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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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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선수들처럼 기다란 근육질의 다리를 가진 40대 아줌마, 이상해요?

아줌마도 여자니까! 조회수 : 3,378
작성일 : 2013-08-01 09:58:53

운동 시작한지 7년 쯤, 본격적으로 한 건 3년 됐어요.

우울증이 심해서 의사와 남편의 권유로 시작했던 건데

지금은 여러모로 잘 한거다 싶어요.

 

다만, 종아리 근육이 기다랗게 쪼개지기 시작했어요.

 

대신 전체적인 라인이 잡혀서

사십 평생 달고다니던 궁둥이 4개가 2개가 되는 영험함(?)을 경험했죠.

아가씨 적부터 사이즈가 얼굴은 44, 상체는 55, 하체는 66이었는데

요즘엔 55 로 통일감을... ^^;

신이 나서 하늘하늘한 스커트나 원피스를 입고 싶은데

걸을 때마다 길게 드러나는 종아리 근육이 좀 마음에 걸려요.

 

엊그제는 친정엄마가 운동 너무 하는 거 아니냐고 하시더라구요.

친정엄마 눈에는 사십대의 딸이라도 고슴도치니까

잔근육 덮힌 탄탄한 체구가 좀 못마땅하시대요.

여자는 하늘하늘 호리호리해야 한다고...

"엄마 내 나이가 사십이야. 하늘하늘 호리호리해봐야 뭣에 써? ^^"

곁에 있던 남편도

"장모님 요즘 잔근육은 트랜드예요. 전 도리어 자랑스럽고 멋져보이는데..."

했는데,

그날 밤 욕실 거울로 다리를 들여다보면서 본격적으로 급소심증이 발동걸려 버렸네요... ㅜㅜ

 

어떠실 것 같아요?

 

IP : 203.170.xxx.6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뇨^^
    '13.8.1 10:06 AM (210.223.xxx.36)

    그냥 일자 다리보단 훨씬 멋지다고 생각해요.
    전 30대지만 원체 근육이 잘 생기는 체형이라 다리에 근육이 일자로 쫙 있어요.
    근데 사실 하늘하늘한 옷 입을 일은 잘 없고 ㅋㅋ 보통 캐쥬얼이라 그렇게 보기 싫진 않은거 같아요.

  • 2. 재능이필요해
    '13.8.1 10:16 AM (125.180.xxx.142)

    20대때는 호리호리 근육없는 매끈한 팔다리가 이뻐보였고 30대는 은근히 핏줄도 좀 보이고 탄탄해보이는 근육형 몸매가 이뻐보이더라구요. 저 20키로 가까이 감량했는데 웨이트랑 등산을 많이해서 진짜 핏줄도 은근히 나와있고 아령들었을때 근육 부푸는게 굉장히 맘에들어요. 그룹운동할때 누워서 다리 들어올리는거 할때 다른회원들 보면 근육하나도 없는 다리인데 반해 전 제다리가 약간 흉하긴해도 남자근육다리처럼 근육골격이 눈에띄어 더더욱 맘에들어요. 남들은 별로 안이쁘다고 분명생각하지만 자기 만족이네요 ^^

  • 3. ...
    '13.8.1 10:27 AM (180.70.xxx.55)

    걸음걸이를 이쁘게 하시면 괜찮으실것 같아요.
    탄탄한 몸에 이쁜걸음걸이면 모두 부럽겠지요.

    동네에 그런분 계신데...그분은
    심한 팔짜걸음에 썬탠도 하시고 치마입고 다니시는데...
    뒤에서 보면 남장여자같아요.

  • 4. 근육
    '13.8.1 10:52 AM (207.237.xxx.249)

    근육 잘 잡힌 몸매 좋아요. 여긴 뉴욕인데, 의류매장 마네킨들도 근육잡힌 모습으로 바꾸는 분위기네요.

  • 5. 와우
    '13.8.1 11:14 AM (114.205.xxx.114)

    잔근육 있는 여성들 정말정말 보기좋고 부러워요.
    길가다 누가 봐도 운동 좀 했구나 싶은 몸매가진 분들 보면
    대단하단 생각이 들면서 한번 더 보게 되더군요.

  • 6. ...
    '13.8.1 11:17 AM (121.141.xxx.7)

    왜 이상하게 생각해요?..전 나이들어서 잔근육 붙어서 몸매 탄력있는분들 보면 부럽던데....나이들면 근육이 더 필요하죠...살도 탄력이 떨어질때 근육이 있어야 몸도 탄탄해 보이고 좋은데...자기관리 잘하는구나 생각들면서 부럽습니다...

  • 7. 우와
    '13.8.1 12:19 PM (112.150.xxx.146)

    그게 얼마나 멋진데요 왕부러워요^^
    남들은 못만들어 걱정인데 ....

  • 8. ...
    '13.8.1 12:24 PM (175.194.xxx.226)

    너무 멋져요
    그런몸매 이상형 입니다

  • 9. 40대면..
    '13.8.1 12:43 PM (115.89.xxx.169)

    그 운동 안하셨으면 살이 흐물흐물거립니다. 20대 젊은애들 운동 안해서 여리여리한 것 같은 그런 피부, 탄력은 절대 없고 늘어지는 살만 경험하실 겁니다.(살이 없어도 늘어집니다)

    그러니 40대 이상이 되면 탄력있는 근육이 갑인 겁니다.

  • 10. 아줌마도 여자니까!
    '13.8.1 2:19 PM (203.170.xxx.6)

    아~ 쓰고나서 무플 예감하고 밥하러 갔다왔는데 감사해요^^
    사실 저도 시작할 때 잔근육이 목표였는데,
    커트하면 긴머리가 부럽고 긴머리하면 커트머리가 부럽다더니
    잠깐 놀부심뽀가 됐었던 것 같아요.
    긍정적인 댓글에 제 심뽀가 부끄러워졌네요. ㅎㅎ

    점 4개님.
    잔근육 원하시면 무거운 걸 드는 웨이트보다는
    요가나 스트레칭 등을 하시는 걸 조심스럽게 권해봅니다.
    전 처음부터 여자 마라톤 선수들처럼 길게 쪼개진 근육이 목표였기때문에
    등산과 5키로 러닝을 해왔어요.
    요가와 스트레칭 공들여 1시간씩 했구요.
    런지와 스쿼트도 병행했는데
    스쿼트, 바른 자세로 하시게 되면 힙라인과 고관절 바로 밑의 허벅지 살이 없어지고,
    덕분에 바지 사이즈가 하나 줄었어요.^^

  • 11. 하비녀
    '13.8.1 3:42 PM (39.7.xxx.81)

    저도 엉덩이4개가 2개가 되는 기적을 만들고싶어요.요즘 운동에 취미붙이려고 노력중이거든요. 일차는 빼먹지않고 휘트니스출석체크하고 있구요.얼른 저도 님처럼 되는 그날이 왔음 좋겠어요.^^

  • 12. 하비녀님.
    '13.8.1 9:02 PM (203.170.xxx.6)

    원글이입니다^^ 힘내세요.
    운동은 공부만큼 정직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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