩜 그리 제친구랑 똑같은지. 그래서 주변 지인들이 걱정이 많아요. 근데 딱히 답이 없어요. 착하고 성실한데 고집있고 융틍성 제로라. 아후! 조언을 해줘도 십수년째 변화가 없어서 그냥 지켜보는중

  • 15. 정확하게
    '13.8.1 6:18 PM (39.7.xxx.20)

    윗선에 보고해야죠. 가르쳐서 될 일 같으면 이렇게 호소할 필요 없었을거 아닌가요? 감정적으로가 아니라 구체적으로 객관적으로 한사람의 몫을 못해내는 것 뿐아니라 기존 직원, 직속 상관 업무까지 방해한다는 사실과 개선의 여지가 없음을 보고해야한다고 생각해요.

  • 16. 그런데
    '13.8.1 7:14 PM (14.42.xxx.145)

    만약 오늘 일이 처음이면
    새 거래처랑 일 시작하기 전에
    윗선에서 가르쳐줘야 되는거 아닐까요?
    제가 전에 다니던 회사가 소규모 회사였는데
    사람을 뽑으면 업무교육도 없이 알아서 바로
    실전에 처하게 하는 것이 제일 힘들었어요
    첨부터 차근차근 가르칠 시간이 어딨냐 싶지만
    그래도 그게 시행착오를 없애고 더 경제적인
    방법일 수 있거든요

  • 17. ,,,
    '13.8.1 7:18 PM (119.194.xxx.24)

    이건 왜 이렇게 했어요? 이렇게 되묻지마시고..이럴땐 이렇게 하는거야 라고 설명을 해주세요
    정말
    몰라서 못했을수도있어요

    왜그렇게했어? 따지듯이 물으면 사람은 누구나 방어하고자
    변명과 그에비슷한 답변거리를 찾게되요.

    알켜주면서 가르켜주면서 일시키세요.
    하나하나 배우다보면 어느새 속터질일이 점점 줄어들겁니다

    융통성이라는것도 다양한 일경험을 통해서 얻어집니다
    다양한 경험을 할 시간을 주세요.

    저도 신입이 당연한질문.사소한거 일처리하면 막 짜증이 머리속에서 솟구칠때있어요
    하지만.
    꾸욱 누르고 잘 설명을 합니다 일단.
    선임.선배들입장에선 너무 당연한 절차이지만. 신입은 경험이모자라서 업무스킬이 얼마든지 딸릴수있어요

  • 18. 솔직히
    '13.8.1 7:39 PM (14.52.xxx.59)

    착하고 성실한것은
    유능을 전제로 하는 소리지요
    저건 그냥 무능하고 아무 생각없는 사람이에요
    어느정도 지난 다음에도 눈치파악이 안되면 굳이 돈주고 내 속 썩게 만드는건 ㅠㅠ

  • 19. ㅠㅠ
    '13.8.1 9:53 PM (123.108.xxx.139)

    많은 분들이 답글 달아주셨네요.

    가르치고 타이르라 하시는데, 이 직원 들어와 일한지 6개월 넘었습니다.
    일 어려운것 아니고, 충분히 재밌게 할 수 있는 수준이구요.

    정말 매일같이 사건이 하나씩 터진다고 보심 될거 같아요.
    모든 경우의 수를 생각해서 가르쳐 놓을 수가 없습니다.
    사건이 터지고 나면 그거 하나 배우는 거에요..

    여기가 좀 특수해서, 직속 상관이란게 없고
    다들 자기 맡은 업무 하느라 바빠요.. 그래서 이 직원이 문제를 일으키면
    옆 직원들이 나서서 해결을 해주어야 합니다.

    직속 상관이 형식적으로 있긴 하지만, 그렇게 세세하게 신경써줄만큼 여유롭지 못하구요..
    처음엔 잘 대해주고, 성실하고 착한 모습에 일 가르쳐주기도 하고, 물어보면 조언도 잘 해줬는데
    시일이 많이 흘렀는데도 불구하고 나아지는 모습이 안보이네요. 점점 의존적으로 되어가고..

    지금은 다른 사람들 모두 지치고 있네요..

  • 20. 님이 자를 권한이 없으시면
    '13.8.2 5:29 AM (80.121.xxx.56)

    그냥 냅두세요. 님 직속 부하라면 잡으시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7853 고추가루로 한근에 600그램 열근에 11만원이면 금액이 좋은가요.. 3 쭈니 2013/08/21 1,880
287852 양파망 고양이소주 기사 보셨어요? 1 냥이 2013/08/21 1,452
287851 '동북아 외톨이' 아베의 러브콜…몸 단 日 신중한 韓 2 세우실 2013/08/21 779
287850 아이가 음식점에서 신발을 잃어 버렸어요 7 도와주세요... 2013/08/21 1,732
287849 수시 최저등급에 대해 질문요 5 고3은아니지.. 2013/08/21 1,860
287848 포토 아베와 너무 다른 메르켈…나치 수용소 방문 1 샬랄라 2013/08/21 624
287847 권은희 과장이 이분의 환생 같다고들 하는군요. 7 우리는 2013/08/21 2,044
287846 김밥집에 갔는데 너무이쁜아가씨가 있어 놀라고왔어요 40 바다 2013/08/21 22,578
287845 MBN '님과 남사이2'에서 부부 출연자를 찾습니다. 신아름작가 2013/08/21 692
287844 콩국수 해먹는 콩은 어떤 콩이에요??? 3 먹고싶어요 2013/08/21 1,016
287843 가을대비 옷 vs 가방 뭘 살 사시겠어요? 2 가을 2013/08/21 1,529
287842 4살남아 고추만지는 버릇 어떻게 고치나요? 10 아들맘 2013/08/21 6,366
287841 생리대 추천해 주세요 8 복실이 2013/08/21 3,571
287840 고추가루 준비들 하셨나요 5 쭈니 2013/08/21 1,600
287839 600만원짜리 청약예금 애물단지네요.ㅠ 2 ,. 2013/08/21 3,608
287838 요즘 유행하는 파마는 뭐예요? dksk 2013/08/21 1,350
287837 <조선일보>, 짤막하게 'CCTV 왜곡' 오보 시인 .. 1 샬랄라 2013/08/21 961
287836 커버력 짱인 제품 좀 알려주세요. 3 화장품 2013/08/21 871
287835 본인 소유 부동산 있는 전업주부, 국민건강보험료 따로 내시나요?.. 8 201208.. 2013/08/21 3,927
287834 다음주 제주도 더울까요ㅠㅠ 1 gg 2013/08/21 629
287833 뭐 먹으면 맛있을까요? 5 크크 2013/08/21 1,050
287832 진실은 없고 정쟁만 있다… 커지는 국정조사 개선론 外 1 세우실 2013/08/21 461
287831 최근 캐리어 에어컨 구입 하신분 계시나요? 3 에어컨 실외.. 2013/08/21 2,208
287830 미샤금설스킨로션 40초건성에게 괜찮나요?? 3 .. 2013/08/21 1,328
287829 지금 여름옷 사는분들 계세요? 9 민들레 2013/08/21 2,4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