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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과 시가가 비교되서 힘드네요..

nh 조회수 : 11,474
작성일 : 2013-08-01 15:05:19

집안의 막내끼리 결혼해서 맞벌이하면서 초등 저학년 아이 하나 키우고 살아요.

양가쪽 두 어른다 연세가 지긋하시죠..

친정엄마는 일군 재산은 많았으나 스토리 뻔하듯이 하나밖에 없는 아들때문에

열심히 말아먹고 있는 중이고

시어머니는 자식들한테 생활비 받아서 사십니다.

시가는 명절이고 제사고 모였다하면 서로에게 고마워 미안해 잘했어 하하호호 웃음이 끊이지 않고

친정은 형제자매 얼굴보기도 힘들만큼 서로들 어긋나 있어요..

그 중심엔 어른이 중심을 얼마나 잘 잡고 있나인거 같기도 해요.

시가형제들은 다들 잘 풀려서 먹고사는데 지장없을뿐만 아니라 중산층 이상 정도는 사시네요.

친정형제들은 빚에 불화에 실패에 돈 빌려달라는 전화나 하는 형제들 뿐 ㅠㅠ

쓰다보니 더 우울하네요..

시가에선 저희가 제일 못사는 거고, 친정에선 저희가 제일 잘 사는거네요.

곳간에서 인심난다는 말이 딱이예요.

저희한테 하나라도 더 챙겨주실려고 하고 뭐든 주실려고 하고..

어쩜 조카인 우리애까지 다 신경을 쓰시는지..

너무 감사하고 고맙지만

이 우울함은 어찌할까요?

참, 다른건 다 참을 수 있는데 남편이 기세양양하는 듯한 모양새는 못참겠네요.

IP : 183.98.xxx.52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8.1 3:07 PM (14.46.xxx.215)

    남편이 겨우 그런것 가지고 기세양양하다면 남편분이 찌질한거에요.저는 반대로 친정이 잘살고 시댁에 갈수록 사고치고 사업망하고 등등 힘든데 남편에게 내가 기세등등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 2. ,,
    '13.8.1 3:08 PM (180.65.xxx.29)

    그래도 한쪽이라도 잘사니 다행이다 생각하세요
    양가 다그럼 원글님 어떻게 살았겠어요. 남편 기세등등한것도 못났지만
    사람이 그런것 같아요 친정 잘살고 시가 못살아도 자연 무시하게 되요 사람이 그렇더라구요

  • 3. 저희집얘기 쓴줄알았어요
    '13.8.1 3:11 PM (211.36.xxx.179)

    저희는 결혼안하고 같이사는언니지있어요 ㅠ

  • 4. 저희집얘기 쓴줄알았어요
    '13.8.1 3:12 PM (211.36.xxx.179)

    시댁은 모두스카이 친정은 지방잡대 ...저결혼잘한거라고 믿고살려구요ㅜ ㅜ

  • 5. 저희집얘기 쓴줄알았어요
    '13.8.1 3:15 PM (211.36.xxx.179)

    자희엄마가 자식복이업는것 같아요 이런넉두리 어디나가할데도없고 ...돈이있어도 자식이못나면 다까먹고 그런것같아요 인생이허무해요

  • 6. nh
    '13.8.1 3:24 PM (183.98.xxx.52)

    상견례때 돈자랑하던 친정부모님 ㅠㅠ 그때도 챙피했는데 지금은 더더 챙피해요..
    십여년이 지난 지금은 친정엄마도 시어머니를 질투하시는 듯..
    근데 두 분이 자식을 대하는 기본 마인드가 달라도 너무 다르시긴 하더라구요..
    친정엄만 너무 아들만 싸고 돌아 이 지경까지..
    딸들은 완전 빈정상해서 서로 닭보듯 하고..
    친정엄마도 본인이 자식을 잘못 키웠다고 인정은 해요..
    근데 고치기 힘들거 같아요....7~80년을 그리 사셨는데..
    여튼 남편이 나한테 거들먹거리기만 해봐라..요러고 열폭하고 있는 중이에요..

  • 7. 친정이여
    '13.8.1 3:30 PM (223.62.xxx.82)

    저도 그래요
    에휴
    남편은 친정 분위기 그런거 아니 이젠 친정 신경도 안씁니다
    그냥 전화로 땡
    그냥 기본도리만 하구요
    속상하지만 시댁 분위기 좋으니 그쪽으로 맘이 쏠리는건 어쩔 수 없더라구요

  • 8. 반대인경우보다 낫지않을까요
    '13.8.1 3:30 PM (211.36.xxx.179)

    여자팔자 뒤움박팔자라는데 ㅜ 전그렇게믿고 살래요

  • 9. 반대인경우보다 낫지않을까요
    '13.8.1 3:31 PM (211.36.xxx.179)

    원글님과 저한번만나야겟어요 ㅎㅎ

  • 10. ...
    '13.8.1 3:33 PM (112.163.xxx.151)

    아픈데 이런 말씀 무례할 지 모르겠으나 지나친 자격지심 갖지 마세요.
    남편을 '거들먹거리기만 해봐라'하면서 뭐 하나 꼬투리 잡을 거 없나 쳐다보지 마세요.
    원글님이 딱 친정 식구들과 똑같다는 생각은 안 드세요? 친정 식구들 어긋난 거 돈 문제도 돈 문제지만 님처럼 꼬인 성격들도 한 몫 하는 것 같아요.

  • 11. 어머나
    '13.8.1 3:37 PM (58.124.xxx.211)

    기세양양 하는 듯한 모양새는... 아마 님이 느끼시는게 아닐까요?
    저희집은 반대 경우인데.... 그것도 짜증나요..
    그냥 시댁에서 베풀어주는것 감사히 잘 받고 얼른 기반잡아 님도 베풀고 살면 되지 않을까요?

    윗님 말씀처럼 양쪽다 그러면 그 우울감을 어쩌겠어요...

    좋은 부분만 배운다 생각하세요

  • 12. 김밥옆구리
    '13.8.1 3:45 PM (14.52.xxx.145)

    그래도 시가까지 힘든 것 보다는 훨씬 낫잖아요.
    그렇게 긍정적으로 생각하시고 힘내세요.

  • 13. nh
    '13.8.1 4:01 PM (183.98.xxx.52)

    또또또 오바댓글..
    평상시에 남편이 절 많이 무시하고 우습게 봐요..이런 댓글까지 않쓸려고 했는데..
    원글인 시가와 친정 차이나는 부분에서만 그러는게 아니고..
    그래서 우려된다는 거예요..
    일일이 자세히 적지 않으면 이상한 댓글 달리는게 맞네요..상상의 나래를 펴시고..
    첨부터 남편이 날 평상시에도 무시한다 어쩐다 적었으면 또 남편 까는 댓글이 우루루였겠죠..
    비교되서 힘들다는게 원글의 요지예요...남편도 이참에 같이 까자가 아니고...
    그러니 82에 한번 글 올릴려면 생각에 생각에 생각을 하고 올려야...

  • 14. 그래도
    '13.8.1 4:08 PM (141.223.xxx.32)

    곧 바로 반격하기보다는 조금만 더 여유갖고 다른 이 얘기에 귀기울이는 것도 좋은 거죠.
    남이 듣기 거북한 얘기하면 그걸 기회로 혹시나 그런 면은 없었을까하고 나를 뒤돌아 보는것도 결국 나한테 좋은 일이니까요.
    댓글쓰는 사람들이 모든 걸 다 알 수는 없고 쓴 내용만 가지고 다양한 시각으로 판단하는 거니까
    만일 해당사항이 아니더라 싶으면 아니니까 된 거잖아요. 이렇게 글 올렸을 때의 가장 큰 장점이 그런걸거에요. 다양한 시각을 통해 다시 들여다 보기.
    조금만 더 여유갖기를 권해 드립니다.

  • 15. 아름드리어깨
    '13.8.1 8:24 PM (203.226.xxx.106)

    와이프 무시하고 우습게 아는 남자가 잘 키운 자식인건 또 첨 들어보네요
    그런 남편 있는데도 시집 식구들이 부러우세요?

  • 16. 진정한 행복
    '13.8.2 9:26 AM (132.3.xxx.79)

    원글님 속상한 마음 이해 합니다.
    원글님 마음과 다른 댓글도 이해 합니다.

    하지만
    원글님이 진정으로 행복해 질수 있는 길은
    지금 현재 남편과 자녀 그리고 행복한 시집과 잘 지내는 겁니다.

    지금처럼 자격지심에 남편의 의기양양해 하는 모습에 비수를 꼿으면
    서로 상처만 남고 나중에 그 상처가 아물어도 보기 싫은 흉터만 남습니다.

    상견례때 돈 많은 친정 부모님께서 돈 자랑하는 걸로 시집쪽 자존심을 깔아 뭉기신 걸로 보이는데...
    이런 일로도 결혼 이후 시집쪽에서 원글님을 이쁘지 않게 대하실수 있는 이유가 충분히 된다고 봅니다.
    82에선 이런 남편 보고 찌질이라고 욕하시는데... 허.. 헐...
    이런 글 쓰시는 분들은 분명 성인군자에 @^& 쩝...
    입장 바꿔 생각들 해 보시길...
    돈 자랑하며 사람 이겨려는 인간들이 세상에서 재일 찌질이 속물이라는 걸 아시게 될...

    아마도 원글님 남편 가족이 평범하지만 행복하게 살줄 아는 따뜻한 가족이라면...
    결혼하면서 알게된 원글님 친정쪽 인성에 대하여 많은 번민을 했을 겁니다.
    분명 원글님을 사랑했기 때문에 그 결혼을 결정 했겠지만
    부자 처가지만 인간적으로 용인이 되지 않는 인격의 처가... 라는 번민을 했겠죠.
    그러다 살아보니...
    남편은 돈 많은 친정보다 평범하지만 좋은 인성으로 나름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시집쪽의 승리로 생각하고
    결혼초에 받았던 상처에 대해서 지금 원글님께 간접적인 표현을 그렇게 하는 겁니다.

    부디 원글님 마음 잘 다스려서 행복하게 사세요.
    친정을 보고 깨우치시고 왜 우리 친정은 이렇케 되었는가를 생각하시고...
    남편을 향한 화살촉을 거둬 들이세요.
    하루 날 잡아서...
    남편과 가벼운 술이라고 나누면서 왜 이리 슬프고 가슴 아픈지에 대하여 진심어린 얘길 나누세요.
    나... 나름대로 당신 가족 만나서 행복하지만...
    행복하지만 그로 인해서 생긴 이러 저러한 상처가 있으니 마음으로 안아 달라 (쫌 닭살이지마...)...
    머 이럼서 훌쩍 훌쩍...

    분명 남편분 속으로 쾌재를 부르면서 퍽 그럴듯한 남편으로 돌변할 겁니다...
    원글님 꼭 행복하세요.
    화이팅!

  • 17. ..
    '13.8.2 1:25 PM (115.143.xxx.5)

    위글만 보고서는.. 친정,시댁의 문제라기보다
    원글님과 남편과의 사이가 문제네요.
    부부가 중심인데 어른들 재정상태가 왜 문제가 되는지 ..

  • 18. 햐~
    '13.8.2 1:34 PM (203.142.xxx.231)

    저도 결혼 20년차인데... 결혼당시는 저희집이 훨씬 나았어요. 근데 부모님 다 돌아가시고 지금은
    형제들이 특히 오빠가 생활이 별로 여서 받은유산 다 날리고 내세울거 하나 없는 처지 되었어요.
    큰언니가 우리집보다는 잘살지만 구두쇠스타일이고.. 막내인 제가 좀 산다고 베풀고 사네요~
    시댁은 결혼당시나 지금이나 고만고만하니... 우리가 또 맞벌이라 젤 사는축에 속해서..
    베풀기를 바라네요....막내들인 우리가 막내가 아닌거있죠 ㅜㅜ

  • 19. 비슷하네요
    '13.8.2 3:19 PM (121.147.xxx.151)

    낙심하고 자꾸 친정과 시댁 비교하지 마세요.

    비교해도 해도 죽을때까지 바뀌지않을테고

    스트레스에 좌절감 자괴감 자존감까지 엉망이 될꺼에요.

    오히려 남편과 시댁에 고마워하고

    친정엔 덕분에 도와줄 수 있으면 도와도 주면서

    긍정적으로 사시는게 현명하지않을까요?

    맘에 안든다고 친정을 송두리째 뒤엎고 다시 만들어 가질 수가 없잖아요 ㅠㅠ

    다행이다~~ 이런 생각으로 사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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