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5900 원짜리 고등어가 11 만원이 된 사연 ㅠㅠ

은구슬 조회수 : 1,940
작성일 : 2013-08-01 11:15:04

 헤경 샘처럼   평일날  마트 가는  부부  부러운  일인 입니다.

저희 일요일에만  갈 수가  있거든요. ㅠㅠ

모처럼  일요일  집에서  1시간  걸리는   마트, 남편 꼬드겨  놀이삼아  갔습니다.

평소엔  집에서 가까운 곳  운동삼아  걸어 다니는데 말이죠.

일요일 이라  사람도 많고  물건도 많고

그게 다 재미 아니겠습니까?

누구 처럼 꼼꼼히  미리 적어 났다가  장보는 스따일도  아니고 

그냥 덤벙 덤벙  삽니다.  다른 사람들  마트 힐끗  보며  사기도 하고  그러다 못찾으면

"그거 어디에 있냐고 ? " 묻기도 하면서.

물론  카트 들고  따라 오는  남편    좀 못마땅한  얼굴이기도 하고요.

한참을  다니디가   남편이  한마디  합니다.

"그만 사지 "

카트가 넘쳐 나고 있을 때  " 그래  갑시당"

늘 그랬듯이  남편이  한마디 합니다 . "생선 안 사?" 

된장국  궁물 빠진 멸치도  먹을 만큼  생선 좋아 하는 남푠님

생선 가게 앞에서  "맛있겠다  " 를 연발 하길래

"아, 냉동고에  ㅇㅇ 도 있고  누가 보내준 ㅇㅇ에  지난번 싸다고 산  ㅇㅇ에 "

그러다가  아주 싱싱하고 굵어 보이는 물고등어  한마리  선심 쓰듯 5900원 주고 샀습니다.

 

월, 화  저녁 업무로  밥  안하고 

수요일  저녁  평소 보다 일찍  퇴근하여  무더위에  고생하는 남편  신김치 깔고  고등어  조림 하려고 

냉동실  머리 박고  찾았으나 ~~~

그러다 번개 처럼  지나가는  생각!

아 그 지독한 냄새가 바로 고등어  였다! 

 

화욜, 수욜 아침  출근  남편차로 가는데  평소 와 달리  악취가  심하게 났지요.

남편 더 기막히게  자기는 안 난 다는 겁니다. 세상에

그래서 내가 돈 좀 그만 아끼라고...   에어컨  필터 바꾸고  ...

하며  듣기 싫은 소리좀 했지요.

 

퇴근 후  트렁크  열어보니   빵빵해진  붉은  고등어가  봉지 속에 !!!

다시는 내가 고등어  사나 봐라 

씩 씩 대며  음식물 버리는 곳에 가는데

남편 따라오며  "고등어는  죄가  없습니다 .  여사님! "

참, 내  지독한  생선 사랑 !!!

그러더니  아까  출근 한 저에게  문자 왔습니다.

"자동차 실내크리닝 계약  오후에 출장와서 하기로.  4시간 작업에  11 만원 "

이라구요.

냄새만 없어 진다면  11만도  괜찮을  것 같지만.   어째  영~~~

혹 저같은 사람 있을 까봐  여러분들은  생선  잘  챙기시어요.

 

 

IP : 203.229.xxx.4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멍멍아
    '13.8.1 11:24 AM (180.70.xxx.55)

    윽....전 고깃집에서 고기남은거 싸기지고 개줄려고...
    봉지에 담아놓고 가방속에서 2달을 잊었어요.

    새로산 오일릴리 가방안에 모든게 썩은내...ㅠㅠ

    아..ㅠㅠ

  • 2. 그 무엇도
    '13.8.1 11:51 AM (182.222.xxx.141)

    차 트렁크에 쏟은 우유 썩은 냄새를 이길 순 없습니다 .ㅠㅠ

  • 3. 저흰
    '13.8.1 12:47 PM (115.93.xxx.219)

    개가 우유먹고 토해서....orz 정말 상상초월이었어요

  • 4. 제목
    '13.8.1 1:03 PM (175.193.xxx.145)

    제목만 보구서는 5900원짜리 고등어 사러갔다가 가벼운 접촉사고가 났나보다하고 클릭했어요.
    남편분의 "고등어는 죄가 없습니다.여사님!! "하는 이 한마디 만으로도 참 남편분 멋지시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5476 비염 내시경은 종합병원가야하나요? 2 비염환장 2013/09/10 1,077
295475 전두환 추징금 완납하겠다고,방금 뉴스 나오는데 8 추징금 2013/09/10 2,589
295474 누가 알 말린거를 많이 줬는데 이거 어떻게 해먹는건가요? dd 2013/09/10 1,657
295473 갤럭시 노트 2 차량용 거치대 추천 해주실만한 것 있으신가요? 튼튼 2013/09/10 1,346
295472 결혼식에 가디건은 예의에 어긋난 건가요? 14 하객 2013/09/10 22,177
295471 사회복지사는 정말 월급이 적네요 24 ... 2013/09/10 44,882
295470 향수중에 바닐라향 좋아하시는 분 계세요? ,,, 2013/09/10 1,666
295469 결혼전 사돈댁에 선물보내야할까요? 4 명절부담 2013/09/10 3,506
295468 도로명주소 불편하지 않으세요? 왜 하는건가요? 26 2013/09/10 5,173
295467 베프있는 게 정말 축복이네요. 9 // 2013/09/10 2,572
295466 토막닭을 사왔는데 아이반찬 뭘하면 좋을까요 5 애어뭉 2013/09/10 1,487
295465 [원전]정부 방사능 안전 대책 점검 1 참맛 2013/09/10 1,004
295464 영등포 길거리에서 옥수수랑 호떡 4 zzz 2013/09/10 1,989
295463 합의 이혼 2달전~~ 5 ㅠㅠ 2013/09/10 3,135
295462 고등학생 아이 통장으로 입금을 잘못했다고,, 18 입금자 2013/09/10 4,147
295461 산책할때 다른개만 보면 짖는거 교정하신분 계세요? 2 애견 2013/09/10 2,663
295460 공진단 얼만큼 먹어야 되나요? 6 보약 2013/09/10 6,879
295459 이번 겨울 해외여행지 추천해주세요 4 궁금이 2013/09/10 2,935
295458 동성 결혼 어떻게 생각하세요?김조광수? 김승환? 54 ... 2013/09/10 4,424
295457 포도씨가 좋다는데 먹기가 힘들어요 3 항산화 2013/09/10 1,857
295456 너무 뜨거워요 ㅠㅠ 1 인터넷 무선.. 2013/09/10 1,555
295455 은행에 예금하려 갔더니 11 ESL 2013/09/10 5,163
295454 서른 중반..지금 회사 계속 다녀야 할까요? 3 고민 2013/09/10 2,116
295453 청국장 가루와 청국장환 차이가 뭔가요 3 궁금 2013/09/10 1,992
295452 막장드라마만 좋아하는것 같아서 고민이에요.. 4 옥쑤 2013/09/10 1,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