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민망하게 밥 얻어먹었어요..

이게 아닌데.. 조회수 : 3,285
작성일 : 2013-07-31 23:45:38
지난 주 아이 학교 근처에서 동네 아줌마들이랑 아이들 데리고 점심을 먹을일이 있었어요..한참 먹고 있는데 아이 학교 도서관 사서 선생님 두분이 들어오시더군요.. 아이도 저도 반갑게 인사했구요.. 선생님도 인사하고 점심을 드셨어요.. 저희 아이가 매일 방과후 학교 도서관에서 1시간 정도 책을 읽고, 그런 아이를 픽업하러 매일 학교에 가다보니 매일 보는 사서 선생님들이고 담임선생님 만큼 감사한 마음인지라 저희가 먼저 일어나 나올때 제가 그쪽 테이블 식대를 계산했어요. 그래봤자 칼국수집이라 정말 얼마 안했고 나올때 그냥 먼저 나간다고 인사만 드렸었어요..

그리고 오늘 점심... 아끼는 후배가 갑자기 동네에 들른다길래 집에 찬도 마땅치 않아 근처 식당에 또 들르게 되었어요.. 저희끼리 정신없이 먹고 있는데 어디선가 사서선생님이 나타나셔서.. 방학인데 자주뵙네요.. 맛있게 드시고 가세요.. 하고 인사를 하고 가셨어요.. 별 생각없이 또 만나서 반갑다고 인사했고.. 다 먹고 나가면서 계산을 하려고 보니 헉...사서선생님께서 이미 계산하시고 가셨더라구요.. 이럴려고 전에 제가 식대 낸게 아닌데.. 그리고 오늘 밥값이 두배는 더 비싼데.. ㅠㅠ 어쩌자고 계산을 하셔서는...
제가 식대 낸게 불편하셨던 걸까요??
저는 정말 감사한 마음이었는데.. 어쩌지용.. ㅠㅠ
IP : 110.70.xxx.15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쇼핑좋아
    '13.7.31 11:50 PM (218.209.xxx.132)

    너무 부담되시면 조그만 선물을 하나하셔도 좋을것같아요. 1~2만원 선에서요^^

  • 2. ㄴㄴ
    '13.7.31 11:50 PM (112.153.xxx.76)

    당연히 불편하셨겠지요 더구나말도없이.. 그러지마셔오

  • 3. ㅇㅇㅇ
    '13.7.31 11:51 PM (203.152.xxx.172)

    그냥 그런식으로 대접하는건 별로인것 같아요.
    상대는 모르는 사이에 계산하면 왠지.. 좀....... 빚진것 같고, 왜 나한테 묻지도 않고
    내 의사와 상관없이 먼저 계산하나 싶을수도 있거든요.
    감사한 마음이 있으면 그냥 그것대로 따로 작은 선물을 하던지
    정식으로 식사초대를 하는게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그분도 약간 빚진것 같은 기분? 이라서 또는 따로 인사드릴 틈도 없이 대접을 받아서
    마음이 살짝은 불편했었나봅니다.
    미리 계산해버리면 감사하다는 인사할 타이밍도 놓치는거잖아요.

  • 4. 음..
    '13.7.31 11:57 PM (110.70.xxx.158)

    그랬을까요?? 제가 회사 다닐땐 늘 점심시간 혹은 저녁에 맥주라도 한잔 마실때 다른 테이블의 회사 동료나 상사들이 우리 테이블까지 계산 해 주고 나가거나 저도 그런적 많았거든요.. 그건 기분이 이렇게 민망하진 않았는데 뭐랄까.. 아이를 학교 보내놓고 보니 선생님이란 존재가 조금 그렇게(?) 느껴져서 제가 좀 더 민망하게 받아들이게 되나봐요..
    전 정말 사서선생님들이 반갑고 감사한 마음이었는데..
    차라리 방학전에 선물이라도 드릴껄 그랬네요..

  • 5. ...
    '13.8.1 12:06 AM (175.201.xxx.184)

    회사동료나 지인들의 경우도 아니고 선생님께 그러는 경우는 좀 아닌거 같아요.
    마침 또 마주쳐서 빚갚은걸겁니다 . 그냥 조그만 선물 아니 음료나 커피라도 가져다 드림이 더 고맙게 느꼈을듯.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1488 시판 쌈장 어떤게 맛있나요 5 추천해주세요.. 2013/08/01 2,375
281487 8월 1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3/08/01 615
281486 요즘 3~4일정도 집 비울때 1 집비움 2013/08/01 1,304
281485 생리 늦추려는데 피임약 추천해주세요 5 ... 2013/08/01 2,042
281484 입원 시 속옷 옷차림 조언 구해요.. 15 .. 2013/08/01 11,119
281483 요즘 서울에 시원한 극장 있나요...? 2 린넨 2013/08/01 1,032
281482 설국 열차 혼자 보려고 예매 했네요 ~~^^ 12 바다풀 2013/08/01 1,787
281481 남편심리를 이해못하겠어요. 그냥 저대로 살게 내버려뒈야하나요? .. 2 바보같은 사.. 2013/08/01 3,468
281480 라섹수술많이아픈가요? 10 걱정 2013/08/01 2,555
281479 목동 현대 식품관에서 반찬 사보신 분 계세요? 3 불량주부 2013/08/01 1,950
281478 옥수수만 먹으면 위가 아프고 토할것 같은데 7 그런 성분이.. 2013/08/01 2,881
281477 8월 1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1 세우실 2013/08/01 735
281476 제 인생은 질투와 화로 가득찬 것 같아요 9 ... 2013/08/01 3,310
281475 압력솥에 옥수수찔때 갈비찜하듯 하면 되나요? 4 휘슬러 2013/08/01 1,217
281474 평택 어느 동네가 살기 좋을까요? 6 이사 2013/08/01 4,318
281473 정말 시댁이랑 휴가 가는 사람이 많나요? 25 .. 2013/08/01 5,081
281472 뒷좌석이 베라크루즈 정도면서 연비는 좋은차 뭐가있을까요? (국산.. 5 차를 잘 아.. 2013/08/01 3,266
281471 음식물쓰레기처리비용 얼마나 나오셨나요? 3 1234 2013/08/01 1,102
281470 초6 영어학원첨가는 아인데요,문법공부에관한 4 질문좀 드려.. 2013/08/01 1,332
281469 효과보신 분들의 추천 부탁드립니다. 수능대박 2013/08/01 566
281468 옥수수에 검정 곰팡이가 ㅜㅜ 1 보관못한 옥.. 2013/08/01 1,359
281467 아랫글 "이거 진짜일까요" 오원춘 장기매매 어.. 덥다더워 2013/08/01 1,955
281466 개들 늙는다고 꼭 눈이 머는 건 아니죠? 19 2013/08/01 2,783
281465 네살, 젖먹이 애들 데리고 갈만한 가까운 서해 해수욕장 좀 알려.. 4 플리즈ㅠㅠ 2013/08/01 1,594
281464 성재기 자살 방조로 비난-알자지라 방송 한글자막 동영상 2 light7.. 2013/08/01 2,245