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5900 원짜리 고등어가 11 만원이 된 사연 ㅠㅠ

은구슬 조회수 : 1,992
작성일 : 2013-08-01 11:15:04

 헤경 샘처럼   평일날  마트 가는  부부  부러운  일인 입니다.

저희 일요일에만  갈 수가  있거든요. ㅠㅠ

모처럼  일요일  집에서  1시간  걸리는   마트, 남편 꼬드겨  놀이삼아  갔습니다.

평소엔  집에서 가까운 곳  운동삼아  걸어 다니는데 말이죠.

일요일 이라  사람도 많고  물건도 많고

그게 다 재미 아니겠습니까?

누구 처럼 꼼꼼히  미리 적어 났다가  장보는 스따일도  아니고 

그냥 덤벙 덤벙  삽니다.  다른 사람들  마트 힐끗  보며  사기도 하고  그러다 못찾으면

"그거 어디에 있냐고 ? " 묻기도 하면서.

물론  카트 들고  따라 오는  남편    좀 못마땅한  얼굴이기도 하고요.

한참을  다니디가   남편이  한마디  합니다.

"그만 사지 "

카트가 넘쳐 나고 있을 때  " 그래  갑시당"

늘 그랬듯이  남편이  한마디 합니다 . "생선 안 사?" 

된장국  궁물 빠진 멸치도  먹을 만큼  생선 좋아 하는 남푠님

생선 가게 앞에서  "맛있겠다  " 를 연발 하길래

"아, 냉동고에  ㅇㅇ 도 있고  누가 보내준 ㅇㅇ에  지난번 싸다고 산  ㅇㅇ에 "

그러다가  아주 싱싱하고 굵어 보이는 물고등어  한마리  선심 쓰듯 5900원 주고 샀습니다.

 

월, 화  저녁 업무로  밥  안하고 

수요일  저녁  평소 보다 일찍  퇴근하여  무더위에  고생하는 남편  신김치 깔고  고등어  조림 하려고 

냉동실  머리 박고  찾았으나 ~~~

그러다 번개 처럼  지나가는  생각!

아 그 지독한 냄새가 바로 고등어  였다! 

 

화욜, 수욜 아침  출근  남편차로 가는데  평소 와 달리  악취가  심하게 났지요.

남편 더 기막히게  자기는 안 난 다는 겁니다. 세상에

그래서 내가 돈 좀 그만 아끼라고...   에어컨  필터 바꾸고  ...

하며  듣기 싫은 소리좀 했지요.

 

퇴근 후  트렁크  열어보니   빵빵해진  붉은  고등어가  봉지 속에 !!!

다시는 내가 고등어  사나 봐라 

씩 씩 대며  음식물 버리는 곳에 가는데

남편 따라오며  "고등어는  죄가  없습니다 .  여사님! "

참, 내  지독한  생선 사랑 !!!

그러더니  아까  출근 한 저에게  문자 왔습니다.

"자동차 실내크리닝 계약  오후에 출장와서 하기로.  4시간 작업에  11 만원 "

이라구요.

냄새만 없어 진다면  11만도  괜찮을  것 같지만.   어째  영~~~

혹 저같은 사람 있을 까봐  여러분들은  생선  잘  챙기시어요.

 

 

IP : 203.229.xxx.4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멍멍아
    '13.8.1 11:24 AM (180.70.xxx.55)

    윽....전 고깃집에서 고기남은거 싸기지고 개줄려고...
    봉지에 담아놓고 가방속에서 2달을 잊었어요.

    새로산 오일릴리 가방안에 모든게 썩은내...ㅠㅠ

    아..ㅠㅠ

  • 2. 그 무엇도
    '13.8.1 11:51 AM (182.222.xxx.141)

    차 트렁크에 쏟은 우유 썩은 냄새를 이길 순 없습니다 .ㅠㅠ

  • 3. 저흰
    '13.8.1 12:47 PM (115.93.xxx.219)

    개가 우유먹고 토해서....orz 정말 상상초월이었어요

  • 4. 제목
    '13.8.1 1:03 PM (175.193.xxx.145)

    제목만 보구서는 5900원짜리 고등어 사러갔다가 가벼운 접촉사고가 났나보다하고 클릭했어요.
    남편분의 "고등어는 죄가 없습니다.여사님!! "하는 이 한마디 만으로도 참 남편분 멋지시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9970 2004년 2월 27일 한나라당이 한일~ 1 대선불복증거.. 2013/12/08 604
329969 누간가 운동선수들 운동량을 고대로 2 2013/12/08 1,288
329968 돈잃고 나면 그 상응하는 금액으로 누릴 수 있던 '럭셔리'가 자.. 3 속쓰려.. 2013/12/08 1,644
329967 7세 아이 레고센타 교육이 비싸네요. 11 교육비고민 2013/12/08 5,439
329966 긴급 생중계 - 철도민영화저지를 위한 철도노조 총파업 선포 현장.. 7 lowsim.. 2013/12/08 605
329965 진부령님 아마도 53 장사치 2013/12/08 13,516
329964 세 번 결혼하는 여자, 시어머니랑 시누이 4 연기 진짜로.. 2013/12/08 2,789
329963 한 쪽으로 누워자다 어깨상함 상해해당되나요? 12 나이드니골고.. 2013/12/08 2,273
329962 혼자 사는데 위가 아파요... 10 ... 2013/12/08 1,651
329961 민주당도 웃기고 안철수도 웃기고..다 웃깁니다 28 --- 2013/12/08 1,449
329960 강수진 단장! 1 갱스브르 2013/12/08 1,674
329959 1박2일 강호동때 신입피디 몰카요 6 질문 2013/12/08 4,365
329958 결코 이혼마음없는 남편.절 끝없이 괴롭혀요 6 ... 2013/12/08 2,651
329957 제가 소위 공장김치를 사먹는 이유는 3 zzz 2013/12/08 2,611
329956 아파트매매시 계약금 송금하고 계약서 쓸 때 다시 가격조정 못하겠.. 1 .. 2013/12/08 1,035
329955 맥주 넘맛나요 무슨맥주게요 19 살살살 2013/12/08 3,806
329954 독일 남성들은 앉아서 소변 보는 경우가 많다는데 26 ........ 2013/12/08 3,417
329953 압구정토플학원 문의해요 1 예비중 2013/12/08 1,298
329952 화양연화 보고 왔어요 더하기 잡생각 9 리자몽 2013/12/08 3,056
329951 어린왕자 원작과 가장가까운 번역과 그림 추천좀 해주세요 1 o 2013/12/08 1,198
329950 [질문] 착불택배시 기사님이 꼭 전화주는편인가요? 4 재능이필요해.. 2013/12/08 641
329949 부정시험 치다 걸리면 어떻게 처리하는거죠? 3 --- 2013/12/08 655
329948 진부령님 김치에 대한 제생각•• 25 매력덩어리 2013/12/08 5,366
329947 달님(문재인님) 새책 1219 끝이 시작이다. 7 다행이다 2013/12/08 879
329946 부정선거로 당선된 사람 지지율이 62프로라고 하는데 그저 웃음만.. 10 얼마 안 남.. 2013/12/08 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