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국가정보원 댓글의혹 사건 국정조사 파행에 반발해 비상체제를 선언하고 오늘 장외투쟁에 돌입했습니다. 그러자 새누리당이 이런 반응을 내놨습니다.
“민주당의 장외투쟁 선언은 국정조사를 의도적으로 파행시키려는 것이다. 민주당이 이번 국정조사에서 터무니없는 의혹을 확대 재생산하고 대선불복의 정치공세 장으로 만들려는 목적을 이루지 못하자 아예 불리한 판을 뒤엎겠다는 것이다. 민주당 스스로 국정조사를 포기하는 자폭 행위다.”
새누리당에 묻습니다. 민주당이 국정조사를 포기하도록 만든 장본인이 누굽니까? 민주당 스스로 국정조사를 포기했다는 말, 진심입니까? 새누리당은 지난해 12월 11일부터 어제까지 전개된 국정원 대선 여론조작 관련 일지를 다시 한 번 들춰보기 바랍니다.
새누리당은 처음부터 민주당의 문제제기를 “사실무근”이라며 흑색선전으로 규정하지 않았습니까? 경찰은 국정원 여직원의 댓글과 증거인멸 상황까지 확인하고도 김용판 서울경찰청장의 지시로 사건을 은폐하고 축소해 “댓글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발표하지 않았습니까? 새누리당 김무성 대선총괄본부장은 이런 상황을 미리 알고 있었던 것 아닙니까? 박근혜 후보는 대선후보 TV 토론에서 뭐라고 말했습니까? 검찰이 원세훈 김용판을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하지 않았습니까? 경찰의 사건 축소 은폐 동영상이 공개되지 않았습니까? 박근혜 대통령은 정말 모르는 일입니까?
새누리에게도 영혼이 있다면
국민을 두려워 않고 뛰어드는 용기와
어떤 비판에도 상처받지 않는 강인함
속보이지만 국정원을 감싸 안는 따뜻함을 가졌을 것입니다.
단언컨대, 새누리는 가장 완벽한 제척대상입니다.
휴가 중인가.
국정원 국정조사특위 제척 대상은 민주당 김현, 진선미 의원이 아닙니다. 제척대상은 바로 새누리당 의원 전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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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ukmin.tv/news/articleView.html?idxno=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